김소월 전 시집 : 진달래꽃, 초혼 - 한글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시인
김소월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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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이 세상에 나온 지 어느 덧 100년이 되었다.​

출간 10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에 김소월의 모든 시를 한 권에 담은 김소월 전 시집 '진달래꽃, 초혼'이 새롭게 나왔다.


책을 받아 들자마자 눈에 띈 건 표지. 얼마 전 한국시집박물관에서 봤던 진달래꽃(1950년, 숭문사) 표지가 생각나 더욱 반가웠다. 이번에 출간된 '진달래꽃, 초혼'은 양장본으로 단단하게 새로 태어났다.


시집, 신문, 잡지 등에 실린 김소월의 모든 시를 이 책 한권에서 만난다. 김소월의 대표작 '진달래꽃'을 비롯해 초혼, 산유화, 못잊어 등 학생시절 교과서에서 익숙하게 봤던 시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특별한 부연 설명 없이 오롯이 김소월의 시만 담겨 있는 구성이었다.

16개의 챕터로 나눠 놓은 것을 제외하면 소월의 시를 그 자체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김소월 시의 진가는 우리 말을 아름답게 사용함에 있다고 생각한다.

백년 전 어투가 생소하기도 하고 모르는 단어도 많지만 오히려 그것이 당시의 정서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여러 번 곱씹어 읽을 때 느껴지는 감정도 있지만, 김소월의 시는 어렵지 않으면서도 마음 한켠을 콕 찌르는 표현이 참 좋다.​


많은 시에서 김소월은 사랑을 이야기 한다. 특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 또 한편으로 삶과 죽음, 외로움, 돈, 존재에 대한 조망도 있다.

단순히 서정적인 시만 쓴 시인이 아니었다.​




가장 뒤쪽의 김소월 연보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단순히 일제시대 때 살았고 '진달래꽃'을 썼던 서정 시인 정도로 생각했던 김소월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 수 있는 페이지다.



10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다시 만나는 김소월의 시는 오래된 표현으로 현재적인 울림을 전해 준다. 책장을 넘기면 조용히 마음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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