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이란 단어를 찾아보았다. 세계사 시간에 배운 이태리 무솔리니 정도로 기억한다. 비슷한 예로 히틀러의 나치즘이 있다. 내용이 꽤 길다. 과잉성의 내셔널리즘, 인종주의, 신화주의, 자유주의(의회주의)와 마르크스주의를 적대시 등의 특징이 보인다.
주제목과 부제목 중 어떤 것을 받아들이느냐는 쉽게 이해되는 쪽을 고르면 되겠다. 우리와 그들의 정치가 쉽게 와 닿는다. 파시즘이라는 부제를 가져오면서 좀더 심오하고 난해함을 던져주었다.
저자 제이슨 스탠리는 미국 예일대학 철학과 교수이며, 대표적인 사회철학자로서 정치철학을 다루고 있다.
그들의 정치의 특징을 신화적 과거, 프로파간다(어떤 것의 존재나 효능 또는 주장 따위를 남에게 설명하여 동의를 구하는 일이나 활동. 주로 사상이나 교의 따위의 선전을 이른다.), 반지성, 비현실, 위계(속임수나 상대방에게 오인, 착각, 부지를 일으키고 상대방의 그러한 심적 상태를 이용하여 불법한 목적을 달성하는 것), 피해자의식, 법질서, 성적 불안, 소돔과 고모라, 노동이 그대를 자유케 하리라로 나누고 근대의 역사와 현상을 분석했다.
'우리'와 '그들'을 분리한다.
비극적으로 파괴된 순수한 신화적 과거를 들먹인다.
반부패라는 미명하에 부패를 은폐한다.
교육, 전문지식, 언어를 공격하고 평가절하함으로써 공적 담론의 기반을 무너뜨리고자 한다.
연설의 목표는 지성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를 흔드는 것이어야 한다.
현실을 특정 개인이나 특정 정당의 발언으로 대체한다.
위계는 손쉽게 악용하는 일종의 집단망상이다.
평등과 차별이라는 반대되는 개념이 뒤섞인다.
전통적인 가부장적 가족을 기반으로 한다.
위 문장들이 파시스트 정치의 특징이다.
사실, 저자가 외국인인데다가 어려운 개념들이 있으며, 외국의 사례를 가져왔기 때문에 읽기가 어려웠다. 속도가 안 나서 빨리 읽고 다시 읽자고 생각했다. 여유를 두고 되새김질이 필요하다. 요즘의 우리나라의 정치 현상들과 비교할 수 있어서 쉽게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우리가 그들의 정치를 해석하는 제 도움이 됐다. 우리는 그들의 전략에 흔들리지 않을 것인가? 잘못된 굳건한 신념이었다면 이제 내려놓을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