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집시 - 미지의 세상으로 뛰어든 한 가족의 짜릿한 세계일주 방랑기
다카하시 아유무 지음, 최윤영 옮김 / 에이지21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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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는 바다도 최고지만 '나무'도 환상적이다." 
"나는 원래 나무에 아무런 흥미가 없었는데 나무 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만나게 된 것을 계기로 '나무'가 시야에 들어오게 되었다... (중략) 눈에 비치는 세계는 누구와 만나는가에 따라 변하는가 보다."

나는 일부로 여행을 다니지 않았다. 일상에 치이기도 하고, 딱히 어딘가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새 문뜩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나도 모를 여행지에서 이름 모를 누군가를 만나서 얘기하고, 그 날만큼은 그 친구가 알려줬던 '무언가'에 반응하고 싶어졌다. 그 친구가 그냥 지나쳐도 될 돌맹이보고 '만수르 사진'의 효과마냥, 만지면 부자가 된다고 하면 그저 끌어 안을테다.

<FAMILY GYPSY>는 마음이 참 편한 책이다. 
다카하시의 가족여행은 무념무상의 '걸어다님' 같았다. 
그들의 여행은 내내 소소한 행복이 따랏고, 천방지축 같았다.

나도 언젠간 이런 마음으로 푸른곳에 여행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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