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 혼자 깨어 있는 듯한 밤,
그 익숙하고도 낯선 시간에 관한 이야기.
사는 곳도, 하는 일도, 만나는 사람도, 쓰는 언어도 다르지만
나와 비슷한 투쟁을 거쳐온 불면의 동지.
나의 쓸모와 자격을 의심하는 밤,
이보다 더 큰 위안이 어디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