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교육 쇼크 - 이제는 적기교육이다
윤재성 지음 / 현사랑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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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교육에 관심이 많다. 그것이 인성에 관한 것이든, 학습에 관한 것이든,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는지에 늘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고 있다. 나 또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언제쯤 한글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또 언제쯤 숫자에 대해서 알려줘야 하는지...고민이 될 때가 많다. 일찍 가르치면 너무 학습을 강요하게 되는 것 같아 아이가 거부감을 느낄까 걱정이 되고, 그렇다고 마냥 내버려두자니, 주변에서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쳐지는 것 같아 불안해지고...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엄마들이 갖는 공통적인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성장하여 좋은 인성도 있으면서 좋은 대학교에 합격하기를 원하는 엄마는 자녀를 적기교육 시켜야 한다.'

저자는 말한다.

'지나친 조기교육을 받은 영유아나 초등학교 아동들은 특히, 중학교 이후부터 학교 교과목에 흥미도 잃으면서 학교생활도 부실해진다.

그래서 사춘기부터 공부에서 멀어지거나 손에서 책을 완전히 놓게 된다.'

이것은 이미 내가 몸소 경험한 일이다.

나 또한 극성스런 엄마의 교육열로 인해 일찌감치 입시학원에 다니게 되었고, 중학교 1학년 때쯤에는 이미 고등학교 과정을 하고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나의 이런 조기교육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중학교 1-2학년때 잠깐 빛을 발하다가 중학교 3학년때부터는 남들과 비슷한 수준이 되었고, 그 이후로는 오히려 학업에 흥미를 잃어 남들보다 못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기교육으로 받아들인 내용은, 그 학습의 이해도가 채 50%를 넘기지 못한다. 그냥 그 내용을 수박 겉핧기 식으로 한번 훑어보는 정도였다. 50%의 이해도를 적기교육을 통해 80-100%로 끌어올려줘야 조기교육의 효과가 있는데, 실제로 조기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미 안다는 생각에 흥미를 잃어 50%의 상태로 그냥 그 과정을 넘겨버린다. 그런 이유로 조기교육의 효과는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학업에 대한 흥미도만 떨어트릴 뿐이다.

 

'영유아 시기에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글자를 통한 공부가 아니라 엄마의 사랑이다.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어린 시절을 보내면 어떻게 될까? 혈액 중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분비가 증가하여 해마다 전두엽 등의 뇌 영역 등을 파괴하여 정신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아주 많다.'

아이들의 영유아 시기는 그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고, 그들이 성인이 됐을때 그들의 인생을 좌우할 만큼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그 시기를 단지 학습을 하는 것에 치중하여 에너지를 쏟는다면 아이들의 뇌는 이상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많다. 모든게 그 시기에 필요한 것이 있다.


영유아기의 아이들에게는 엄마, 아빠의 사랑보다 더 큰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영유아 시기에 더욱 많이 사랑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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