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석의 책은 늘 격한 감정과 함께 읽게 된다. 뭔가 뜨겁게 사로잡는 그 무엇이 있다. 그것은 우리 것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라 하겠다. 그가 살다간 짧은 생은 그래서 더욱 아쉽게 한다. 만약 우리 곁에 오주석이 오래 머물렀다면 그의 열정은 분명 수많은 명작을 남기게 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그의 역작에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