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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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 양원근
📚 정민미디어

“무지성은 나를 망치는 폭력이다
무지를 깨닫고, 잠든 이성을 깨우고, 지적인 삶을 펼쳐라”

🔰 철학을 이렇게 쉽게 재해석한 책이 또 있을까요? ^^
책을 읽는 동안 이해도 쉽고 재미도 있고 와닿는 내용들도 많아서 꾹꾹 눌러 읽었습니다.

🔰 철학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이 어렵다, 딱딱하다, 내 삶과 관계가 없다 이런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나, 이책은 누구나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거 같습니다.

🔰 또, 저자가 철학을 접하며 느낀바를 실제 생활에서 예시로 풀어내어 더 받아들이기가 쉬웠던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도 생각해 볼 거리들도 많이 던져주고 나에 대해 반성하게 해주는 내용들도 많아 더 좋았던 것 같네요.

🔰 제목부터가 너무 읽고 싶어지게 만드셨어요. 표지디자인도 맘에 꼭 들고 전체적으로 이번년도에 읽었던 책중에 가장 좋았었던것 같습니다.😍

「철학은 곧 우리의 삶 자체이며, 삶 속에 부딪히는 모든 문제 앞에서 우리가 하는 고민이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지면 사랑에 대한 철학자가 되고, 일에 심취하면 일에 관련한 철학자가 되기 마련이다. 철학이란 우리 삶에 존재하는 수많은 가치에 대한 우리의 고민이며, 진리를 탐구하고 정답을 찾아가며 통찰을 얻기 위한 의미 있는 여정이다.
- 책중에서 -」

🔰 철학이 우리 삶으로 녹아들면, 철학적 사유와 깨달음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가 더 깊어지고 내가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도 찾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좋았던 내용들이 너무 많아서 2회독 했어요~ 줗았던 내용들 일부 공유해 봅니다.

#나는죽을때까지지적이고싶다 #양원근 #정원미디어

📙 책속으로

📖 독서는 나를 감옥으로부터 끌어냈다. 내가 지어놓은 ‘나의 옳음’의 감옥에서 나를 탈출시키고, 미지의 영역 속으로 나를 데려갔다. 끝없는 모험을 하게 만들고, 끝없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그 두렵고도 험난한 여행 속에서 나는 엄청난 정신적 쾌락과 희열을 맛보았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아는데 그치지 않고 실행함으로써 내 삶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매일 새벽, 두 시간 독서는 나의 일과 인간관계, 나아가 ‘나’라는 사람이 가진 생각을 완전히 바꾸었고 내 삶을 변화시켰다.
p.42

📖 내가 가장 경계하는 건 ‘안다’고 말하는 것이다. 나중에 한 번 더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겠지만 사실 우리가 ‘안다’고 말하는 건 표면적인 것일 때가 많다. 아주 단편적인 지식(단순한 정보)에 대해 듣고 아는 것으로 ‘안다’라고 할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과 함께할 때 “나 그거 알아”하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을 볼 때면 ‘그가 과연 그것에 대한 본질은 알고 있는 걸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나 역시 스스로 ”안다“라고 말하는 것을 조심하게 된다. 내가 그것에 대해 진짜 알고 있는 건지 스스로 의심하지 않는 순간 앎을 위한 행위가 멈춰버리기 십상이다.
p.46

📖 니체의 말처럼 세상은 ‘도덕’이라는 공통적 가치를 우선시하며 양심에 근거해 상황을 판단하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가 보편적이라고 믿는 그 도덕적 기준이 때로는 맞고 또 때로는 틀릴 수 있다. 인간이 양심해 근거해 그 모든 도덕의 기준을 올바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행동을 판단하고 행동하리라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닐까.
그리고 니체가 말했던 ‘죄책감과 맞서라’는 말의 의미는 그것이 중요하다는 뜻일 거다.
p.54

📖 ‘당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원함으로써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망치지 말라. 당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당신이 한때는 그것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속한다.‘
p.79

📖 타인은 나를 판단할 수는 있지만 나를 파괴할 수는 없다. 나 자신을 파괴할 권리는 오직 나 자신에게만 있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반대로 살아간다. 자신을 어줍잖게 보호하다 타인이 던지는 몇 마디 말에 상처받고 허우적대며 자존감은 바닥을 친다. 자신을 냉철하게 보아야 할 때 스스로 합리화하고 방어하기에 바쁘다. 그리고 타인에게도 똑같이 쉽게 상처를 주고 판단하고 정죄한다. 타인이 마구 나를 파괴하고, 내가 타인을 마구 파괴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p.87

📖 나는 철학자들이나 시인들처럼 ‘죽음’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적은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오늘 나에게 주어진 이 삶이 가장 소중하다는 사실이다. 바로 이 순간이 죽음 후 사람들에게 기억될 나의 이름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 그 누군가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나에겐 그렇다. 그것이 오늘 이 순간을 있는 힘을 다해 살아내는 이유다.
p.123

📖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어쩌나 진실한 명제인지, 나는 실제로 독서하면서부터 하나의 현상은 꼭 하나로 해석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내가 하는 이 생각만이 결코 옳은 게 아니라는 것을 깨우치게 되었다. 그러고 나니 사람들이 가진 다양한 생각이 들리고 보이며 세상이 더욱 풍성해짐을 느꼈다.
p.192

📖 내가 더 이상 넒어질 수 없다고 느껴진다면, 최소한 상대에게 내가 물리적으로 칼을 휘두르지 않더라도 내 생각을 상대방이 당연히 이해할 거라고 여기는 자체가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한다면, 우리의 말고 행동에 조금은 더 배려가 담길 것이다. 우리는 저마다의 세상을 품고 살기에, 그것의 크기로 그 사람의 옳고 그름을 정의할 순 없다. 그 세상을 파괴하는 대신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건 어렵지만 아름다운 일이다. 나를 포함해 조금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
p.211

📖 보통 우리는 ‘줏대가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 줏대라는 것이 종종 나의 편협한 생각으로 남을 상처 주기도 하고, 내 옳음에 갇혀 나 자신을 성장하지 못하게 만드는 장애가 되기도 한다. 나의 뚜렷한 소신이나 주장을 가져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세상 모두에게 객관적 기준이 된다거나 옳음이 되리라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대부분의 싸움을 보면 모두 ‘나의 옳음’으로부터 시작되어 ‘너의 틀림’으로 끝난다. 그런데 정말 이 세상에 절대적 옳음과 절대적 틀림이라는 게 있을까.
p.226

📖 인간관계는 참 힘들다. 나뿐 아니라 누구든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갈 것이다. 다만 조금은 더 나은 방향으로, 조금은 더 배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매일 좀 더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의 숙제일 것이다. 서로가 다치지 않도록 뻗어 올리는 가지, 서로에게 자원을 나누어주는 뿌리, 그렇게 함께 인간에게 마음껏 내어주는 나무처럼 나의 인생도 그런 모습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p.272

🔰 오랜만에 정말 좋은 책을 만나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책을 보며 가장 많이 생각했던것은 같은 사건을 봐도 각자의 경험과 살아온 환경에 따라 각자의 생각은 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이었고, 그럼으로 내가 생각하는 것만 옳다는 생각은 독선과 아집일 수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금 더 폭 넓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한다면 조금 더 멋진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 이 책은 철학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과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든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 적극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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