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주관적인 리뷰입니다김이경 작가의 다음 생엔 무조건 엄마 편은 읽기 전부터 고민이 컸다 2년 전 5월에 세상을 떠난 나의 젊은 엄마가 너무 그리워질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나는 결국 슬프면 슬픈대로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저자가 엄마를 잃은 장소가 대구라는 점이 내 기억과 겹쳐 공감이 깊었고 마지막 순간에도 엄마와 다툼으로 남겨진 기억이 있다는 부분은 내 상황과 닮아 있었다 책장을 넘기며 나는 한동안 눈을 감고 울컥하는 마음을 다독였다 돌아가시기 훨씬 전부터 섬망 증세가 있었던 엄마에게 나는 모진 말을 자주 했고 지금도 돌이킬 수 없는 후회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저자의 글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나를 향한 반성으로 다가왔다 책 속의 한 문장 한 문장이 나의 가슴을 후벼 파는 듯했고 읽는 내내 멈추어 서서 코끝이 찡해지곤 했다 엄마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다시는 들을 수 없는 그리움에 젖었고 저자의 경험을 통해 나의 상처를 마주했다 하지만 동시에 책은 나를 위로했다 슬픔과 후회가 가득한 나의 일상 속에서도 엄마와의 기억은 여전히 사랑으로 남아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저자가 쓴 애도의 과정은 나에게도 공감과 치유의 시간이 되었고 엄마를 잃은 이후 멈춘 듯했던 나의 삶에 작은 호흡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 책은 단순히 엄마를 잃은 사람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하는 이를 보내고 후회와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다음 생엔 무조건 엄마 편은 엄마라는 존재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로 남는지를 되새기게 하고 다시는 돌려 받을 수 없는 시간을 어떻게 안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엄마를 향한 미안함과 사랑을 동시에 확인했고 비록 눈물로 가득했지만 그 속에서 큰 위로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