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기고 자주 집니다만 - 중환자실 간호사가 전하는 속깊은 고백
김혜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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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작가의 「가끔 이기고 자주 집니다만」 은

중환자실 간호사로서의 치열한 경험과,

우울과 불안을 겪으며 삶을 버텨낸 개인의 고백을 함께 담은

산문집이다.

 

저자는 환자의 곁에서 생과 사를 오가며 느낀 무게뿐 아니라,

스스로도 우울증과 자살 충동, 공황 발작 등을 겪으며

삶의 가장 어두운 벼랑 끝을 마주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한 간호사의 기록이 아니라,

‘고통을 지나 살아낸 사람’의 진실한 목소리로 다가온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는 ‘처음 마주한 낯선 감정’으로,

우울과 진단, 치료의 과정을 솔직히 고백한다.

 

2부는 ‘간호사의 내면 일지’로

병원과 상담센터에서 겪은 경험을 풀어내며,

간호사이면서 환자인 이중적 위치에서의 고뇌를 보여준다.

 

3부 ‘괜찮은 사람이고 싶어요’에서는

회복을 향한 작은 발걸음들을 기록하며,

4부 ‘그럼에도 사랑을 말합니다’에서는

결국 삶을 지탱하는 힘은 다정함과 사랑임을 강조한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책의 메시지를 집약한 문장이다.

 

“힘껏 우울해하고 느슨하게 행복하기.

약 잘 챙겨 먹고, 안 좋은 생각이 들면 한 발 미루기.

잘 살아내기.”

 

이 문장은 고통 속에서도 살아내는 법을

단순하면서도 명확하게 제시한다.

 

이 책의 매력은

‘간호사’라는 직업적 전문성과

‘한 사람’으로서의 솔직한 고백이 결합된 데 있다.

 

의료 현장에서 얻은 경험은 독자에게 신뢰를 주고,

개인의 취약한 이야기는 공감을 이끌어낸다.

 

특히 한국 사회의 정신건강, 우울증, 회복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루어 세대를 초월해 읽히며,

독자에게 실질적 위로와 지침을 제공한다.

 

한줄평

“자주 지더라도 괜찮다.

중요한 건 오늘도 한 발 더 살아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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