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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딸에게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 그림책 속에서 서로 연결되는 마법 같은 순간
조숙경 지음 / 예미 / 2025년 8월
평점 :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그림책이 단순히 어린 시절의 책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작가는 그림책을 통해 딸과 함께 보낸 시간을 기록하면서
그것을 삶의 지혜와 위로의 원천으로 확장해 보여준다
나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에게도 부모와 함께했던 기억이 있고
또 내 아이와 나누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책 속에서 엄마와 딸이 함께 웃고 울며 성장하는 모습은
곧 나의 이야기처럼 다가왔다
이 책은 한 모녀의 개인적인 기록을 넘어서
세대를 이어주는 공감의 기록이다
책의 전반부에서 저자는 그림책을 통해 배운 삶의 지혜를 풀어내고
후반부에서는 성인이 된 딸에게 다정한 응원과 격려를 건넨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독자는 자신이 지나온 길과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동시에 바라보게 된다
나는 특히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실질적인 위로라는 점이 마음에 남았다
삶은 늘 쉽지 않고 누구나 힘겨운 순간을 겪지만
결국 작은 추억 하나가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믿음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책장을 덮고 나니 지금 나는 내 가족과 어떤 추억을 쌓고 있는지
또 어떤 기억을 남기고 싶은지 깊이 질문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림책을 아이들의 전유물로 한정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삶을 지탱해주는 보물 같은 존재로 바라보게 만든다
결국 독자는 추억이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읽는 동안 나 또한 위로받았고 나를 다독이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