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만화!

KISS 1
마츠모토 토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5월

키스는 피아노 선생 고시마와 카에의 사랑이야기다. 어른이고 피아노도 잘치고 잘생기고 고지식하고 무뚝뚝한 고시마와 말괄량이에 질투도 심술도 많은 카에! 둘이서 노는 모습은 정말 잼있다. 이 만화를 그리신 마츠모토 토모라는 분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이만화를 처음 봤을때.. 정말로 깔끔하다고 생각했다. 선도 가늘고 톤도 깔끔하고. 정말로 깔끔한 만화이다. 거기다가 소재도 깔끔하다. 키스에는 외전이 많이 실리는 편인데.. 외전도 정말 볼만하다. 선생님과 제자 라는 소재는 정말로 진짜로 많이도 쓰인다.

하지만.. 이 만화는 선생님과 제자라는 생각이 별로 들이 않는다. 그냥 연인들의 이야기 같다. 그만큼 카에와 고시마의 사이는 정말 자연스럽다. 제목이 키스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둘의 키스 장면은 많이 나온다. 카에 말고도 카에의 언니(이름은 기억이 안남)의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보통 만화는 주인공 위주로만 가기 일수인데 이 만화는 카에주위의 사람들도 많이 그리고 고시마의 주위의 사람도 많이 그린다.고시마 동생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완결이 나왔는데.. 카에는 정말 예쁜 숙녀가 되었다. 피아노 학원 원장선생님의 예언처럼.. 카에는 커갈수록 아름다워 졌다. 고시마와 카에는 잘어울린다. 옛날보다 더 잘얼울린다.

악마같은 동생과 바보 누나.

악마로소이다 1
Mitsuba Takanashi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1월

악마로소이다 = 악마입니다. 타케루 정말 잘생겼습니다. 성격이 조금 냉정하지만 속은 따뜻합니다. 패션이 너무 좋아요!무엇을 입어도 너무 멋진 타케루! 어릴때 사랑을 못받아서 조금은 삐뚤어 지기도 했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못받았기에 지금 카야노를 더 사랑할수 있는것 같다. 카야노는 처음에는 타케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누구보다 타케루를 생각하고 좋아한다. 카야노는 조금은 바보같고 참견하기 좋아한다. 그것때문에 가끔 타케루와 충돌을 한다. 카야노는 남을 참견 하면서 자신이 상처를 받는경우가 많다. 타케루는 카야노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지만 카야노는 알면서도 자꾸 남을 참견한다. 어찌보면 멍청할 정도로 착하다고 할수도 있다.

타케루의 아버지와 카야노의 어머니가 결혼을 하시면 둘은 서로 남매지간이 된다. 그것때문에 카야노는 많이 힘들어 했다. 한달만 있으면 둘은 성이 같아진다. 카야노와 타케루는 서로를 많이 좋아하지만 부모님의 행복을 바란다. 현재 7권까지 나왔는데 곧 부모님께 둘의 사이가 들통날꺼 같다. 일본에서는 남매지간의 사랑이야기를 잘쓴다. 그런 소재를 많이 쓰는데.. 그래도 악마로소이다는 캐릭터 모두가 개성이 있다는 것에서 소재는 같다고 해도 재미는 아주 다르다! 정말 재미있다.

무지 잼나는 책!

캐쉬걸 1
김수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8월

캐쉬걸~ 이란 책 제목 부터 퓔~이 빡 오죠? 캐쉬걸은 돈이야기 입니다!내가 좋아하는 돈돈돈돈돈이야기! 캐쉬걸의 등장 인물은 돈을 무지 좋아하고 단팥빵도 좋아하는 무지이뿐 꽃소녀 한도나! 이름 부터가 돈을 좋아한다고 나와있지 않습니까! 도나의 집은 옛날에는 부유하게 살았는데 아부지 사업이 망하는 바람에 도나는 돈을 밝히는 소녀로 돌변! 아마도 맞을 겁니다! 도나의 가족은 모두 3명인데 모두 멋집니다. 그래서 도나네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면 보통사람은 견딜수 없는 강한 빛이.. 하하..

이 만화에는 또 하나의 꽃돌이가 나오는데 그 이름하야 이노해! 노해는 학교에선 두려움의 존재! 하지만 멋지당! 노해는 도나와 어릴적 같이 놀던 소꿉친구다. 도나는 노해를 별로 않좋아 한다. 노해네 집은 어릴때 가난했는데 지금은 무지 부유하게 살고 있다. 노해네 아버지는 빛나리머리다! 무지 귀여운 분이시다. 그리고 노해의 첫사랑이 바로 도나다! 노해는 지금도 도나를 좋아한다. 잘 표현은 못하지만..

그리고 캐쉬걸에서 빼놓을수 없는것이 강반장! 도스가 무지 높은 범생이 안경을 쓰고 있지만 안경을 벗으면 도나처럼 이뿌다! 캐쉬걸에서 제일 재미있는 캐릭이다! 캐쉬걸을 그리신 분은 일명 쫄바지 김이라고 불리시는 분인데.. 작업을 할때는 늘 쫄바지를 입으신다고.. 아하~ 그리고 캐쉬걸을 재미있게 그리시려고 매일 머리를 짜내신다고 하시더군요! 잼있어요

그냥 재미있는책!

허쉬 Hush 1
윤지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4월

스타와 평범한 소녀! 너무 흔한 사랑이 이야기. 너무 뻔한 스토리! 그렇기에 그렇게 써~억! 잼있는건 아니지만요.. 볼만해요.. 작가님이 꽤 잼있는 분이신가.. 그림에 개그체가 많이 나오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개그체는.. 아하~ 순정만화는 늘 그렇듯.. 꽃돌이가 나오죠! 안나올수가 없죠! 꽃돌이에 유명한 10대가수인 강은이와 여자지만 남자콤플렉스가 있는 다혈질 규화의 이야기에요. 규화가 왜 남자콤플렉스가 있냐면요.. 키가 170이 넘는데다가 깡말랐고.. 농구도 좋아하는데다가 머리도 짧아서 남자로 오해하는 애들이 많아요. 여자애들은 규화를 거의 신처럼 받들죠.. 자기들의 우상이라고.. 우후~

규화는 이런걸 무지 싫어해요.. 규화라는 캐릭터는 작가님께서 학창시절에 겪은 일 때문에 생겼다고 하더군요. 규화처럼 여자분들한테 인기가 많아서.. 너무 귀찮았다고... ㅡㅡa 긁적! 규화는 여자애들하테는 인기가 많고 남자애들한테는 남자로 통하고 해서 지금까지 남자를 한번도 사귀어 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혜성처럼 (?) 나타난 강은이한테 홍~가서 강은이를 쫓아다니죠.. 학교에 강은이와 같은 이름의 꽃소녀가 전학을 오는데 그 꽃소녀는 다름아닌 가수 강은이 였죠! 그리고 그걸 젤 처음 안 사람이 규화입니다! 둘은 웬수처럼 지내면서도 서로 챙겨주고.. 어이 되었던 간에 강은이랑 규화는 서로 좋아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인간의 횡포와 무관심으로 생긴 기형야생 원숭이들..

다이고로야, 고마워
오타니 준코 지음, 오타니 에이지 사진, 구혜영 옮김 / 오늘의책 / 2001년 4월

처음에 친구의 권유로 읽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말로만 재미있다 재미있다 해서..그냥 읽어나 볼까 라고 생각만 했었지. 정말로 어떤 책인지는 몰랐습니다. 이 책을 보신 분들은 어떻게 읽게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친구가 책을 읽어보라면서 저에게 책을 보여줬을때는 정말로 읽고 싶은 생각이 막 들었습니다. 책표지에 있는 다이고로가 너무 이뻐서 관심이 생겼던 것입니다.그 초롱초롱하고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것 같은 눈을 하고서 조금은 겁에 질린듯한 다이고로를 보고 있잖이.. 정말 가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용은 들어서 알고 있기 때문에 다이고로가 어떤지 알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기전에 책을 펴서 사진들을 먼저 봤습니다. 정말로 이쁜다이고로.. 책의 내용을 조금 설명하자면.. 책을 쓰신 분의 남편분께서 일본의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서 (1960년대)..일본의 야생원숭이중에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원숭이가 많다는걸 알고서 사진을 찍으러 다닐때.. 팔다리가 없는 중증을 앓고있는 새끼 원숭이 다이고로를 보고 집으로 데리고 오셨습니다. 다이고로는 유난히 이쁜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몇일 못살거라고 했던 다이고로가 점점 더 활기를 되찾고 점점 건강해 졌습니다. 그렇게 다이고로와 오타니 가족은 정말로 진짜 가족처럼 2년4개월을 보냈습니다.

다이고로는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충 책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책을 읽으면 인간의 무관심 때문에 불쌍한 동물들만 상처를 받는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다이고로가 자신의 장애를 딛고 열심히 사는걸 보고 나는 정상인인데도 왜 그렇게 못하나 하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한번쯤 읽어 보면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