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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적 진단 ㅣ 눈 프랑스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는 심리학 1
마리 크리스틴 지음, 임말희 옮김 / NUN(눈출판그룹) / 2009년 11월
평점 :
미국에서 정신 질환을 진단하는데 DSM-Ⅳ가 통용되고 있고 우리에게 흔히 알려져 있는 것도 이것이다. 그런 가운데 프랑스에서 정신 질환을 진단하는 일면을 보여주는 책이 나와 반가운 마음이다.
이 책은 질병 진단서에 걸맞게 정신과적 분류는 증상에 따른 분류이며 병인론에 대한 지식은 가설에 지나지 않으며 임상에서 관찰하는 증상의 원인에 대한 객관적 연구를 위해 비-이론적인 증상학적 입장에 서 있음을 분명히 한다.
그에 따라 이루어진 분류는 인격 장애와 정신 장애로 나뉘고 정신 장애는 다시 기분 장애, 신경증, 정신증으로 나뉘어 설명하고 있다.
인격 장애는 다시 7가지의 하위 장애로 나뉘어 그 양상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임상 양상을 나열하는 것 외에도 치료 방법과 전략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어 이런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간단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 책에서는 조울증을 기분 장애의 범주에서 상대적으로 자세하게 다루고 있고 심리학적 요인뿐 만 아니라 생물학적 측면에서도 다루고 있으며 이를 바라보는 관점도 정신분석적 관점과 인지적 관점에서 균형있게 다루고 있다.
신경증과 정신증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정신 병리에 대해 간략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