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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 멀쩡한 사람도 흡입하게 만드는 주당 부부의 술집 탐방기
오승훈 지음, 현이씨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술에 대한 이야기이다.
술에 의한,술을 위한,술로 인한 이야기이자, 저자와 저자의 아내와의 술에관한 이야기다.
술집탐방기이라고는 하나 저자의 아내인(와잎)의 경험담이 더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술집탐방이라기 보다 술에세이집 같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와잎과 겪은 이야기에 그들이 사랑하는 술과의 이야기가 더해져 잘 어우려진 책이다.
그래서 더 쉽게 읽혔고, 읽는 시간도 2시간도 안걸린것 같았다.
한겨레21에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점은 기자이기도 한 저자의 글주변도 작용한것 같고, 이야기의 주된 주인공인 와잎의 주당이야기도 한몫한것 같다.
내게는 집안에 술을 좋아하신 어른이 계셔서 돈이 잘 모이지 않아 생활이 좋지 않았던 어린시절이 있다
술이 화근인 기억이 많아 술에대해 좋은 감정(?!)이 없음에도 술에 대한 남의 이야기는 꾀 재미있었다.
특히,와잎과 x기자의 이야기중 아들의 1577 노랫말에 관한 이야기는 웃음을 띄게 했고, 에세이를 그림으로 그린 현이씨의 만화는 이야기에 쉽게 집중하게 했다.
그리고 너땜에 이마에 바코드 찍혔어 라는 부제의 이야기에서 아내에게 휘둘리는(?!) x기자의 모습 이면에 아내를 사랑하는 모습도 보였다.
음주에 관한 에피소드의 다양함이 책 한권을 이룰정도라면 와잎의 주량이 얼마만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술을 먹고도 다음날 술로 해장하는 애주가들의 간에 놀라움을 금치못할 정도인데, 그 사례를 이책의 와잎의 에피소드를 통해
듣게 되니 더 실감나기도 했다.
술에 관한 이야기임에도 신문칼럼에 기재되고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술이 일반서민에게 없어서는 안될 기호식품이라는것과 저자의 어렵지 않고 쉽지만 와닿는 글주변에 있지 않을까 싶다.
음주가들에게는 술집정보를 알려주고,술에 대한 에피소드라 공감을 충분히 느끼게 하는 내용일것 같다.
책 제목이 주객전도라는 이유로 술집,술안주와 관련한 식당의 사진들이 있지만,홍가,나주곰탕,갈비찜,역전회관,생어거스틴 등은
꼭 술집만이 아닌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나 가족들이나 지인들과 함께하기에 좋은 장소인것 같다.
책속 탐방장소들중 가본곳보다 안가본 곳이 훨씬 많지만, 이참에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다.
책을 통해 다양한 음식점들을 알게 되어 좋았고, 술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이들 와잎부부들에 관한 에피소드는 다양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객전도2편이 나온다면 또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