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의 승부사들 - 사모펀드 최고수들이 벌이는 혈전
박동휘.좌동욱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M&A 인수합병..

말로만 들었지 기업간의 인수합병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것인지를 알기는 힘들다.


그래서 이책의 내용이 기업대 기업간에 이루어지는 비밀스런 합병 과정을 대놓고 들을수 있다는 점에 흥미로웠다.


특히 한때 무인경비,보안업체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내게 ADT캡스의 인수과정과 주관사 매각사 등 기업전반의 인수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 그 자체였다.


더불어 현재 재직중인 회사의 고객사이기도 한 어피너티의 등장도 책에 관심을 갖기에 충분한 이야기들로 넘쳐났다.


누구도 생각치 못했던, 알지 못했던 기업인수과정이 만만치 않다는 것과 우리나라 토종 사모펀드 기업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기업인수합병이라 불리는 M&A에 사모펀드라 불리는 IMM이라는 토종 브랜드가 ADT캡스 인수전에 뛰어들었었고, IMM대표에 송인준 대표라는 인물이 어떻게 투자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있다.


보통주, 우선주를 비롯 신주인수권부사채,CRC,앵커출자자,전환상환우선주, 메자닌 등 낯설고 어려운 용어들도 간간히 보였지만,

참고 설명이 되어있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금융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책이나 사전을 통해 한두어번 검색해 볼 정도?

공부아닌 공부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금융에 관심있는 내게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내용 자체가 진부하지 않아서 좋았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금융용어나 설명에 약간의 그림을 첨부했다면 이해가 더 쉬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보다 그림이, 그림보다 표가 이해가 빠르다는 점에서 기업간의 인수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렸다면 책의 내용이 좀더 풍부해졌을것 같다.


ADT캡스 인수전에 IMM 송인준 대표의 자신감이 오히려 패배의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에 동의한다.


지피지기 하지 않으면 백전백패라는 말도 충분히 공감가는 교훈이었고, ADT캡스 인수전에 최종 칼라일 그룹의 차지가 되었고,

국내 토종 기업인 IMM PE가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 아쉬움이 남았다.


-칼라일 그룹-

: 칼라일 그룹은 1987년 윌리엄 콘웨이,스티븐 노리스,데이비드 루벤스타인(지미카터 대통령의 정책보좌관 출신),대니얼 대니엘로, 그렉 로젠바움 등 5명이 중심이 되 설립했다.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 회사)


칼라일 그룹은 에너지,발전,부동산,테크놀로지,리테일,통신,운송,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초창기 정계 인맥을 통해 방위,군수 분야에 성과를 내며 명성을 얻었다. 1997년 대형 방산업체인 유나이티드디펜스를 인수해 뉴욕증시에 상장시키기도 했다.

던킨도너츠,베스킨라빈스로 유명한 던킨브랜즈,글로벌 자동차부품공급업체인 메탈다인,생명공학연구소 PPD,렌트카 업체 헤르츠 등이 인수한 기업목록이다.


칼라일 그룹은 자본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정보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계와 재계 인맥도 화려하다.

IBM CEO 출신의 루이 거스트너 회장,조지 H.W.부시 전 대통령,타임 편집자 출신의 노만 펄스타인 등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칼라일이 투자를 진행한 한국기업으로는 한미은행,현대 HCN, 이오테크닉스,테이팩스 및 약진통상 등이 있다.



 칼라일 그룹은 2011년 10월 미국 하버드 MBA를 거쳐 싱가포르투자청에서 한국을 상대로 한 사모투자업무를 맡다 어피너티에 합류해 한국을 총괄하던 이상현 대표를 새로 영입하게 되는데, ADT캡스 인수전에 뛰어든 어피너티를 제치고 칼라일그룹에 승기를 가져다 준 인물이다. 한때 친정이었던 어피너티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게 되는데, 기업이 수익을 남겨야 하는 대표의 자리에서

만나게 되는 사업상 이슈는 같은 업계에서는 꼭 만날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재직중인 회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퍼런스제도 때문만이 아니라

일이라는것이 전직장에서 현직장까지 연장선에 있다는 점 때문이다.

책에서는 ADT캡스 인수전만을 담고 있지 않다.

롯데와 MBK파트너스가 맞붙은 하이마트,웅진코웨이 인수전부터 미래에셋 PE의 아퀴시네트 인수전,H&Q와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전,동양생명,오비맥주,LG실트론,H&Q에스콰이어 경영권 인수까지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빅딜이라 불리는 기업인수의 이야기를 속시원히 까놓고 설명한 책이라, 기업간의 비밀을 열어본듯한 느낌이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본것 같은 기분이 든 책이었다.

향후에 벌어질 또다른 기업인수전을 담은 후속작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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