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 늦복 터졌다 - 아들과 어머니, 그리고 며느리가 함께 쓴 사람 사는 이야기
이은영 지음, 김용택 엮음, 박덕성 구술 / 푸른숲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시인 김용택-엮음

시인의 아내 이은영- 씀

시인의 어머니 박덕성- 구술

 

시인의 가족이 모두 모여 책 한권을 냈다

 

평범한 가족들이 썻지만, 그냥 그런 평범함은 아니라는 느낌도 함께 든다.

 

올해 87세, 그연세쯔음이면 한글 쓰기 읽기가 수월치 않은 세대다.

아시아 어느 나라건 여성이 교육권을 획득하여 교육에 참관하게 된지 얼마 되지않았고,

그 이전 과거에는 여성은 그져 집에서 밥짓고 빨래 잘하고 집안살림 잘하면 그것이 미덕이었다.

 

그런 세대의 중심인 70~80세대.

 

그 세대의 못배운 고통이 얼마만 했을지 조금은 알것같다.

 

병원에 홀로 계신 어머니가 신경쓰여 그토록 좋아한 바느질감을 전달하는 며느리의 마음씀씀이가 참 따뜻하다.

 

그로 인해 시인의 어머니가 만들어낸 작품이 걸작이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에서 순수함,맑음을 느낄수 있는 시인의 어머니의 글솜씨 또한 일품이다.

 

선이 없지만, 그래서 약간은 흐트러진 글씨체가 나름 매력있다.

 

책을 낸다는 것은 요즘 어느정도 글솜씨가 있다면 돈을 주고도 낼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책속에 감동과 여운을 주며 기억되기에는 돈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이책,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유다.

어머니와 아들, 며느리의 따스함을 느낄수 있는 좋은 글이었다.

 

 

* 닭발

 

낮에는 소고기

전골에 밥먹고 차를 돌리더니

시골집에를 갔다

집을 보니 나 살때보다 더 깨끗하게

해놨더라

전주로 오니 며느리가 막걸리집가서

닭발을 사줘서 잘 먹었다.

나는 참 늦복터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