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채 샀습니다.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 도시 여자의 촌집 개조 프로젝트
오미숙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10월

불떼는 아궁이에서 감자나 고구마를 던져 간식거리를 만들고, 어린시절 아련한 한옥의 정취가 그리워 시골의 마당있는 

집을 원했다던 지은이의 저서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채 샀습니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정감어린 한옥의 풍경. 특히, 한옥집의 내부를 찍어놓은 사진들을 보면서 

예전 외활머니댁의 시골집을 떠올려 보았다.

이책은 수도권에서(경기,인천,지방)에서 시골로 내려가 전원생활을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한옥집의 구조나 인테리어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충분히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정보또한 풍부하다.

집을 새로 지으려면 5년이 걸리는데, 그 긴 기간을 기다리기엔 너무 오래 걸려서 고쳐서 살수 있는 집을 찾아

리모델링을 통해 다른 느낌의 다른 장소로 탈바꿈하는 방법과 내용에 대해 자세히 실려있다.

* 책속 tip.

"농가 주택 매매"/ "농가주택사고팔고" 홈페이지 참고.

경기도는 매매 가격이 높기 때문에 조금은 가격이 저렴한 (개발되지 않은,농가 주택이 많은) 부여, 예산,서천 등지가 좋다.

용인 ic부근도 추천할 만하다.

귀농을 원한다면, 귀농캠프나 농촌 프로젝트에 한번쯤 참여를 권한다.(발품 권장)

현재 귀농 인구가 가장 많은 곳도 경북 지역.

미리 땅과 집부터 덜컥 사놓는 것이 아니라, 귀농 캠프나 빈집을 빌려(농촌 지역에 있는 귀농인의 집은 월 10만원에 최대 6개월간이용할수 있다)를 활용해 적응기간을 두고, 그 지역을 느끼면서 전환점을 마련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밖외 다양한 정보는 책속에서 참고해서 읽어보면 귀농을 통한 인테리어 리모텔링 방법을 찾아볼수 있을것 같고,

이 경우 page 31부터 아이들의 교육, 의료시설에 대한 불안감, 이웃관계에 대한 방법에 대해 내용을 상세히 담아 놓았다.

책을 읽으면서 건물을 새로 고치는 것 또한 이사를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것저것 손볼것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

수도, 누수,외풍, 난방,지붕 에서부터 한옥을 좀더 튼튼하고 깔끔하게 만들기 위한 시공,공사,미장까지..

책속 사진만 봐도 대략적인 공사 과정을 알수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 평일은 서울에서.

주말은 한적하고 정적인 시골에서 생활하게 된 지은이의 이중생활(?)이 조금 부러워지게 만든 책이었다.

시간이 지나 40대가 되어오면 나도 저자처럼 멋진 전원생활을 할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