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맨 데드맨 시리즈
가와이 간지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가와이 간지..

신인 작가다.
네이버 검색창에 검색을 해봐도 특이할 만한 정보나 개인 이력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니나 다를까?

2012년에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해 작가로 데뷔했다고 한다.
바로 이작품 데드맨이 수상작인데,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에 요코미조 세이시는 일본의 국민 탐정 긴다이치 고스케를 탄생시킨 작가의 이름을 딴 작품이란다.

이책은 점성술 살인사건이라는 책과 유사점이 많다.
소설 도입부의 분위기나 형식부터 여섯명의 토막난 시체와 40년전 걸친 이야기등.
아마 점성술 살인사건의 책 내용과 오버랩되는 오마주로 보이기도 하다.

그 결과는 신인작가 가와이 간지가 많은 미스테리중 점성술 살인사건의 시마다 소지 선생의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고 직접 언급한 이유와도 무관하지 않다.
작가는 현실세계에서는 있지 않을 장면을 그려놓고 있고 , 그 작품을 만들수 있도록 한 초시인 시마다 소지의 기개를 찬양한다.

일루전이란 가슴 두근거림의 부조리 라 정의하는 작가가 그런 부조리를 담고 있는 소설을 쓰고 있다.
대학에서 법학과까지 졸업했던 그가 작가로서의 길을 가기 까지 그의 정보는 이 뿐, 생년월일또한 일본에서도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책속 내용만큼이나 개인적으로 그의 인생관과 책을 쓰는 가치관 또한 궁금하기도 하다.

책속 내용은 다 밝힐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가독성이 훌륭하다. 책속 장르가 그러하겠지만, 수수께기의 인물이 남긴 일기로 시작해 엽기적 사건의 전말에 데드맨이 접촉을 시도하는 이야기등. 내용이 빠르게 전개된다.

이 이야기 전반의 수수께끼가 궁금해서 끊김없이 읽혀내려가진다.
시점 바뀌는 이야기 구조를 책 마지막장까지 끌고와 수수께끼의 매듭을 한번에 풀어낸 그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뿐 아니라 책을 통해 독특한 세계관과 나름의 철학을 담은 신인작가의 발굴이 놀랍고 신간으로 드래곤 플라이도 나왔다고 들었는데, 이 책을 통해 드래곤 플라이라는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국내에 비해 추리소설이 일본에서는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여느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 문학 전반에도 한류 바람이 일어났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이 들었다.

추리소설을 즐겨보지 않는 내게 이책은 나름 신선했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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