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집에서 치료할 수 있다 - 혼자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파킨슨병 자가운동방법
미즈시마 타케오 지음, 조기호 옮김 / 부광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여담이지만, 외할머니께서 작년 4월 파킨슨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질병이 초기에 발현된것은 돌아가신지 3년정도 전부터 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난치병의 이름을 들었을때 너무 생소하고 낯선 이름이라 인터넷에 검색부터 해봤었는데, 증상은 단 몇줄뿐이고 왜 이런 병에 걸렸는지 원인도 밝혀지지 않아 낙담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서글프고 처연했던 모습에 저마저도 어쩔줄 몰랐고,마음 한켠이 아려왔습니다.
 집 한번 맘편히 오시지 못했었는데, 병이 발현되고 3년 거의 다 되서야 어머니와 함께 몇주를 같이 보낼수 있었고, 그 몇주를 마지막으로 외할머니를 저세상에 떠나 보내야 했습니다.

지방 저끝 언저리에 한옥도 아닌 집에 외할아버지를 젊은 나이에 보내고, 근 40평생을 홀로 보내오신 외할머니께 맘편히 밥한끼 못해 드린것에 대한 후회와 살아생전 효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가슴저림에 외할머니 옷 한가락을 부여잡고 연신 눈물을 흘리시던 어머니의 모습에 한없이 눈물흘린 기억이 납니다.

그런 기억을 뒤로하고, 이런 좋은 책이 나왔다니 뒤늦은 감이 있지만, 기쁘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질병, 특히 난치성 질병의 경우 유전학적인 부분도 무시할수 없는 부분이기에 항상 걱정이 되었는데, 이책은 근본적인 치료법 이전에 질병 발현을 원천적으로 차단할수 있는 방법을 준다는 점에서 희망적인 느낌을 감출수 없습니다.
완전 발현을 막을수야 없겠지만, 질병이 초기에 진행되지 않도록 생활습관에서 지압법까지 정성을 쏫으면 된다는 것을 
권위자를 통해 들으니 걱정이전에 안도하게 됩니다.

특히, 파킨슨병이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줄어들어 생긴 질병으로,특정 원인이 무엇인지는 의학계에 밝혀진바 없으나 
흑질의 신경세포 변형이 도파민의 양을 줄어들게 해 증상(가만히 있을때의 떨림/뻣뻣한 근육/동작의 느림/자세반세장애)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파킨슨병은 교감신경의 지나친 긴장으로 일어나며,(나이가 들면 인간의 몸이 긴장상태가 됨) 노화에 따른 동맥경화등으로 혈류가 나빠져 뇌의 신경세포 작용이 떨어지기 떄문이 아닌가 하는 저자(침구치료의 세계적 권위자,동양과 서양의학의 접목시킨 치료법으로 정평나 있음)의 생각과 함께 60세 이후의 발병진행은 더딘편인 파킨슨병에 대한 연구와 함께 그가 주장하는 치료법인 자가운동법과 지압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증상에 따른 현상(중증도)와 진단 근거와 기준(두가지 활동=움직임이 안됨),가정에서 할수 있는 운동법과 지압,차(식사요법)등을 담고 있어 적어도 중증도는 아니어도 최초 초기 증상완화는 적극적으로 임하면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프리랜서로 전향한 아나운서 김성주의 아버지도 파킨슨병을 앓게 되어 그의 마음이 아리고 이만저만 속상한것이 아닐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간접 경험과 기억을 가지게 된 나로써는 이 책을 통해 혹시 모를 대비책을 만든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또한, 어머니는 절대 이런 질병이 발현되지 못하도록  더더욱 신경쓰고, 책과 운동법 등 건강을 위해 많이 신경써 드릴 생각입니다.
 
난치성 질병뿐만이 아니라, 의학이 발달하는 만큼 100세 장수의 길도 머지않았다는 기사를 여럿 보게 됩니다.
장수도 건강하지 못한 장수는 꼭 기쁘다고만 할수 없다는 생각이 들며, 오래 건강히 장수할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오래도록 소장해 파킨슨병의 현재와 미래 정보를 먼저 알고 어머니께 먼저 정보공유 할 생각이며,
두껍지 않은 핵심만 쏙 뽑아 정리된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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