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 심리학 - 알기 쉽게 배우는 과학적 사고의 기술 만사형통 萬事亨通 시리즈 9
우에키 리에 지음, 이소담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표지와 내용이 비슷할수도 있을법한 책인 남자심리학이라는 책을 최근에 읽은적이 있다.

책의 내용과는 달리 그 책은 남자 심리학이라는 단순하지만, 포괄적인 주제에 그렇게 심도있는 접근을 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반면, 이책은 말 그대로 불가사의한 심리학의 내용을 문단별로 구성하고, 그 심리학의 저명한 연구자의 연구방향과 이름을 기재, 실험된 연구의 신뢰를 더했고, 설명 또한 길지않고 짧지만 정확해 읽는 순간 내내 이해를 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아마 심리학에 대해 가장 잘 편집이 잘 되어있고, 설명또한 구성이 잘 되어있는 심리학책 중 몇 안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내가 읽어본 서적에 한해서 말이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일본인이 쓴 서적을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인의 성향은 한국인이 정확하게 분석할 것이고, 그들의 성향은 우리와는 달라 이야기 구조나 내용이 그들 정서에 맞게 조금은 추상적일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생각은 자기계발서적에 속한 본 책과는 달리 소설류의 내용에서 더 정확하게 느껴진다.

여담이지만, 책의 종류를 가르지 않고 보는 내게 일본 서적중 소설은 특히나 재미가 없다. 고작 일본서적중에 좋아하는 장르라면 애니메이션(만화) 하나 뿐이다.

이 책은 우선 그런 편견을 잠시 잊게 해주는 내용이라 고맙기도 하다.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주변의 다양한 현상과 쉽게 알고 지내던 사실이 왜 그런지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이다.

심리학이란 무엇인지를 첫장에서 가볍게 설명하고 있고, 일상적인 현상에서 인간 본질을 추측하는 방법론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특히 눈에 가는 내용은 미남,미녀일수록 정말 유리할까? /첫인상을 좋게 하는 테크닉이란?/기억의 달인은 어떻게 기억할까? /고학력자는 일을 잘할까? 못할까? 등이다.
관찰과 이론 요법등으로 문단을 개별적으로 구성하고 설명을 넣어, 심리학에 대해 아주 조금이나마 근접해진 느낌이다.

몰랐던 정보중에,초두 효과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현재, 면접을 앞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정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본인의 이미지를 말해보라 할때

친절하지만, 자기애가 강한 사람일  경우와, 자기애가 강하지만 친절한 사람의 경우 "친절함"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이미지가 굉장히 달라지며,제일 처음 제시된 특성의 이미지에 끌려 그 다음에 제시된 특성의 의미해석이 변한다.


처음 자기소개를 할때 주저하지말고 장점이나 잘하는분야에 대해 자신있게 설명하는 것이 좋고,

실제로 처음에 붙임성이 없는 사람,차가운 사람 이라고 여겨지면 치명적인 이미지를 준다.

그 사람이 이후에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냉혈한 일벌레라고 생각하기 쉽고,리더십이나 결단력을 발휘할때도 자기 중심적이고 나대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냉정한 확증편향이 씌워지기 쉽다고 말한다.

초두효과가 현실에 쓰이는 모습과 함께 적절한 설명을 더하고 있어, 한번에 이해할수 있는 정보였다.


심리학을 비롯, 우리가 어렵게 느낄수 있는 책들은 이렇듯 다양한 예문과 함께 쉽게 쓰여졌으면 좋겠고,

여러 학문들이 누구나 알기 쉬운 정보들로 가득할수 있도록 다양한 서적이 많이 출판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석으로 달린 심리학자들의 명단에 우리나라 사람의 이름은 없을까 하는 아쉬움도 생겼다.

심리학의 유명한 대가가 우리나라에서도 하루속히 나와 심리학책에서 한번쯤은 만나볼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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