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는 마음 - 감정을 조절하여 시련을 이겨내는 자기 극복의 기술
알렉스 리커만 지음, 김성훈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은 참 직설적이지 않고 둥글다.. 이겨야 한다는 내용의 제목을 가지고 있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데, 이책은 제목에서부터 남다르다..

 

나는 보편적인 에세이나 소설같은 장르를 제외하고 자기계발서적이나 경제관련,의학관련 서적들은 깊이있게 읽기 위해서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추리는 것을 좋아한다.

읽고 몇시간 뒤에 그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을때 언제든 꺼내읽거나 다시 한번 기억하는데, 요약정리하는것 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책은 그런 내 성향에 잘 부합할 정도로 좋은 내용의 정보들로 가득하다. 

책장 하나하나마다 정보들이 너무 많으면 읽고, 많은 정보를 기억하는데 더 어렵고, 기억조차 하기 힘들수 있는데, 이책은 예시를 들어 의사인 저자가 감정조절로 스스로를 옭아매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주기 때문이다.

 

무엇가를 이루기 위해 행동을 시작하면, 그 순간 세가지 장애물이 반드시 등장한다.현명한 자는 여기서 크게 기뻐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뒷걸음질 친다.새로운 행동은 저항을 불러일으키는데,사람,장소,사물의 관성이 바로 그것이다. -p 113.

 

한때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하여 5년 넘게 다니고, 운이 좋아 환경도 복리후생도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갔는데, 나 스스로를 모자르다 옭아매는 탓에 도중하차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내 생각의 문제가 가장 컷지만, 위의 예에서 제시하듯 새로운 행동에의 저항도 한 몫을 한것 같다.

 

 

사건의 의미는 변화하며, 우리가 불가능하다 생각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실제로 믿기 어려울 만큼 

개연성이 없다. 우리가 보통 한 문제를 두고 해결이 불가능하다 말하는 이유는, 그 해결책이 존재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해결책이 자기가 바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려워 보이거나, 시간이 많이 들거나, 또는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희생할 위험을 감수하기 싫은 것이다. 우리는 지금 서있는 곳에서 성공까지 이르는 정확한 길이 보이지 않기 떄문에 그 길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p 117

불교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 모두에게는 아무리 끔찍한 상황에서도 가치를 창조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른바 독약을 약으로 바꾸는 능력이다. -p 116

 

개인적으로 위의 내용또한 공감이 많이 간다.. 더불어, 저자의 불교적인 생각또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서양의 의학박사가 서양 종교나 의서를 믿는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불교적인 가르침도 수행하는 것에서 열린 마음과 전체를 포용해 하나의 성향을 가진 학자임을 충분히 짐작케 한다.

 

모든 정보의 지식은 본인 스스로의 믿음과 다양한 정보를 얼마나 포용하고, 적극 받아들이는지의 마음가짐에서 온다는 생각을 해봤다.

책 한권을 봐도 정독을 하는 사람과 다독을 하는 사람과 통독을 하는 사람이 내용읽기가 동일하지만은 않은것처럼 정보가 다양하듯 수용하는 능력또한 다르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저자의 다양한 종교와 학문을 수용하는 성향이 그의 다양한 환자들의 성향또한 넓게 수용하고, 받아들이는데, 작용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단편적인 부분만을 설명하기는 했으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설명이 진부하지않으면서 이해가 쉬운 자기극복을 위한 가르침을 제공하는 좋은 서적인것만은 확실하다는 점이다.

감정을 조절한다는것이 어렵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독을 약으로 바꾸는 방법과 패배는 실패가 아니라 포기에서 온다는것 ,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의 의미를 바꾸고 싶은 사람들은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