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인권수업
정광욱 외 지음, 안경환 감수 / 미래의창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서울대 인권수업은 법학을 전공하는 4명의 학생과 경제학을 전공하는 1명의 학생이 모여 인권이란 개념을 주제로 현재 사회적, 경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상을 드러내 서로 토론하고 생각을 공유,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모색해보는 토론의 장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실제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을 역임했던 지도교수인 안경환 교수님을 필두로 해서 현재 사회가 시사하는 문제점을 신 지식인인 대학생들과 함께 풀어나갈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책 표지 만큼이나 내용 또한 흥미로웠다.


인권이라는 주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회,경제적인 문제점으로 제시되는 몇가지 사건과 사회현상의 주제를 제공해서 각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을 잘 표현해 주고 있고, 이 때문에 직접 보고 듣지 않아도 기록으로 남겨놓은 책을 통해 현대를 살고 있는 지식인층인 대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을 책을 통해 들어볼수 있어 값진 시간이었다.


그리고,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점을 콕 찝어 설명한 학생들도 있었고, 몰랐던 정보를 예시로 드러내 본인의 생각을 합리적으로 도출해낸 학생도 있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놀라운 정보력과 설득력에 감탄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개인적으로 본인이 대학생들의 지식과 정보량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하니, 좀더 다양한 책을 통해 많은 정보를 알고 습득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암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책은 신상털기,안락사,동물의 권리,인권위원회의 활동,장애인 등급제,양심적 병역거부,성소수자 등.

인권을 중심으로 한 주제를 놓고, 학생들이 모여 토론을 하며, 결론을 도출해내기도 하고, 의견을 내기도 하면서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고 있는데, 주제에 따른 다양한 문제점을 그들 대화를 통해 좀더 상세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법 전공이라 그런지 학생들의 대화 내용에서 법과 관련된 내용이 꾀 많이 등장한다.

대화 내용에서 설명이 필요한 사회적인 사건이나 문제들도 등장하고, 이 문제들이 인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연관지어 생각해 볼수 있고, 모르고 지나치거나 등한시여기고 지나간 사건들에 대해서도 토론을 통해 수면위로 드러내어 재미있었다.


학생들이 토론한 주제도 좋고, 주제를 통해 생각한 내용들이 본인의 생각과 겹칠때, 마치 그 토론장에 함께 있는 것 같은

집중도도 생기게 되어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권이라는 개념 또한 엉성하게 확립되어 있는 인식또한 문제지만,인권이 다양한 부분에 제약을 받고 있음에도 법집행은 지지부진하고, 선진국이라 일컬어지는 단계에 까지 진입한 대한민국이 인권침해,인권유린등이 자행되고 있어 그에 미치지 못하다는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어 이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권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점을 우리는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잊혀져왔던 점이 없지않은데,

인간의 권리이자 책임이라는 점에서 언제든 누구에게나 피해가 오고,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간과하고 넘어가서는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매체는 다양하게 발달하면서 사건사고는 다양화되고 있는데, 그에 따른 우리들의 인식과 생각은 그에 미치지 않아 생기는 문제인 신상털기와 인간위주의 가치관으로 인해 살아숨쉬는 영장류 및 생명들의 권리를 유린하고 짓밟는 행태의 한 단면으로 나타난 동물농장의 황구학대사건,나와 다수결의 사람들과는 다른 가치관과 생각을 가진 자라는 이유만으로 인권을 무시하는 성소수자 문제등.

이책은 다양한 인권의 문제를 다루고 있고,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한번쯤 방송이나 시사다큐에서나 볼법한 문제로 가벼이 여겼던 주제를 다루고 있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그리고, 학생들 모두에게 합리적인 주장을 이끌어 내기위해 토론의 장을 열어준 안경환 교수님의 오프닝 내용은 책에 집중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혹시나 읽는데 어려움이 있을까 이해를 도울수 있는 사건이나 문헌을 참고해 이해하는데 쉬웠다.


마지막장에 인권위원회가 어느단계까지 와있는지 짧게 몇장 실어놓아 인권위원회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mb 정권에 

휘둘리게 되었던 점이 있었음을 나타내보여 주고 있어, 인권위원회가 독립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내주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향후 인권문제에 따른 위와 동일한 책이 또 출판이 된다면, 각 주제별로 사건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관련 문헌이나 참고자료를 통해 문제점을 직접 드러내주어 전문가들의 소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줄 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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