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정유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작가 정유선님이 장애를 극복한 본인의 삶에 대해 써내려간 에세이 이다.

장애가 있음에도 미국 메이슨 대학교수가 되었고, 최고 교수라는 타이틀의 영예를 안았고

미국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와 석사를 받았다.

 

평범하고 정상적인 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교수가 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도 오랜 노력을 하지 않고는 교수가 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교수로써 생활하기도 힘들다.

 

교수를 포함한 남을 가르치는 직업은 남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하기에 배움에 대한 욕구도 물론이거니와 꾸준한 노력을 요하는데.
장애를 딛고 이런 직업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지은이의 정신이 얼마나 강하고 대단한지를 느끼게 한다.

 

 

더군다나

결혼도 하고 자녀도 있다고 하는데, 더 더욱 놀랐다.

장애인이 무슨 결혼이냐 라는 식의 말이 아니고, 장애를 안고서 이룬 것들이 의외로 많기에 놀라움이 더 컸다.

모든 일은 마음에서 온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깨달을수 있었다.

 

나는 오랜기간 나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남을 의식하지 않고 살았다라고 생각했었고, 그렇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았었다.

그런데 그 생각이 최근 직장을 옮기면서 깨지고 말았다.

내가 원하는 일을 간절히 바라고 바래서 들어갔음에도 노력을 해 보지 못하고 지레 겁을 먹고 나왔으니 말이다.

지나고 나서야 느낀바지만, 내가 생각보다 의지박약에 끈기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적잖히 핑계섞인 말을 덧붙이자면, 남을 의식한 것도 없잖아 있었다.

이정도는 되겟지 하고 뽑았는데, 이정도도 않되면 어쩌지.. 남들이 알고 나면 다니기 힘들것 같다는 둥

나 스스로를 채찍질 하기보다 남에게 보여지는 나의 이미지만을 생각하고 뒤도 않돌아보고 질렀으니 말이다.

 

이런 나약한 생각에 빠진 내게 정유선님은 할말없게 만드는 위인이기도 하다.

특이사항이기도 하겠지만 정유선님의 어머니는 방송계에서 은퇴한 연예인이기도 했다.

아이가 아파서 책을 읽을줄 모르니까 직접 나서서 동화도 읽어주고 말벗도 되주면서 자연스럽게 동화 구연가가 되었다고 하니,

아이를 위한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지극정성일지도 짐작케 한다.

그런 그녀의 어머니가 그 끼를 지은이 정유선님에게 쏟은 것만 보아도 지은이가 가정을 이루는데 좋은 안내자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하늘은 본인이 견뎌낼수 있는 만큼의 고통을 준다는 말을 어디서 들어본것 같다.

그 고통의 여하가 작고 큰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극복하고 만족하고 산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 땅을 사는 사람모두 세상에 가족에 자신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극히 드물것이다.

나또한 그렇다.

그런데 이 책은 만족을 하면 이루어질 결과물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적어도 장애인인 정유선님만큼 노력하지 않아도 우리 스스로 그녀보다 이룰수 있는 시간적 자유와 공간,생활에의 자유가 크기 때문이다

그녀가 초등학교때 "ㄱ"발음이 어눌해 그녀 스스로 위축된 학창시절을 보냈던 때와 미국대학유학시절 홀로 보낸 세월에의 그리움,슬픔,땀과 눈물, 외국어 소통이 안되는 곳에서 영어로 토론을 하고 학습을 하는데 따른 어려움,움직임이 불가능한 팔과 고무줄같이 늘어지고 휘어지는 다리로 체력장을 했던때 등. 그녀에게 많은 어려운 상황들이 걸림돌이 됨에도 그녀는 단 한번도 도망가지 않고 견뎌냈다.

 

에세이를 통해 끈기와 도전정신으로  성공한 그녀의 인생행로를 알고,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다면 이책은 꼭 한번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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