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부부 범죄
황세연 지음, 용석재 북디자이너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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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각양각색의 이유로 죽이려한다

옴니버스영화를 보듯, 스릴러장르의 웹툰을 보듯, 글은 흡입력있게 구성되어있어 쉽게 빠져들게 한다.

스릴러 장르의 특성상 문장이 길지않고 짤막하지만, 깔끔해 읽힘이 쉽다

가볍게 읽기 좋은 소재들로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넣었다

살인사건을 주로 다루는 추리소설답게 시체,시반,경직강도,외상 등의 용어가 등장한다

경찰들이 시체를 목도할때 흔히 이렇게들 눈으로, 손으로 검수하겠다 싶다

사건현장을 사실처럼 선명히 묘사해야하기 때문에 글을 그림처럼 시선이 이끄는대로 보고 느끼듯 설명해야한다

영상이라면 보고 느끼겠지만, 글을 영상처럼 보이도록 설명한다는것이 꽤 힘든일이겠다는 생각과 함께 사건을 실화처럼 보이게하는데 글의 힘이 대단함을 느끼게된다. 그래야 글에 집중할수 있고, 글에 힘이 실리게 된다.

그힘이 독자들에게 닿으면 그 글이 마치 실화같다고 느끼게되고,책을 한번에 읽었다라는 말을 하게 되는것 같다.

더불어 글좀쓰는 사람들은 배경이 되는 시대에 대한 지식이 평균이상은 되어야한다

추리소설의 경우라면 추리가 가능할수있도록 이야기도 탄탄해야겠지만, 사건의 중심이 되는 증거에 대해 설명할때 납득이되는 정보도 알고 있어야된다.

글에서는 살인사건을 캐내는 형사들이 살인도구로 담배 재떨이로 깡통을 의심했고, 그 깡통안에 훈증살충에 사용되는 인화수소가 살인으로 쓰였다는 설명은 이미 알고있어야 증거물로 표현할 일이기 때문이다

들어오는 정보가 많아야 나오는 정보가 생기듯.

인풋, 아웃풋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닌 것이 글쓰는 직업같다

소위 뭘좀 알아야 쓰는거고,아는게 많아야 스토리텔링이 나온다고본다

그런점에선 저자의 10년 전업 소설가 이력과 더불어 다수의 문학상 수상이력은 글에대한 기대를 주기 충분하고, 경력에 맞는 탄탄한 이야기구조 덕에 책한권을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소설을 잘 읽지않지만, 이 저자의 추리소설을 읽고나니 소설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할수있게 됐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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