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의학의 위기
멜빈 코너 지음, 소의영 외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의사이다. 의사로 환자를 접하면서, 많은 회의와 갈등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의 '의사'에 대한 생각은 짧고 단순하다. 돈많이 벌고, 경제 위기에 흔들림 없는 사회 기득권층-약간은 질시하고, 그렇지만 자기 자식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의대에 보내겠다는 이중심리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천민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사회의 산물이며, 또한 이런 사회가 부여한 권위에 무임승차한 의사들의 잘못인 것이다.

의사는 다른 사람의 삶의 중간에서 '결정'을 하는 권리를 가지느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삶의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직업은 성직자나 교사 이외 특별한 직업이 없다. 그러므로 의사는 도덕성과 자신의 결정에 확신에 차 있어야 한다. 사회 지도층으로서, 아니면 의사 직업 자체로 인간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가져야 할 것이며, 자신이 환자에게 행하는 행위에 대해서 다시 한번 반성할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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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과장 1
히로카네 겐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중심을 잡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시마과장을 읽으면서, 격동기의 일본 사회의 한 단면을 보았다. 세상이 뭐라하든 네갈 길을 가라고 했던 단테처럼, 자신의 중심을 잡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 역작이라 하겠다. 사실 만화 대본소에서 거의 읽은 내용이었지만, 너무나도 감동적이어서 다시 사서 읽어보았다. 그때에 느낀점이 지금와서 다른 것은 내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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