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전략 - Reading & Writing
정희모.이재성 지음 / 들녘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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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친해보려는 노력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욕심이 생겼다. 바로 글쓰기였다. 고등학교 시절 잠시 논술을 준비하였지만, 대학 입학 후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글쓰기는 나와는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제 다시 글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무언가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일종의 의무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처음 글쓰기에 관련된 책들을 검색하면서 다양한 책들을 보았지만, 다른 책과 달리 [글쓰기의 전략]은 기술적인 면을 많이 강조하고 있었다. 이러한 면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된 큰 이유였다.
 책을 읽어가면서 처음에는 잠시나마 작가에 도전해 볼까하는 맹랑한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1/3정도 읽고 나서 글쓰기에 처음 도전했을 때, 이미 그러한 생각은 이미 멀리 날아가버렸다. '글쓰기는 노동이다'라는 문구를 온 몸으로 느꼈던 것이다. 여러 자료를 찾고, 정리하고, 직접 글로 쓰는 과정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와 어우러져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첫 글쓰기는 실패로 돌아갔다. 

 우선은 책을 끝까지 읽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아무래도 내가 첫 술에 배부르려는 심보를 가졌던 것 같다. 글쓴이는 이 책을 통해 제목 그대로 어떤 부분에 주의해서 써야하는지 단어, 문장, 단락, 문법, 맞춤법 등 다양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내가 글을 읽을 때에도 주의해야 할 것들이었다. 글쓰기와 읽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에서는 글을 쓰는 것은 한 번의 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의 퇴고 과정을 거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난 이 말에 완전 동의하였다. 사실 그 동안 내가 쓴 글이라고 해봐야 책을 읽고 난 후 쓴 간단한 서평정도인데, 그 서평들을 쓰고 나서 다시 읽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 난 이렇게도 글을 제대로 쓰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처음에 가졌던 맹랑한 생각은 사라졌지만, 한편으로는 더 늦기전에 글쓰기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 책은 내가 앞으로 그러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한 번 실패한 글쓰기에 다시 도전해야지...


[인상깊은 구절]

글쓰기는 노동이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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