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빛깔 감정 나라 - 내 안의 다채로운 감정과 만나는 곳 김종원의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1
김종원 지음, 멜리도트 그림 / 데이스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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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원, 일곱 빛깔 감정 나라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감정이 어떤 색인지는 왠지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그림책은 우리가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일곱 빛깔 색깔로 그리고 있어요.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색깔을 들여다 보고,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전 이 책의 😊소리내어 읽어보기☺️ 부분이 참 좋았어요. 천천히 소리내어 읽고 감정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거든요.

내면에 있는 감정들의 다채로운 색깔을 이야기로, 아름다운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와 감정과 기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면 어떨까요?🌈

#일곱빛깔감정나라
#데이스타
#김종원 #멜리도트 #어린이 #그림책
#카시오페아출판사
#은은샘
#그라시아의서재 #북스타그램

@cassiopeia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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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 감정 나라 - 내 안의 다채로운 감정과 만나는 곳 김종원의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1
김종원 지음, 멜리도트 그림 / 데이스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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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감정이 어떤 색인지는 왠지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그림책은 우리가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일곱 빛깔 색깔로 그리고 있어요.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색깔을 들여다 보고,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전 이 책의 😊소리내어 읽어보기☺️ 부분이 참 좋았어요. 천천히 소리내어 읽고 감정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거든요.

내면에 있는 감정들의 다채로운 색깔을 이야기로, 아름다운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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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초등 한자 2권 - 하루 두 글자로 완성하는 어휘력·문해력 최소한의 초등 한자 2
김연수 지음 / 더블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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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아이들이 한자에 대한 기본기가 전혀 없다는 거예요.

우리말의 어휘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의 삼중체계를 이루고 있는 만큼 한자어를 잘 이해해야 국어를 잘할 수 있거든요.

열 살 아이를 키우면서 별다른 독해 문제집을 풀리고 있지는 않지만,

한자만큼은 초1 무렵 학습지 선생님을 모시고 잠깐 시킨 적이 있어요.

한자 학습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죠.

초반에는 흥미를 느끼다가 한자가 어려워지면서 점점 흥미를 잃게 되면서 손을 놓고 있었어요.

이 책은 <최소한의 초등 한자>라는 책 제목답게,

한자를 접하는 아이들이 지치지 않게 적당한 양의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매일 꾸준히 해서 벌써 2단원까지 다 해 간답니다^^


먼저 두 개의 한자를 소개하고 자세히 풀어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획순을 정확히 지키며 써 봐요.

익힌 한자로 단어를 읽고 쓰고, 단어의 뜻까지 살펴 문해력도 길러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뒷페이지로 넘기면 글 속의 한자어들이 등장해요. 짧은 글 속에서 열심히 공부한 한자를 만나며 맥락 속에 있는 단어들을 느껴보고 이해도 해 보는 것이죠.


한자성어도 있는데, 아이에게 공부를 마치면 한번 소리내어 읽게 해요.

이 책을 계기로 아이가 다시 한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조만간 급수 시험도 도전해보려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체계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초등한자>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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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니를 찾아서
엘렌 오 지음, 천미나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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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한국 전쟁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엮어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언뜻 보면 다른 장소, 다른 시대에 해당하는 주제일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서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하지 못하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념의 차이로 전쟁이 발발하고 서로 다른 입장에 처한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를 혐오하는 데서 비극이 일어나며, 다른 인종간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배제하는 데에서 또 비극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인 '김주니'의 시선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그녀가 당하는 인종차별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다. 그냥 당하고만 있는 것이 맞을까, 피해야 할까, 정면으로 부딪쳐야 할까. 할아버지는 그녀에게 '호랑이 동화' 이야기를 해주며 자꾸 피하기만 하면 결코 호랑이를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주니는 많은 고민과 갈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친구들과 힘을 모아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선다.

주니의 할아버지 '도하', 할머니 '진주'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겪었던 전쟁의 아픔, 미국으로 이주해 오면서 겪은 어려움이 주니와 할아버지, 할머니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다. 나도 외할머니 생전에 한국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들은 적이 있다. 잠깐 들었던 전쟁의 이야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겠지만, 할머니가 거쳐왔을 시대는 지금과는 너무 다른 힘든 나날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는 있었다.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누고 비난하고 고발하던, 말도 안되는 시대의 비극 속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는 살아 남았고, 만나서 사랑했고 아이들을 낳으며 새 삶을 찾았다.

우리의 삶에서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나와 다른 것이 나쁜 것이 아니며, 혐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

이 당연한 사실을 모두 가슴 깊은 곳에 새겨야 할 것이다.

아동문학치고는 참 무거운 주제이지만, 아이들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2인 내 아이도 한번 책을 들고는 이 두꺼운 책을 내가 읽을 수 있을까?라고 말을 하더니 며칠에 걸쳐 쉬지 않도 단번에 읽어나갔다. 아이에게는 책 속에 담겨 있는 현실이 어떻게 다가왔을까. 너무 비극적이고 처참한 현실이라 아이에게 보여주기 머뭇거려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아이에게 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잘 전해졌기를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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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날들
정지아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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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지아, 나의 아름다운 날들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알려진 정지아 작가의 작품이다. 요즘 지난 문학과 지성사 서평단 당첨 이후, 알고리즘에 자꾸 서평단 광고가 뜨는데 책 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나에게는 너무나 강렬한 유혹이다. <나의 아름다운 날들>도 역시 서평단에 응모해서 읽게 된 단편소설집이다. 정지아 작가의 작품을 처음 읽어봤는데, 수록되어 있는 소설들이 너무나 주옥같았다. 이 작가를 여태까지 모르고 있었던 것이 의아할 정도로. <아버지의 해방일지>도 구해서 읽어봐야겠다.

 

[숲의 대화]

영혼이 되어 찾아 온 도련님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 하는 운학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내 발가락의 점마저 사랑했지만,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어 영원히 합일될 수 없는 불운은 운학의 것이다. 사상을 좇다가 죽음을 맞이한 도련님의 사정을 짐작할 수 있고, 도련님에게 마음 준 여인과 한평생을 마음 주며 산 운학의 사정도 알 수 있었다. 사내의 마음 속에 맺힌 한과 사랑이라는 감정이 안타까웠다.

 

[천국의 열쇠]

눈 뜨는 순간부터 삶이 고난 그 자체였던 남자. 제 몸 하나 일으켜 세우는 일이 그에게는 우주를 들어 올리는 것만큼이나 힘겨운 그 남자가, 또 다른 고난 속에 살고 있는 여인을 만난다. 죽을 만큼 힘든 순간에, 자신이라는 존재가 무가치하고 쓸모 없다고 느껴질 만한 상황에서 자신을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는 호아를 헛개나무 농장으로 이끌고 열쇠를 쥐어주었을 뿐이지만, 호아에게 그 열쇠는 천국으로 향하는 것과 다름없다. 헛개나무 농장으로 발걸음을 떼는 순간 호아는 소중한 존재로 변모한다.

 

<그 발을 그는 떨리는 한 손으로 받쳐 들고 구석구석 흙 알갱이 하나 남김없이 정성들여 닦는다.>(87p)

 

 

[목욕 가는 날]

작품 속 언니의 모습도, 동생의 모습도 모두 가지고 있는 는 소설을 읽으며 자꾸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나와 어머니가 만들고 있는 세월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이 소설은 나에게 참 강렬했다.

 

<어떠한 세월도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아웅다웅 서로 부대끼며 살아온 어머니와 언니의 지난 세월이 오늘 고스란히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었다. 나와 어머니의 세월도.>(111p)

 

[브라보, 럭키 라이프]

<담당의사마저 놀라게 한 기적이었다. 아드님이 행운의 사나이인 모양입니다. 의사생활 33년 만에 이런 기적은 처음입니다.>(131p)

마흔에 본 늦둥이 아들 경우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고, 노부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들의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다. 눈을 뜬 것도 행운, 휠체어에 앉을 수 있게 된 것도 행운임이 분명한데. 매일 재활치료를 받으러 힘겹게 휠체어를 밀고 버스에 오르는 노부부의 뒷모습이 안쓰러운 것은 왜일까. 맏이의 날카로운 불평을 들으며 경우는 버둥거리는데, 아버지는 그것조차 기적이라며 가슴벅차한다. 행운이라는 두 글자가 이 소설 속에서는 너무나 무겁고 아프다.

 

 

 

[혜화동 로터리] 이 소설은 전쟁에 뿌리를 두고 있다. , , 박 세 노인의 독특한 관계는 오랜 시간 동안 서사를 형성하는데, 시간이 흘러 그들을 현재의 모습으로 만든 것은 사상이며 전쟁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한 것 같다. 책에서 가장 무거운 소설이었다. 그들이 짊어진 무게를, 겪어보지 못한 나는 짐작만 할 뿐 절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겪어보지도 않은 주제에 이런 작품들을 볼 때마다 숙연해지곤 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았다. 울지 않았을 뿐 박도 최도 같은 심정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짓밟은 사상이란 것이 눈앞에서 실감으로 무너지고 있었던 것이다. 박도 최도 강도 거기 짓밟힌 수많은 사람 중 하나였다.>(p.201)

 

 

[인생 한 줌]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름 한번 제대로 불려 본 적 없는 김옥성씨가 고추밭을 가꾸다 커다란 바위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김옥성 씨의 집념이 애처로워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

<태곳적의 흙덩이를 뒤집어쓴 채 그는 급속히 늙어 한 줌의 흙이 된다.>(p.234)

 

[즐거운 나의 집] 전혀 즐겁지 않은 작가의 뉴하우스. 도피처로, 아니면 희망을 찾기 위해 공들여 지은 집이 골칫덩이가 되었다. 전원생활의 꿈이 산산히 부서지는 장면을 보면서 나도 같이 분개하기도, 안타까워 하기도. 도시에서 한 시간 거리의 시골 마을이지만 그곳에서만 묵인되는 독특한 윤리의식과 문화가 흐르고 있는데, <김복남 살인사건>이 읽으면서 떠올랐다.

 

[나의 아름다운 날들] 표제작이다. 나는 이 표제작의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은 것인데, 제대로 낚였다. 김여사에게아름다운 날들, 아름다운 세상을 의미한다. 자신의 행복에 도취되어 현실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는 그녀는 이 소설에서 풍자의 대상이다. <꺼삐딴 리>와 유사한 결의 작품이다.

 

[절정]

두 살 차이나는 노숙인 그와 ’. 누가 더 나은 처지라고 할 것도 아니지만, 그에게 은 존경의 대상이자 희망을 잠시라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존재이다. 자식들을 위해 한 달에 20여 일을 막노동을 하고 많은 돈을 송금하는 그. 소처럼 일하다 병에 걸리는 김의 이야기를 보면 인생 참 매정하다 싶었다. 서울역에서 추위에 떨며 잠을 청하는 노숙인들, 그들은 얼마만큼의 삶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는 것일까.

 

 

그 외 <봄날 오후, 과부 셋>, <핏줄> 역시 주옥같은 단편이다. 소설의 매력은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내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조금이라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인데, <나의 아름다운 날들>에 수록된 작품들을 읽으며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났고 마음 속에 여러 감정들이 휘몰아쳤다. 누군가 얼마 전, “나는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사는데, 내가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줄은 몰랐다는 말을 한 것이 가슴에 사무친다. 이야기는 아무래도 삶 그 자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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