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란 이렇다. 극복하려고 애쓸 때는 꿈쩍도 안 하다가 때로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스르르 극복된다. 물론 죽을떠낸 자리처럼 완전히 말끔하고 평평하진 않지만, 이제 나는그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만나기 싫다는 생각에는 시달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