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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중국 3대 고전 세트 - 전3권 - 삼국지 + 수호지 + 서유기
둥훙유.가오훙보.바이빙 지음, 전수정 옮김 / 보림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 모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중국 소설이다.
이 세트의 가장 좋은 점은
중국의 주옥같은 고전작품을 한권의 세트로 모두 즐길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기존에 출판된 삼국지나 수호지 서유기 시리즈들은
많게는 열권이 넘는 시리즈로
한번 읽고 나면 다시 읽을 엄두가 안나기도 했는데
이번에 보림출판사에서 나온 세트는
각 작품당 한권씩으로 잘 압축을 해서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거기다 어려운 한자어나 용어들을 최대한 쉽게 풀이해서
아이들이 읽기에도 참 좋다는 점이다.
아마도 중국에서 이미 검증된 아동 문학가들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고전작품을 친근감 있게
이해시킬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고전을 시작하면
고전이라면 딱딱하고 어려울 거라는 편견에 빠지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책과 친해질수 있는 계기가 되는 그런 작품이다.
또한 각 작품들을 사건중심으로 스토리를 진행해서
한시도 지루함을 느낄새 없이
끝까지 읽어나갈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거기에 중국 고전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삽화들은 작품의 이해도를 높여주고
재미를 배가 시키는 요소가 된다.
어른들도 과거에 읽어던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의 추억을 회상시킬수 있어서 좋고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은 세트이다.
주변에 아이들이 있다면 한 세트씩 사서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작품이 잘 나왔다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보림출판사에서 이런 세트들을 많이 출판해 주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길고 어려운 고전에 좌절해서
독서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이 많은데
처음부터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고전작품으로 시작한다면
성장하면서도 책을 읽는 즐거움을 잃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중국 사자성어 일석삼조가 생각나게 하는 그런 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