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새롭게 알면 통일이 보인다 - 탈북민, 한국 교회에 심어준 하나님의 밀알
김상수 지음 / 두란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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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새롭게 알면 통일이 보인다

김상수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79p 하나님은 통일이 우상이 될 경우, 즉 믿음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경우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통일을 영원히 허락하지 않으실 수도 있다.

83p 진자 북한 선교는 통일을 뛰어 넘을 때 가능하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다.

153p 탈북민 사역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랑이다. 진정성 있는 사랑만이 그들의 영혼을 변화시킬 수 있다.

209p 할 수 있을 때까지 희생하고 손해 보는 게 공동체 영성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가게 된다.

260p 언젠가 한 알의 밀알처럼 썩어져 남북통일의 토대와 기초가 되고, 전 세계의 분쟁과 평화가 필요한 곳에 한반도가 제사장 국가처럼 쓰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며 꿈꾸시는 정의로운 평화가 정착되는 거룩한 나라가 될 것이다.

 

★지은이

                   김상수 목사

·캐나다 토론토 Tyndale University College(Th.B)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M.Div,Th,M,Th,D)

·온누리교회 탈북민 사역 하나공동체

·대전온누리교회 담당목사(現)

 

★구성과 특징

북한을 이해하는데 파편조각 같은 책들은 많이 출간되어 있지만 실제로 교회에서 함께 읽으며 북한과 탈북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통일을 준비해야 좋을지 고민하는 성도들을 위한 안성맞춤 책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다. 탈북민 3만2천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통일’이 하나님의 뜻이자 ‘그리스도인’이 앞장서서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고 강조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탈북민’을 ‘통일민’으로 바라보며 어떻게 이들을 섬겨야 할 지 책속에 담았다. 책은 총 3부(1.아프리카보다 더 모르는 북한, 2.하나공동체의 희망 이야기, 3.북한을 새롭게 알면 통일이 보인다)로 구성되어 있다. 온누리교회에서 탈북민을 섬기는 하나공동체를 담당했던 김경수 목사의 생생한 사역 경험이 녹아있다. 또한 책 중간중간에 ‘사역TIP’을 통해 생생한 북한사역의 실제적 노하우를 들려주며 건강한 북한 사역이 세워지는 것을 돕는다. 통일을 외치기 전에 북한을 새롭게 알아가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자.

 

★내용(message)

1. 북한을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북한에 대해 검색을 하면 단편적인 정보와 지식이 나온다. 하지만 70년간 분단국가로 접촉이 없어 일부 지식을 안다고 해도 안다고 할 수 없다. 북한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북한을 오해할 수 있고 선입견이 생겨날 수 있다. 저자는 북한을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내용을 책에서 알려준다. 북한은 정보가 차단되어 북한사람조차 북한을 제대로 모른다는 것이다. 권력의 통제를 위해 평양주민 300만 중심의 피라미드형 계층구조를 만들었다. 사회주의는 평등한 사회구조를 지향하나 가장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가진 국가가 북한이다. 3대째 이어지는 1인독재로 하나님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이런 북한에도 10-20만명의 지하교회 성도가 존재한다니 놀랍다. 1996년부터 고난의 행군으로 수많은 주민들이 굶주림을 겪고 죽게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마당 등을 통해 시장 경제로 과도기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사회를 보면 탈북의 동기도 다양할 수 밖에 없다. 북한에서 탈북을 하게 되면 남한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 ‘하나원’이라는 곳에서 약3개월 동안 적응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배우고 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남한에서 적응은 쉽지 않다고 한다. 3만 2천명 중에서 겨우 1천명 정도가 제대로 정착한다.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온 탈북민을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탈북민들이야 말로 우리에게 ‘먼저 온 통일’이며 통일 시대를 앞당 길 수 있는 ‘가교’이자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수차례 강조한다. 북한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성경적 관점으로 탈북민을 바라보는 것이 북한 사역에서 중요하다.

 

37p 하나님의 관점을 가져야만 북한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시선으로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사랑에 앞선 선결과제다. 올바로 아는 만큼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57p 탈북민들은 남북한의 평화를 만드는 선구자이며 가교다. 한마디로 그들은 ‘먼저 온 통일’인 것이다.

 


2. ‘통일’은 ‘북한영혼 구원’과 ‘세계선교’를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통일을 바라보는 4가지 관점을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경제적 관점이다. 경제적 가치로 북한과의 통일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관점이다. 두 번째는 정치적 관점이다. 특정 정치체제의 우월을 강조하며 한 쪽을 흡수하려는 관점이다. 세 번째는 민족적 관점이다. 남과 북이 한 핏줄, 한 민족, 한 형제였기 때문에 당연히 통일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저자는 기독교적인 관점의 통일을 이야기 한다.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속에 북한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함이고, 더 나아가 세계선교와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데 쓰임받기 위함에 있다는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만들어진 공동체가 ‘온누리교회 하나공동체’다. 하나공동체를 통해 저자는 국내에 있는 탈북민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더 나아가 세계선교와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 하나의 모델로서 제시하며 이야기 한다. 하나공동체에서는 단순히 교제와 구제만이 아니라 남북한 지체들이 신앙 안에서 함께 훈련받는 연합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었다. 첫 번째 강조되어야 할 기본은 ‘예배’였다. 남북한이 함께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드리는 ‘통일예배’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북한사역의 출발이자 가장 중요하게 세워야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하나공동체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사역한다. 남북한 형제자매들이 찬양팀도 함께, 성가대도 같이한다. 또한 탈북민을 사랑으로 양육한다. 그 과정이 녹록치 않지만 북한사람들을 끝가지 신뢰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탈북민들은 모국어로, 인격적으로, 체계적으로 문화에 맞게 잘 양육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양육 교재보다 가르치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준비된 영적리더가 본을 보이며 인간적 나눔보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는 큐티를 가르친다. 이를 바탕으로 작은 ‘사역’이라도 북한 지체들을 함께 참여시켰고 마침내 북한 지체들도 사역자로 세워질 수 있다는 것을 나누고 있다. 더 나아가 선교비전을 키우기 위해 남북한 지체들이 함께 국내외 아웃리치를 다녀온다. 하나공동체는 세계선교까지 염두하고 남북한 지체가 함께 양육받고 사역하기를 힘쓰고 있었다.

 

83p 하나님이 한반도에 통일을 주신다면 그것은 이 민족으로 하여금 세상을 섬기게 하기 위해서다.

172p 북한 사역은 잘하는 것보다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12p 탈북민을 교회의 본질인 예배, 양육 사역, 선교, 공동체의 영역에서 전 방위적으로 섬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그리스도인이 앞장서서 통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자는 남한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올바른 통일교육’이 필요하다. 바람직한 통일 준비는 통일교육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저자는 탈북민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남한사람과 북한사람 모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고, 하나님 앞에서는 동일하게 죄인임을 가르치라는 것이다. 성경에 근거한 인간론이다. 사역자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공동체비전으로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탈북민에게 가르치려 하지말고 친구가 되어 복음을 기반한 양육이 필요하고 작은일이라도 직접 몸으로 참여하는 사역도 필요하다. 탈북민 사역은 개인이 아닌 팀사역으로 지치지 않고 사역을 함께 감당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양육과 사역의 균형을 강조한다. 이러한 것이 조화로울 때 통일이 우상화되지 않고 통일이후 까지를 내다보며 통일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꿈 너머꿈’이라고 표현했다. 그 꿈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통일의 꿈’이다. 독일교회가 통일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독일 통일의 주역이 되었듯이 한국교회와 성도들도 최근 한반도의 평화의 흐름속에 구경꾼으로 있지 말라고 도전한다. 통일선교, 북한선교 주일을 정하는 것, 3만 2천여명의 탈북민을 책임지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 북한 선교 학교를 실행해 보는 것, 통일 기도 모임을 세우는 것등 통일의 밑거름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통일교육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하나님 나라와 통일드림을 함께 상상하자고 도전한다.

 

239p 탈북민은 통일 시대의 열쇠다. 이들을 통한 평화 만들기 사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51p 통일은 소수의 정치인이나 인간 나라를 꿈꾸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 백성의 책임이라는 사실이다.


 

★서평을 맺으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왜 통일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통일을 해야하는지 기독교적 논의는 부족합니다. 북한을 기독교 탄압국가, 인권 유린국가로만 봐라보는 한국교회에서 북한선교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3만 2천의 탈북민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그러나 김상수 목사는 ‘먼저온 통일’로 탈북민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웃으로 다가온 예수님처럼 탈북민을 대하는 한국교회와 성도에게 함께 ‘통일드림’을 꿈꾸자며 무엇이 필요한지 기초부터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함께 통일을 이루고 이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제사장 국가처럼 쓰임 받게 될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것이 김상수 목사의 가슴뛰는 ‘통일드림’입니다. 크리스천 탈북민들에게도 바른 신앙을 갖도록 도전을 주는 책입니다. 통일 한반도를 꿈꾸는 모든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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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그리스도인 - 교만과 위선으로 똘똘 뭉친 나를 고발합니다
문성 지음 / 두란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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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그리스도인

 

문성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25p 이것은 나의 의지가 아니다. 신념은 더더욱 아니다. 성령의 강권하심이다. 이 죄인의 생각과 마음과 인격을 변화시키고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가장 고귀한 삶을 살게 하신 분의 의지다.

33p 복음이 복음되며 믿음이 믿음 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능력에 의한 은혜로 된다. 이것을 아는 것이 축복이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소망 없는 죄인임을 알고 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회개하는자다.

98p 하나님의 성품이 이 죄인에게 거울이 되어 처절하게 통회(痛悔)하고 자복(自服)할 때 성령의 인도로 인지되는 하나님의 영광과 공의(公儀)로우심 때문에 두려움과 존경이 함께 일어나게 된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심령에 맺히는 최고의 열매다.

151p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은 진정한 겸손을 소유한 성도가 결실한 열매다.

274p 하나님은 당신이 원하시는 것(want)을 위하여 우리의 필요(need)를 채우시는 분이다. 죄인 된 우리는 원할(want)권한이 없다. “내가 너의 필요(need)를 채우기를 원하노라(want)”는 이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고 주권에 순종함이 평안이다.

389p 선교는 일이 아니라 삶이기 때문이다. 세상일은 결과가 중요하지만 선교는 과정과 결과가 모두 중요하다. 더군다나 영적인 사람을 상대로 하는 사역이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390p 지식은 죄인의 본능과 만나면 교만을 만들어 낸다. 그것으로는 결코 복음의 열매인 겸손의 인격으로 성숙하지 못한다. 하나님이 언약 안에서 죄인인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믿음이 없이는 결코 주의 일에 헌신할 수 없다. 인격의 변화 없이 지식만으로 주의 일을 할 수 있다 해도 결코 영적 회개의 열매는 없다. 주님의 사랑과 믿음은 믿음의 형제들 즉 성도 간의 깊은 신뢰관계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하셨다.

 

★지은이

                                               문성 선교사

 

★구성과 특징

NTM(New Tribes Mission, 부족선교회)에서 훈련받은 문성 선교사 부부는 파푸아뉴기니 해발 2500m 고산 정글이자 식인 마을이던 미히 부족에 복음을 전하며 경험했던 25년간의 선교 여정을 8장(1.식인 마을에 꽃피운 복음, 2.주님! 왜 저를 또 살리셨습니까? 3.택하시고 부르셨다 4.주권자 하나님을 배우다 5.잊힌 영혼, 나의 미히 부족 6.친구가 될 때 복음은 복음이 된다 7.형제들을 자유롭게 한 십자가의 능력 8.벌거벗은 그리스도인과 옷 입은 원주민)에 담았다. 서문에 문성 선교사는 자신은 주님의 도구일뿐이라고 고백하며, “주여!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하나이다!”라고 쓰고 있다. ‘하얀사람’이라고 불렸던 문성 선교사부부와 식인족이었던 미히 부족민들이 복음으로 연결되면서 펼쳐지는 25년간의 선교여정을 만나보자.

 

★선교의 여정

1. 하나님께서 살아계십니다.

문성선교사는 4차례 죽을 고비를 맞았다. 2003년 복부 대동맥류 현상으로 동맥 지름이 7.5cm로 부풀어 첫 번째 죽을고비를 맞았을 때 의사들은 의학적으로 살소망이 없다고 했다. 살아도, 죽어도 주님의 영광이라고 고백했던 문성 선교사는 살아났다. 다시 미히부족 마을로 돌아온 선교사를 보고 부족 형제가 외쳤다. “하나님이 하얀 사람 당신의 대동맥을 두 손으로 꼬 쥐고 계셨나 봐요. 그래서 터지지 않고 살아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상기시켜주었던 귀한 고백이라고 쓰고 있다. 신앙이 없었던 의사들의 입술을 통해서도 “우리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당신의 하나님이 당신을 도왔습니다.”라는 감격적 고백을 한다. 그런 의사들에게 문성 선교사 감사해하며 축복해준다. “감사합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지금은 여러분이 ‘너의 하나님’(Your God)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언젠가 ‘나의 하나님’(My God)이라고 고백하실 때를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당신들은 하나님이 살아 계시며 역사하고 계시다는 사실에 증인이 되었습니다.” 이후로도 세 차례 더 대동맥류와 관련해 죽음의 고비를 넘긴다. 그에게 죽는 것은 두렵지 않았다. 살아나는 과정의 고통도 컸다. 살아나는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육체적 고통이 너무 심하고 감당하기 어려워 삶의 의지가 꺾이고 내려놓은 생각도 들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문성 선교사는 삶을 대하는 태도가 정리된 듯 했다. 죽음앞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떠날 날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다가 하나님의 때에 주님품에 안기겠다는 믿음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문성 선교사가 아니라 그를 통해 일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주목해야 한다는 것을 수시로 강조한다. 죽음에 대한 믿음의 태도는 문성 선교사만이 아니라 믿는자들의 고백이 되어야 할 것이다.

 

90p 내가 이 간증을 하는 이유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고자 하는 믿음 때문이다.

 

83p 언제나 당신이 시작하시고 당신이 마치셨으며 결과는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었다.



 

2. 하나님의 말씀이 미히부족을 변화시켰습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10년동안 4차례 죽을 고비를 넘겨 다시 부족으로 돌아온 문성 선교사부부는 미히부족 최초의 교회당을 세운다. 교회를 짓는동안 한 명도 다치지 않았고, 맑은 날이 이어졌다. 건축이 끝나자 비가내려 밭을 돌보고 식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어찌보면 자연현상에 불과하겠지만 부족형제들이 하나님이 행하셨다는 믿음의 고백을 한다. 순전한 부족 형제들의 고백도 있어서 감사할 수 있지만 교회를 지을 때 아무것도 나누지 않아 섭섭해하는 형제들이 있었다. 문성 선교사는 하나님의 일에 대가를 주는 것보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가르치길 원했다. 나눌 수 있는데도 참아야 할 때가 있다는 선교사의 고백을 보면서 매순간 판단하고, 언행을 함에 있어서 많은 기도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만만치 않은 부족문화가 거대한 산처럼 버티고 있었다. 주술로 병을 치료하려는 부족민들,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사는 부족민들, 어린시절부터 대마초와 마약에 노출된 부족민들, 멧돼지로 값을 정해 팔려가 누군가의 소유물로 살아가는 부족 여성들, 일부 다처제가 자랑스럽게 여겨지는 부족문화, 고레우(무당)의 의존하는 주술문화, 다른 사람의 것을 자연스럽게 훔치는 도적질하는 문화등 과연 이런 복합적으로 얽힌 것들이 변화가 가능할까 싶었다. 문성,이민아 선교사는 일방적 선교방식을 강요하지 않았다. 먼저 시간을 갖고 그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먼저 노력했다. 그들이 사는 움막에서 6년을 동일하게 살았다. 몇 년간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을 사랑하기 위해 같이 먹고 같이 자고 서로 몸을 비비며 지냈다. 그리고 신뢰가 형성된 다음 하나님 말씀을 가르쳤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듣고 어떤 부족민들은 울기도 하고, 부활사건을 듣고 흥분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말씀이 들어가자 한 여성과 결혼하는 남자들이 나오고, 가정을 돌보고 아내를 돕기 시작했다. 미신과 풍습에서 자유하며 다른 씨족으로 나가 복음을 전하기를 열망했다. 도적질을 멈췄고 주운 물건도 가져가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주일마다 예배하는 문화가 정착되었다. 감격스러웠다.복음이 들어갔을 뿐인데 삶은 변했다. 복음이 능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59p 선교사는 그들이 그리스도의 인격과 문화로 변화되도록 인내하며 말씀을 전할 뿐이다.


340p 부족 형제들은 말씀을 듣고 변하기 시작했다. 죽음의 공포로 두려워하던 형제들이 자유와 평안을 누리기 시작했다. 언제나 싸움을 일삼던 형제들이 평화를 추구하게 되었다. 과거의 풍습을 따르던 형제들이 예배를 사모하고, 천국을 소망하게 되었다.


343p 그들은 복음을 듣고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자유함과 기쁨을 누린다. 죽음의 공포를 뛰어넘는 삶의 변화를 간증한다. 구원받았다고 삶의 질이 갑자기 달라지거나 환경이 변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변화된 가치관과 인격으로 말미암아 복음의 틍력이 삶에 나타난다. 그들도 이제 공포의 대상이던 죽음을 영원한 천국에 대한 소망으로 여기게 되었다.



 

★서평을 맺으며...

문성선교사 부부에게 선교는 삶이었습니다. 삶은 함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동고동락했던 모습을 떠올립니다. 파퓨아뉴기니 미히 부족을 위해 25년간 달려온 여정은 부족에서 말씀을 배운 제자들에 의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살아간 까닭은 ‘예수그리스도’였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붙잡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변화하지 않을 것 같았던 한 부족은 말씀을 배우며 변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자유함을 누렸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선교에 대해 막연히 이해하고 있다면 문성선교사님의 ‘벌것벗은 그리스도인’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교회에서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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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입는 시간 - 영혼을 위한 7가지 절대 습관
켄 시게마츠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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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입는 시간

(Survival Guide for the soul)

켄 시게마츠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16p 습관은 우리가 입는 것이다. 습관은 하루를 입는 ‘방식’이다.

19p 기독교의 본질은 ‘착한 사람으로’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은혜로 충만하고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 자신의 힘으로 일어서려 하지 말고, 그분께로 가까이 오기만 하면 된다고 말씀하신다.

39p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내드려 세상에서 그분의 생명의 도구로 사용되면 더 깊고도 오래가는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 이런 기쁨의 삶을 살면 성과가 떨어지기는커녕 더 올라간다.

51p 그리스도가 우리 삶의 중심에 오시면 그분을 향한 갈망이 비할 데 없이 커진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를 깊이 알고, 이 망가진 세상을 변화시켜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아름다움이 가득하게 만들고 싶어진다.

143p 예수님은 우리에게 매일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지 않으면 삶의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해 삶의 귀한 선물들을 맛보지 못하고, 당연히 그런 선물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도 없다.

217p 기쁨은 소명을 찾았다는 신호일 뿐 아니라 우리가 자신의 일을 생명을 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220p 소명은 거룩한 사람으로서 사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하나님을 위해 구별된 사람으로 사는 것이다. 이 거룩한 소명의 한 측면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공익에 기여함으로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더 많이 실현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236p 성 도미니크(St. Dominic)는 “죽음은 사람을 죽이지만 죽음에 관한 생각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라는 말을 했다.

237p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가 무엇을 하거나 하지 않느냐보다 어떤 사람이 되어가느냐에 훨씬 더 관심이 많으시다는 사실이다.

237p 주어진 날들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면 지금 있는 자리에서 얼마든지 위대한 삶을 살 수 있다.

 

★지은이

   켄 시게마츠(Ken Shigematsu)

캐나다에서 가장 크고 다문화적인 도심 교회 중 하나인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텐스교회(Tenth Church)의 담임목사다.

 

★구성과 특징

켄 시게마츠(Ken Shigematsu)목사는 일본에서 태어났다. 일본문화에서 자랐으나 성경말씀의 핵심내용을 끌어올려 삶에 적용시키는 힘이 있다. 창세기 1-3장에서 나온 아담을 묵상하며 우리 내면을 ‘아담Ⅰ’,‘아담Ⅱ’로 제시했다. 두 유형에 대해 깊이 묵상하며 인간을 통찰한 부분이 흥미롭다. 온전한 아담이 되기 위해 서로 보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7가지 훈련을 옷을 입듯이 습관처럼 훈련 해야한다. 책의 제목이 ‘예수를 입는 시간’이라고 했다. 7가지 훈련은 결국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는 훈련이다. 책을 읽다보면 예화로 나오는 고전과 영화에 대한 내용에서 교훈을 얻고 이를 책에 녹여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번역서임에도 한국인 목회자가 쓴 것처럼 자연스럽다. 각 장 마지막에 ‘잠시 멈추기’라는 코너를 두어 읽었던 내용을 생각해 보도록 돕는 ‘질문’들을 담았다. 이어서 ‘오늘을 위한 내 영혼의 호흡’이라는 기도문이 나온다. 켄 시게마츠 (Ken Shigematsu)목사의 책 구성을 염두하고 건너뛰지 말고 하나하나 읽어나가보자.


★내용(message)

1. 내 안에 공존하는 ‘아담Ⅰ,아담Ⅱ’가 서로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아담Ⅰ

아담Ⅱ

성경

창세기1장

창세기2장-3장

욕구

정복하고,창출하고,통제한다

자연이 돌아가는 ‘원리’에 관심이 많다

관계를 중시하고, 연결되기를 원한다.

자연이 존재하는 ‘이유’에 관심이 많다.

현실

일하고 성취하고, 성공해야 한다.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 좋은관계를 갈망한다.

저자는 모든 사람이 아담의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두 가지는 상충하기 보다 서로 보완하고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위해 우리 자신에게 질문해야 한다.


 

 

2. 균형이 깨지고 세상에서 가면을 쓰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책은 서른 번째 열리는 고등학교 동창회 이야기로 시작한다. 동창회는 비교의 자리다. ‘친구보다 더 젋어보일까?’, '내가 더 성공한 쪽일까?‘, ’내 가족이 좀 더 나아보일까?‘등 이런 비교는 저자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비교하면 교만과 열등감을 불러온다. 그래서 일에 매몰된다. 매순간 성취나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 부자나 유명해져야 한다는 중압감과 경쟁은 강도를 더해서 이어진다. 물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동기로 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 근본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진단한다. 주변에서 패배자, 실패자로 자신을 바라보는 낙인이 무섭고 두렵기에 오늘도 달린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두려움을 이해했다. 목회하기 전에 일본 소니(Sony)에서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섬기는 벤쿠버 텐스교회(Tenth Church)에 목사로 처음 부임했을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에 사로잡혀있었다. 실패의 굴욕을 피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문제는 일에 중독되어 성취와 성공을 해도 공허하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느방향을 향해 나가는지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감이 넘쳐보이는데 속으로는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을 만난다. 성공의 양면성이다.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고 볼 수 있다.

 

63p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의 존경과 사랑을 얻기‘위해’ 성과를 내려고 한다.

 

55p 성공에 대한 집착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는 남들의 인정과 존경을 받으려는 욕구다. 그런데 이 욕구를 해결하는 해독제는 단순히 ‘조금 더’인정받고 존경받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해독제는 ‘더 깊은’인정과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다.

 

3. 실패하던 성공하던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고 함께하십니다.

날마다 나를 누르는 중압감와 비교감에서 오는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길은 무엇일까.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넘어가야 한다. 저자는 가장 중요한 분께 꾸준히 사랑받고 있음을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바로 자녀된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사실이 왜 현실에서는 경험되지 못할까?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녀라는 새로운 정체성 안에서 자유롭게 살기 위해 켄 시게마츠(Ken Shigematsu)목사는 7가지 훈련을 제안한다.

 

①‘묵상하기’는 하나님께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의식하며 사는 훈련이다. 저자가 예로 들었던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50first Dates)를 보는 것도 좋겠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문자나 이메일, 최신 뉴스확인하기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시선을 먼저 고정하자고 도전한다. 가슴에 와닿았다. 나를 보고 조언해주시는 것이 아닌가 뜨끔했다.

 

②‘안식일지키기’는 하나님이 자녀된 우리에게 성과내기를 원하지 않는 다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로 성과를 내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녀로서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가 진짜 안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야할 일은 내려놓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조언한다. 조용히 쉬고 걷고 읽고 자고 먹고 담소를 나누는 삶을 예로 들었다. 저자는 대학원시절부터 토요일저녁부터 주일저녁까지 24시간 안식을 지켜왔다. 안식은 어떤 의미에서 결단이 필요해보였다. 안식을 지키면 일하는 시간이 즐겁고 생산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맡기는 훈련의 시간이다.

 

③‘감사하기’는 매일 감사할 거리를 찾아 되도록 똑같은 시간에 감사하다보면 감사를 발견할 수 있는 마음상태로 변한다는 조언을 가슴에 새겨본다. 저자가 제안한 영화 <어바웃 타임>(About Time)을 보는 것도 일상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이다.

 

④‘나누기’는 행복해지는 성경적 방법이다. 저자는 첫 번째 책의 모든 인세를 모두 기부했다. 이번 책도 같은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한다. 하나님의 경제에서 나눔은 절대가 손해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도전이 됐다.

 

⑤‘섬기기’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의 특권을 내려놓고 당시 종들이 했던 것처럼 제자들의 발을 씻었다. 가르치는 자라는 특권을 내려놓고 겸손함으로 상대를 대하라는 가르침을 몸소 보여주셨다. 내가 누리기에 충분하다는 자만심, 권리의식, 교만을 내려놓자.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 섬김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⑥‘우정맺기’는 친구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처럼 관계를 맺을때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격려하고 때로는 채찍질을 해야한다. 누구든 존경하는 사람들을 닮고 싶어한다. 이를보면서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또한 존경하는 사람이 되도록 도전한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⑦‘소명 따르기’에서 소명이 무엇인지 신학자 프레드릭 비크너(Frederick Burchner)의 말을 빌렸다. “소명은 우리의 깊은 즐거움이 세상의 깊은 필요와 만나는 곳이다”라고 나온다. 필요에 잘 반응하기 위해 재능도 필요하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가?”,“내가 노력하면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질문도 던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소명은 세상과 구별되는 삶이기도 하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이 땅에 실현되도록 만드는 삶이다. 관계에 의한 소명도 있다. 아내의 남편이자 세 아들의 아버지로의 부르심이다. 우리는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소명을 살아가야 한다. 재즈 뮤지션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은 “다른 누군가로서 넘버투가 되는 것보다 자기 자신으로 넘버원이 되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고, 하나님이 부르시는 일을 하자.

 

 

 

★서평을 맺으며...

켄 시게마츠(Ken Shigematsu)목사님의 ‘예수를 입는 시간’을 읽으며 ‘온전한 아담’의 모습으균형을 잡기위해 “나는 어떤 훈련이 부족한가?” 돌아보았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어떤 삶을 살아가길 원하실까?”에 대해 제 자신에데 다시한번 물었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에 대해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은혜의 자녀로 주어진 하루를 감사하며, 묵상하며, 섬기고, 나누며 주변에 복을 더하는 삶을 살아가길 기도했습니다. 가면을 쓰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나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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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생 텍쥐페리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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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어린왕자》의 작가 생택쥐페리는 작가이지만 젊었을 때 직업은 비행조종사였다. 비행조종사라는 직업은 직업 이상이었다. 작품을 상상하는 원천이 되었다. 《어린왕자》도 비행조종사가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하면서 일어나는 일인데 작가의 직업과 연결이 된다는 생각을 했다.

《어린왕자》는 한 남성의 어린시절 그림 이야기로 시작한다. 한 남성은 어린시절 그림을 좋아했지만 어른들에게 인정받지 못했기에 화가의 꿈을 접는다. 그리고 조종사가 되었다. 어렸을 때 그렸던 그림1호는 ‘보아구렁이가 코끼리를 삼켰던 모양’인데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조종사가 되었음에도 비행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림1호에 대해 물었다. 돌아온 답변은 ‘모자구나’였다. 보이는대로 대답했을 뿐인데 무엇이 아쉬웠을까. 그림을 가지고 더 대화를 나누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어른에게는 항상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어른들의 상상력의 빈곤에 대한 안타까움에 대한 표현으로 느껴졌다.

그림1호를 가슴에 품고 다녔던 한 남성은 6년전 사하라사막에 불시착하면서 어린왕자를 만나게 된다. 어린왕자는 양 한 마리를 그려달라고 요구한다. 남성은 양을 표현하다 결국에는 박스하나를 그려주었고 그 안에 어린왕자가 원하는 양이들어있다고 말해준다. 그렇게 서로 대화가 시작된다. 어린왕자는 작은별에서 왔다. 그 별에는 화산3개, 꽃 한 송이, 바오밥나무 풀들이 있었다. 어린왕자는 화산을 잘 쑤셔주고, 바오밥나무의 싹을 뽑아주고, 꽃에 물을 주었다. 그리고 해가지는 것을 보는 소소한 일상을 좋아했다. 그런 일상을 떠나 여섯 별들을 여행하면서 경험했던 것을 이야기해준다. 어른들의 모습을 풍자하는 내용들이다. 숫자만을 밝히고, 자신을 과시하고, 주변을 돌아볼지 모르고 일에 매몰된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상상력의 빈곤함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어른들의 모습을 이야기해주는 듯했다. 일곱 번째로 오게된 지구에서의 경험을 통해 작가는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지구는 앞서서 여행했던 별보다 규모가 컸다. 만나는 것도 많았다. 그러나 어린왕자에게 먼저 다가와주거나 말을 걸어주는 것은 없었다. 여우와의 만남도 처음에는 그랬다.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길들여짐’에 대해 말한다. 길들여짐은 관계를 맺는 것이다.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되는 거야. 너는 내게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되는 거야. 난 네게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고….” 그리고 그 과정은 참을성을 요구하고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이야기한다. 어린왕자의 작은별에 있었던 꽃 한송이는 때로 불평하고, 자랑을 늘어놓고, 입을 다물어도 직접 물을 주고 둥근 덮개를 씌워주고 벌레를 잡아준 바로 서로에게 길들여진 관계였음을 깨닫는다. 어린왕자가 장미꽃을 위해 들인 시간 때문에 소중하게 되었던 것이다. 여우는 “가장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보아야 잘보여”라고 말한다. 시간을 들여 서로에게 길들인다것이 어떤 의미일까. 여우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영원히 책임이있는거야. 너는 네 장미꽃에 대해 책임이 있어.” 어린왕자는 ‘책임’ 있다는 말을 되뇌인다.

그렇다. 어린왕자가 여우를 만나서 얻게 된 교훈은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분주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길들어짐’의 의미는 다시한번 곰곰이 생각해 봐야한다. 너와 내가 우리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 시간을 내야하고, 시간을 쌓아가야 한다. 참을성있게 그 시간이 쌓이면 관계속에서 오는 행복함이 무엇인지. 그때 마음으로 보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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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ㅣ 고전의 숲 두란노 머스트북 1
존 번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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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존번연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160p 씨를 뿌린 사람이나 열매를 거둔 사람이나 모두 함께 기뻐할 날이 오고 있습니다.(요4:36) 용기를 잃지 않고 끝까지 견디면 때가 되어 열매를 거둔다고 했는데, 참으로 그렇게 되었습니다.(갈 6:9) 이제 면류관이 두 분 앞에 있습니다. 썩지 않을 면류관이지요. 끝까지 경주한다면 그 면류관을 얻게 되실 겁니다.(고전 9:24-27)

161p 항상 하늘나라에 시선을 고정하십시오. 보이지 않는 것을 굳게 믿으십시오. 이 세상 것들에 집착하지 말고, 무엇보다 마음 깊은 곳에 정욕이 숨어 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들여다보십시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지은이

존번연(1628-1678)

1628년 영국 베드포드(Bedford) 근처 엘스토(elstow)에서 떠돌이 땜장이이자 잡역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644년 한 해에 어머니와 누이가 잇따라 세상을 떠났고, 뒤이어 아버지가 재혼했다. 같은 해, 열여섯 살의 번연은 의회군의 보병으로 입대하여 3년간 복역했다. 그가 배치된 지역은 거의 전투가 벌어지지 않았지만, 어느 날 한 젊은이가 그 대신 임무에 나갔다가 전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일을 두고 번연은 평생 하나님이 특별한 사명을 위해 자신을 살려주셨다고 믿으며 살았다. 제대 후 그는 믿음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결혼할 때 아내가 가져온 신앙도서들을 접하며 그는 진정한 회심을 경험했다. 그러나 가정에 어려움을 만나며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복음전하는 설교자가 된다. 복음을 전하다가 12년간 옥살이를 하면서 《천로역정》이 탄생했다. 그는 마지막 런던으로 설교하러 갔다가 눈을 감았다.

 

★구성과 특징

두란노 고전 재발간 프로젝트인 ‘두란노 머스트북1’로서 ‘천로역정’이 출간되었다.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인쇄되었던 고전이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번 두란노에서 발간한 ‘천로역정’의 특징은 번역의 부드러움과 당시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준 절제된 삽화다. 또한 정확한 의미를 돕기위해 성경구절을 제시했고, 순례의 길을 걸어가는 크리스천이 만나는 인물이나 사물에 대한 영어표기를 병행해 독자의 이해를 친절하게 돕는다. 총 11장을 이루어졌다. 《천로역정》속에 주인공 ‘크리스천’과 함께 순례의 길을 떠나보자!

 

 

★순례자의 길. 넘어져도 걸어가야 할 길!

책의 주인공 크리스천(Christian)은 한 전도자(Evangelist)의 도움으로 멸망의 도시에서 나와 순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저 빛을 따라 똑바로 가면 그 문이 나타날 겁니다. 그 문을 두드리면 누군가가 나와서 당신에게 어디로 가야 할지 알려줄 겁니다.” 크리스천이 처음만난 사람은 고집(Ovstinate)과 변덕(Pliable)이었다. 절망의 늪(Slough of Despond)을 만나자 변덕은 돌아가버린다. 크리스천역시 생각지도 못한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다 도움(Help)이라는 이름의 사람이 손을 잡아주어 겨우 빠져나온다. 크리스천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걷는다. 세속현자(World Wiseman)가 똑똑한 조언을 하지만 죄의 궁극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동역자다. 선의(Goodwill),해석자(Interpreter),경건(Piety),신중(Prudence),자비(Charity)는 크리스천이 예수님이라는 참된 진리를 붙들고 순례의 길을 끝까지 갈 수 있도록 중심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순교를 당했던 신실(Faithful)과 나중에 만난 소망(Hopeful)은 크리스천과 함께 순례의 길을 걸어간다. 동역자의 귀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또한 나는 어떤 동역자인지 생각하게 한다. 이와 같은 동역이 없었다면 크리스천은 아마 순례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마침내 크리스천과 소망(Hopeful)은 천성문에 이르고 천사들의 환영을 받는다.

천성문까지 이르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크리스천의 순례의 길을 방해하는 인물들이 책에서 정말 많이 등장한다. 단순(simple),나태(Sloth),거만(Presumption),허례(Formalist),위선(Hypocrisy),허영(Vain-glory),겁쟁이(Timorous),불신(Mistrust),불만(Discontent),수치(Shame),교만(Pride),오만(Arrogancy),허영(Self-conceit),세상영광(Worldly-glory),수다쟁이(Talkative),달변가(Say-well),,헛됨(Vanity),질투(Envy),미신(Superstition),아첨쟁이(Pickthank),선혐오(Hate-good),쾌락(Carnal-Delight),사치(Luxurious),허영(Desire-of-Vain-Glory),탐욕(Having-Greedy),맹목(Blind-man),불량(No-good),악의(Malice),호색(Love-lust),방탕(Live-loose),무모(Heady),거만(High-mind),증오(Enmith),거짓말쟁이(Liar),장인(Cruelty),빛혐오(Hate-light),완강(Implaceble),사심(By-ends),배신(Turn-about),기회주의자(Time-server),감언이설(Fair-speech)얼렁뚱땅(Smooth-man),양다리(both-ways),무소신(Anything),일구이언(Two-tongues),세상집착(Hold-the-world),돈사랑(Money-love),구두쇠(Save-all),움켜쥐기(Gripe-man),과신(Vain-confidence),절망의거인(Giant-Despair),자신없음(Diffidence),무지(Ignorance),소심(Faint-heart),불신(Mistrust),죄책감(Guilt),무신론자(Atheist),헛된희망(Vain-hope)등이 사람의 탈을 쓰고 크리스천과 대화하며 순례길을 막으려 한다. 신실은 이 과정에서 모함을 받고 순교하게 된다. 책속 주인공 크리스천을 나로 놓고 대화속에 들어가본다면 어떤 대답을 해야 할까. 이런 생각과 고민을 갖고 감정이입을 통해서 천로역정을 읽을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다.

 

  

★서평을 맺으며...

청소년시절 수련회 마지막 날 밤 여기저기 돌며 조원 모두가 순례의 길을 마치기 위해 ‘천로역정’에 최선을 다했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교회마다 수련회 마지막날 밤 프로그램으로 천로역정을 진행했었습니다. 당시 전도사님은 학생인 저희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주고 싶으셨을까요. 우리가 걷는 길은 넓은길이 아닌 좁은길이고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고 싶으셨을 겁니다. 책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크리스천’은 정말 쉽지 않은 길을 걸어갑니다. 수련회 프로그램때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책을 읽는 독자이지만 책의 주인공과 같은 ‘크리스천’으로 천성문에 이르기 위해 이 땅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의 약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보완해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순례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 큰 그림을 조망해준 천로역정은 우리가 맞닥뜨리는 상황에 대한 여유를 갖도록 해줍니다. 넘어지지만 완전히 엎드러지지 않도록 용기를 줍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순례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 이유를 알려줍니다. 그것이 고전으로 세대를 걸쳐 사랑받는 천로역정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접하고 각자가 느끼는 감동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인생의 여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땅의 모든 크리스천’들이 천로역정 주인공 ‘크리스천’의 삶을 통해 천성문에 이르는 소망을 굳건히 세우길 바랍니다. 앞으로 진리를 붙들고 인생을 살아가길 소망하는 ‘모든 크리스천’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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