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순종 - 당신 삶에 복음이 살아 있습니까?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치열한 순종

   

 

김병삼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11p 믿음은 본질적으로 겸손함과 자기포기를 전제로 합니다.

19p 양보는 성속한 사람, 더 사랑하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24p 지성보다 더 소중한 것은 존중과 겸손한 마음입니다.

27p 신앙은 정답이 아니라 믿음의 결단입니다.

42p 사도 바울의 아름다운 믿음의 고백은 이것입니다. 권리를 포기한 것을 더 이상 자랑할 수 없음은 하나님이 부득불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83p 넘어짐은 우리 삶의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우리를 다시 빚어가시는 또 다른 시작입니다.

122p 무엇에든 관대한 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아무리 해도 통과할 수 없는 하나님의 기준을 통과하게 하시는 그 마음이 은혜입니다.

143p 성만찬의 진정한 의미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 된 사람들이 평등하게 연합하는 것입니다.

147p 우리가 성만찬을 하는 것도 주님이 주신 그 감격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반복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166p 모든 은사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은사를 주셨는지를 하나님 앞에 진지하게 묻지 않으면 우리는 내 열정이 하나님의 은사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195p 악한 의도로 말하지 않았다 해도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고민 없이 자기 생각대로 내뱉은 말을 통해 많은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207p 영성은 우리의 삶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222p 성령의 열매는 우리의 감정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우리 가운데 자기 감정에 충실한 것을 성령이 충만한 것으로 오해해서 교회질서를 흐트러뜨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 성령이 주신 은사를 자신의 감정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은사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 사람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지 않고 그리스도의 공동체에 덕이 세워지지 않는다면 성령님은 떠나십니다. 절제하지 못하는 은사는 혼란일 뿐입니다. 은사는 귀한 것이지만 성령의 통제를 받지 못하는 은사는 정욕에 쓰임 받기 때문입니다.

229p 교회의 질서가 깨어지는 것이 무분별한 은사와 자기중심적 생각이라면, 교회의 품위와 질서는 성령님을 따라 순종하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49p 우리의 부끄러움과 상처와 많은 아픔 가운데서도 우리의 인생을 바꿔놓으시고 나를 오늘 이 자리에 있게 하신 하나님 그분 덕분에 내가 살아갈 수 있다고 고백할 수 있을 때 그것이 복음의 능력이고 크리스천의 삶입니다. 

 

★지은이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역사신학 전공

·미국 시카고 Garrett신학교에서 신학석사(M.DIV), UTS(Unit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선교학 박사(D.MISS)학위를 받음

·만나교회 담임목사(現)

·(사)월드휴먼브리지 대표이사(現)

·하늘다리호스피스 이사장(現)

·저서로는 《치열한 복음》,《액션플랜》,《누가 왕인가》(두란노),《사랑이 먼저다》(규장),《그래야 행복합니다》(샘솟는 기쁨),《기대와 달라도 행복합니다》(성서원),《교회가 이 땅의 소망입니다》(넥서스 CROSS)外다수

 

★구성과 특징

치열한 복음은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치열(熾熱)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기세나 세력 따위가 불길같이 맹렬하다’는 의미가 있다. 불길같은 맹렬한 복음이라는 제목을 담은 이유는 무엇일까. 프롤로그 “치열한 순종의 흔적이 있습니까?”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저자에게 ‘치열함’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의중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치열하게 복음을 다시 고민하며 교회의 본질을 찾아가보자’는데 있다고 밝힌다.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님이 고린도교회를 바라보던 바울의 심정으로 풀어가는 고린도전서 강해설교는 성도들이 흔히 할 수 있는 고민, 목회자의 고민을 담았다. 고린도 성도들의 잘못된 신앙의 모습이 오늘날에도 그대로 나타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바울의 진단과 처방을 적용해보기 위해 4개의 PART(1.치열하게 회복하라, 2.치열하게 바라보라, 3.치열하게 사랑하라, 4.치열하게 순종하라) 15개의 장으로 풀어냈다. 복음을 위해 치열하게 몸부림 쳤던 흔적속에서 ‘작은 소망’을 발견하길 원했던 저자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1.우리가운데 ‘사랑’이 있는가

고린도교회의 여러문제가 있었다. 그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해답이 있을 수 있다. 사도바울은 ‘사랑’이 바탕에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사랑은 우리를 겸손하게 한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장이라는 별명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사를 주신것도 사랑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오늘날에도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을 경험하고 그 사랑을 흘려보내지 못하는 가운데 나오는 언행은 교회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12p 교회의 문제가 지식의 결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 없는 지식에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209p 우리는 옳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행하는 우리에게 따뜻한 마음이 있는가, 우리에게 사랑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다면 우리가 은사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일들이 무섭고 잔인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불의를 덮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따뜻한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가를 생각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의가 사랑을 앞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12p 은사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신 은사로 하나님을 드러내며 사랑하고 따뜻한 하나님의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야기할 때 이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실현될 것입니다.

 

2.우리가운데 ‘덕’이 있는가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자신의 유익’을 기준으로 판단했다. 그러다보니 은사를 앞세워 다투는 상황을 초래했다. 우상숭배에 빠져버리게 되었다. 저자는 성숙한 판단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성숙한 판단은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성숙한 판단은 일일이 마마보이처럼 하나님께 자질구레한 것들을 일일이 물어보고 결정하라는 의미가 아니라고 말한다. 믿음의 원리와 신앙의 원리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있을때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설교도 어린아이들에게 답을 가르쳐주는 식이 아니라 원리를 가르쳐주어서 성도들이 성경의 원리에 따라 판단하고 구별하는 삶을 살도록 돕는데 있다고 말한다. 이 원리가 성숙한 삶을 사는 기준이 되길 권면한다. 다시 정리하면 ‘누군가에게 유익이 되는가’와 ‘이 일을 통하여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가’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 원리가 나에게 적용되는지를 돌아볼 수 있었다. 나의 유익이 아나리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삶을 살길 다짐해본다. 저자는 ‘유익’이라는 말이 NIV성경에는 ‘common good’(공동선, 공익)으로 나와있다고 설명하며 사도바울에게 흐르는 중요한 신앙의 맥이라고 표현했다.

책에서 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커피를 들고 들어가서 예배에 참석했던 나는 뜨끔했다. 커피를 마시고 들어가면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책에서는 ‘욕망’때문이라고 진단했다.나는 동의했다.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편의 때문이었음을 깨달았다. 이번주부터 예배시간을 앞두고 커피를 끊어야 할 이유를 발견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덕스럽지 않은 일들에 먹이를 주지않아야 진리가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 무엇이 덕을 세우는 일입니까?”

 

101p 우리가 무엇을 하든 마음 가운데 ‘이 일을 통하여 누군가에게 유익이 되는가’,‘이 일을 통하여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가’라는 원리에 입각해서 생각하고 판단하면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습니다.

124p 우리가 받은 그 은혜 때문에 누군가의 은혜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할 때 그것이 진정한 은혜입니다. 우리의 옳음, 우리의 정의, 우리의 신앙을 자랑하는 것은 은혜가 아닙니다.

202p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통해 사랑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자랑하는 것이 되었을 때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은사를 주실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사가 누구에게 유익이 되는 가를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3. 우리가운데 ‘믿음의 경주’가 있는가

사도바울의 삶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저자는 ‘끝까지 사도로서의 길을 가리라는 간절한 소원을 이루기 위해 살았다’고 정리했다. 사도바울은 로마에서 머리가 잘려 처참하게 순교했다. 순교한 삶도 고귀하지만 살아가는 동안 사도바울이 복음을 증거하는 자로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에 주목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끝까지 복음증거자의 삶을 우리모두 살아내길 도전한다. 노후가 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도 달라질 수 없다. 사명을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해 경주하길 저자 스스로에게도 도전한다. 그 의지가 약해질 수 있고, 시험에 넘어질 수도 있다. 저자는 우리들에게 시험은 있지만 실패는 없다고 강조한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붙들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넘어진 우리를 그대로 두지 않고, 우리를 바로 세워주실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49p 우리 삶의 목표는 순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끝까지 이 길을 가는 데 있습니다.

51p 사도바울은 끝까지 절제하면서 정확한 방향을 향해 열심히 달려갔습니다.

60p 우리가 이 길을 끝까지 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입술로 자주 시인해야 합니다. 자기를 절제하고 훈련시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셨던 그 마음들을 끊임없이 고백하는 일입니다.

81p 이길 수 없는 시험은 그것으로 인해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길 수 없으니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시험을 통해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인생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인도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됩니다.

 

 

4.우리가운데 ‘동역자’가 있는가

우리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지체된 자로서 한 몸으로 표현된다. 그것이 교회이다. 교회는 단순히 모이는 것에 머물지 않고 ‘사명’이 있다. 저자는 교회의 본질을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로 보았다.

 

186p 모이는 공동체로서 교회의 본질은 서로가 지체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191p 흩어지는 교회가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수고했던 이야기를 듣고 감동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가지고 우리가 필요한 곳에 가서 요단강이 갈라질 때처럼 가슴 뛰는 전율과 감동을 직접 체험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역할이 믿음의 경주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믿음의 경주를 제대로 하려면 혼자서는 어렵다. 고린도 교회에도 스데바나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사도바울의 첫 열매였다. 성경에는 “스데바다는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고린도 교회가 세워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헌신적인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도바울은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는 표현을 썼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향해 소망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고린도 교회에 스데바나와 같은 신실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좋은 동역자를 만나면 좋겠지만 당신이 먼저 누군가에게 좋은 동역자 되길 도전한다.

 

280p 동역자는 ‘내 편’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 동일한 하나님의 비전을 품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교회란 한 사람을 중심으로 모이는 공동체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모인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공동체 속에서 좋은 동역자를 만나는 일은 무엇보다 큰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84p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볼 때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또 내가 누군가에게 떠오르는 사람이 된다는 것도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모릅니다.

290p 우선순위와 균형은 절대로 함께하지 못합니다. 저는 균형을 잡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은 같이 갈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균형을 잡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서평을 맺으며...

김병삼 목사님의 저서는 깊이가 있으면서도 독자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하도록 쓰였습니다. 또한 책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예화들도 목사님이 직접 경험한 사례중심으로 써주셔서 더욱 잘 와닿습니다. 김병삼 목사님의 ‘치열한 순종’을 통해서 남은 것은 ‘유익’과 ‘사랑’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평생동안 치열하게 몸부림 쳤던 사도 바울의 삶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교회를 섬길 때 또는 학교에서 맡은 역할을 감당할 때 책속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또한 인생이 끝나는 날까지 주님앞에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이길을 완주하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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