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박사
조명환 지음 / 두란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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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박사

    

인상에 남는 구절

64p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이해할 수 있든 없든 그저 범사에 주님께 감사! 감사에는 하나님의 능력과 비밀이 있었다.

122p God loves you. Trust His love. I pray for you. 이 글은 어머니가 내게 처음 편지를 보냈을 때부터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해 준 귀한 말씀이다. 에드나와 함께한 45년은 주님이 주신 감당할 수 없이 넘치는 축복이었다!

189p 개미처럼 성실한 인내가 필요하다. 록펠러는 “어떤 종류의 성공과 축복이든 인내보다 더 필요한 자질은 없다”고 했다. 인내는 모든 것, 천성까지 극복하게 한다. 우리 신앙과 삶에서도 가장 위대한 덕목은 인내하는 것이다.

211p 과학은 하나님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수단이다.

 

★지은이

   

                                  조명환 교수

 

★내용(Message)

이 책은 꼴찌에서 건국대학교 생명과학특성학과 교수이자 아시아·아프리카 에이즈(AIDS) 퇴치운동의 리더로 어떻게 쓰임받았는지 그 영적 원리를 담고 있는 간증집이다. 책을 열면 가장먼저 만나는 문구가 <이 책의 수익금 일부는 도움이 필요한 어리이를 위해 쓰입니다.>이다.

   

 

책을 모두 읽고 나면 이 문구도 예사롭지 않다. ‘고통없는 후원’이라는 개념을 저자의 책에도 적용했음이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상생활 여러곳에 도입해 빈곤국가의 에이즈(AIDS)를 2030년에 퇴치하겠다는 선언을 하고있다. 꼴찌박사 조명환 교수가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삶의 원리는 무엇일까.

 

1.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라.

고향이 북한이었던 저자의 부모님은 6.25전쟁때 남한으로 피난 내려온 실향민이었다. 아무런 기반이 없었기에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저자가 태어났다. 그러나 믿음의 가정에서 부모님의 기도, 말씀양식을 충분히 공급받으며 자랐다. 믿음의 부모님도 감사한데 저자에게는 파란눈의 어머니 ‘에드나’여사가 있었다. 45년간 저자를 위해 매달 15달러를 보내주셨다. 그녀는 부자도 아니었다. 그녀는 후원금과 함께 편지를 보냈는데 마지막 문장은 늘 다음과 같았다고 했다.

 

God loves you

Trust His love

I pray for you

 

‘하나님은 너를 사랑한다. 그의 사랑을 믿어라. 나는 너를 위하여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믿음의 부모님과 에드나 어머니를 통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음을 고백했다. 저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그에게 부어지고 있음을 신뢰하며 자라갔다. 꼴찌박사님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어하는 첫 번째 메시지는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라는 것이리라.

 

2.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라.

꼴찌박사님 뿐만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은 누구에게나 동일하다. 그렇다면 저자는 이 땅에서 어떤 인도하심을 받았을까. 학창시절까지는 뚜렷한 목표도 없었다. 성적이 낮아 대학을 가기에도 쉽지 않았다. 문과생이었던 저자는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명진 교수님으로부터 생명공학과에 들어가 그 분야 공부를 10년동안 열심히 해보라는 조언을 듣는다. 적성에도 맞지 않았고 듣는것에만 그쳤다면 지금의 조명환 교수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으며 건국대학교 미생물공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감나무에 떨어지는 감을 기다리는 대하지 않았다. 그는 성실함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반응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다.

 

53p 하나님은 최선의 노력을 하는 성실한 사람들을 사용하신다는 걸 깨달았다. 노력하지 않는 게으른 자들은 주님의 도구가 되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사람의 태도가 어때야 하는지를 독자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토요일과 주일에는 교회봉사에 최선을 다했다. 저자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어머니께서 주신 역대하 말씀을 기억하며 매순간 주님의 심장으로 주어진 일들을 대했다.

 

50p 영어성경은 역대하 16장 9절을 “Is your heart completely His?”로 표현하고 있다. 즉 “너의 심장이 온전히 주님의 심장인가?”라고 묻고 있다. 심장이 온전히 주님의 것인 사람이어야 한다.

 

평일에는 학생으로서 최선을 다해 공부해 졸업할 때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 김명진 교수님의 예측처럼 유전공학 붐이 일어나서 미국으로 유학까지 가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유학에 앞서서 결핵이 발견되어서 1년간 농장에서 지내야 했다. 이 시기 늘어난 체중으로 유학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 어렵게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의 첫 번째 유학생활은 성적이 낮아 실패했다. 그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이어졌다. 저자를 쫓아낸 대학의 교수 추천으로 애리조나 대학의 찰스 스털링 교수를 만나게 된 것이다. 애리조나대학 미생물·면역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하면서 에이즈(AIDS)를 공부하게 되었다. 15년간 공부해 박사학위를 마치고 귀국해 건국대학교 생물학과 교수가 되었다. 저자는 건국대학교 50주년 기념 노벨상 수상자 초청 국제심포지엄에 블럼버그 박사를 섭외하기 위해 미국까지 다녀오는 열정을 보였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그의 태도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를 계기로 블럼버그 박사도 저자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되어 스탠포드대학에서 함께 근무하게 된다. 블럼버그 박사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을 뿐만아니라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된다. 메리건 박사와는 에이즈 관련한 연구를 지속했다. 1998년 하나님은 기업가 서정진씨를 만나게 하셨고, 과학이 상업화 되는 과정을 배우도록 도우셨다. 그리고 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하셨다. 마침내 그와함께 대한민국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셀트리온’을 탄생시켰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3. 하나님의 소명에 인생을 걸어라.

하나님의 사랑을 머금고 자란 저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성실하게 반응하며 마침내 소명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에이즈(AIDS)퇴치였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 지식 이외에 관련 분야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설득해야 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할지 기도하고 고민하던 중 미국의 케네디 스쿨을 지원한다. 넘어야 할 장애물이 있었지만 모두 극복하고 마침내 최종합격해서 정치, 행정, 경제, 리더십, 협상, 대통령학, 정부학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게 된다. 저자는 통섭적인 지식인이 되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통섭의 시대가 도래했는데 가장 적절한 인재로 주님이 준비시켜주셨다고 고백한다. 2005년 케네디 스쿨을 마친 저자는 아시아·태평양 에이즈학회 회장으로 선출된다. 에이즈(AIDS)퇴치운동을 그의 소명으로 알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에이즈(AIDS) 퇴치를 위해서는 에이즈(AIDS) 치료약을 상업화 시켜야했다. 2011년 아프리카 에이즈총회가 열린 에티오피아에서의 6.25파병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폐회식 연설을 시작해 청중에게 감동을 주었던 모습, 스리랑카 반군지도자와 담판협상을 벌이며 아시아·태평양 에이즈총회를 성공리에 마친 모습, 고통없는 기부금(painless contribution)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아프리카 백만명 이상 어린이를 무료로 치료받게 했던 모습, ‘시장개입’을 통해 에이즈치료 약품의 공급과 수요를 조절해 적절한 가격을 유지하는 모습은 에이즈퇴치라는 소명에 인생을 건 한 과학자를 만나기에 충분했다. 지금도 그는 날마다 영어공부를 할 뿐만 아니라 유대인의 후츠파(Chutzpah)정신을 소명을 이루어가는데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정신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사람들이 우리 민족에서 나오길 강하게 도전한다.

 

190p 후츠파 정신이라고 말한다. 이를 7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각료 회의에서 손수 차를 타서 마시는 ‘형식타파’(Informality), 직위에 상관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묻고 답하는 ‘질문할 권리’(Questioning Authority), 어디서든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섞임’(Mashing up), 실패를 담보로 위험한 일에도 뛰어드는 ‘위험 감수’(Risk Taking), 부와 명예 그리고 생존을 위해 목표를 수립하고 철저한 실행으로 사명을 완수하는 ‘목표 지향성’(Mission Orientation), 집요하리만치 ‘끈질김’(Tenacity), 그리고 혹시 실패하더라도 실패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다시 시작하는 ‘실패로부터의 교훈’(Learning from Failure).

 

저자는 2030년 에이즈 정복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이를 위해 오늘도 저자를 사랑하신 하나님, 인도하신 하나님, 그리고 소명을 향한 저자의 걸음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최선을 다해 반응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삶을 나누고 있다. 책의 마무리는 감사다. 그의 감사 찬양이 더욱 울림이 있다.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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