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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도 부탁해요 - 소외된 외국인을 섬긴 30년 기도 사역
김상숙 지음 / 두란노 / 2016년 12월
평점 :
소외된 외국인을 섬김 30년 기도 사역
주님, 오늘도 부탁해요
김상숙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25p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언어는 ‘감사’이다.
25p 기도 응답은 마음의 확신이나 느낌을 초월해서 실제 삶에서 모든 사람들이 목격할 수 있도록 놀랍게 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다.
69p 나는 하나님께서 일찍 모금 선교가 아닌 믿음 선교를 선택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드린다.
95p 죄를 인정하는 정중한 사과와 행동하는 회개는 “주시옵소서”를 연발하는 기도보다 훨씬 더 강력한 기도다.
96p 영적인 훈련이 몸에 배어야 육신의 본성대로 걷지 않고 성령을따라 걷게 된다.
134p 주님께서 보여 주셨던 승리의 방법! 사랑만이 타 종교의 사람들을 주께 돌아올 수 있게 해 준다.
159p 주님께 순종할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주님은 영혼들을 맡기신다.
185p ‘과연 사람은 변하는가?’,‘사람은 안 변해’,‘내가 얼마나 기도했는데’라며 위의 말씀에 의문을 품는 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새로운 사람을 보기 원한다면 복음 안에서 사랑이 듬뿍 담긴 손길을 베풀고 끈기 있는 기도를 드리라는 것이다. 그러면 최고의 기쁨을 맛볼 수가 있다.
189p 우리가 단순하고 순수하게 믿을 때 ‘기적은 상식이 된다.’
206p 주님께서 우리 기도에 귀를 기울이신다는 것은 어떤 추상적인 환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로 증명된다.
222p 사랑쟁이가 되려고 결단을 했으면 우선 상대방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또 어떤 것이 힘이 드는지,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지, 지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야 사랑이 전달되고 행복한 관계가 될 것이다.
★내용(Message)
1. 오늘을 주님께 부탁하려면 주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주님,오늘도 부탁해요’라는 책의 제목을 보면서 체험형 간증집 정도로 보인다. 그런데 책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이 성경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저자는 200독을 목표로 현재 138독을 했으니 독자들도 횟수를 늘려 읽으라는 단순한 도전을 하고 있지 않았다. 성경을 읽어야 할 이유를 분명히 제시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바르게 기도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오늘을 주님께 부탁하려면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 바르게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가 외국인노동자들을 섬기기 위해 홀리네이션스 선교회를 만들어 16년간 지속시켜온 원리의 출발은 성경에 있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 4:19)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 6:38)
한번쯤 들어봤을 성경구절이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말씀을 단순하게 믿고 그대로 실천했다. 책에서는 어떻게 실천했는지 다양한 사례로 제시되어 있다. 홀리네이션스 선교회는 홈페이지에 계좌번호가 없다. 재정후원 편지를 일체쓰지 않는다. 심지어 외부에 강의를 가서도 사례비를 받지 않는다. 사람들의 감정에 호소하지도 않는다. 저자 자신을 위해서는 할 수 있는 한 검소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어려움이 닥쳐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문하면서 성경말씀의 원리는 붙잡고 하루를 살아낸다고 한다. 그렇게 묵묵히 믿고 나아갔더니 채워주더라는 것이 책안에 가득한 고백이다. 지난 16년 동안 부족함없이 사역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홀리네이션스 선교회의 예산과 결산의 믿음의 고백이 책에 나온다.
예산 : 필요한 만큼, 우리가 땅을 밟는 만큼.
결산 : 16년 동안 언제나 넘쳤음. 풍성하게 채우리라는 약속을 어기신 적이 없습니다.
재정문제에서 자유하지 못하는 수많은 사역자들이 참 많다. 홀리네이션스선교회에서 훈련받은 사역자들은 재정후원을 바라는 기도편지를 보내지 못하도록 원칙을 세웠다. 인간을 의지하지 않는다는 결단이다. 홀리네이션스를 채우신 원리를 경험하고 싶어졌다. 그 출발은 성경이다.
117p 믿음으로 준비한 그릇만큼 채우시는 주님을 찬양한다. 우리의 가이드북인 말씀을 꾸준히 보고 그대로 따라가면 주님의 약속을 당신도 체험할 수 있다.
2. 누리는 삶을 사십시오.
책의 저자는 날마다 누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책에는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삶을 사는 사람은 ‘신앙인’으로, 그렇지 못한 사람을 ‘종교인’으로 나름대로 정리했다. 읽어볼만하다. 그 비교가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도 고스란히 질문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종교인
1.하나님의 이름은 알지만 하나님의 실체를 모른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전혀 모른다.
2.예배와 삶이 일치하지 않고 따로따로다.
3.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능력이 없다.
4.자신의 이름이나 명예는 중요시하면서 하나님께 전적으로 영광 돌리지는 않는다.
5.하나님이 전부가 아니고 자신의 삶 속의 일부분일 뿐이다.
신앙인
1.하나님의 이름을 알 뿐 아니라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임재 속에서 산다. 그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다.
2.예배와 삶은 일치하고 삶이 곧 예배다.
3.경건할 뿐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
4.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린다.
5.하나님이 최우선이고 온 맘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
‘당신은 종교인인가 아니면 신앙인으로 누리는 삶을 살고 있는가?’ 저자가 제시한 다섯가지 신앙인의 분류를 읽으며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3. “하나님은 사랑이시니라”를 외국인노동자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외국인노동자 100만명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여기에서 오는 사회적 문제도 많다. 홀리네이션스 선교회는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킬 기회로 바라보고 있었다. 책에서는 외국인노동자를 헌신적으로 돕는 이야기가 나온다.
133p 다리가 작업장에서 부러졌던 아하메트, 다리 수술을 두 번 받고 위에 구멍이 나서 또 한 번 수술받은 라나,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샤리프, 계단에서 다리를 다치고 손가락 끝이 절단된 알리, 담석증을 앓은 문과 샨, 디스크 환자 알리, 건선환자 알리, 온몸에서 고름이 나오는 희귀병을 앓은 알렉산더, 암 환자 모잠 그리고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은 마므드 등 지금까지 수백 명에 이른다.
선교회를 찾아오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돌봐주는 내용들이다. 조건없는 사랑만이 그들을 예수님 품으로 돌아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사랑의 실천은 어렵다. 희생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아프리카를 방문했던 오드리햅번의 고백을 실어놓았다.
기 자 : “ 당신은 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아이들을 돕는 거죠?”
오드리햅번 : “이것은 희생이 아닙니다. 희생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포기하는 걸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희생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받은 선물입니다.”
홀리네이션스 선교회가 어떤 마음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한국교회가 외국인노동자 100만의 시대에 한국교회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줘야 함을 저자는 책을 통해서 역설한 것은 아닐까. 주님은 대한민국도 사랑하시지만 세계열방도 사랑하신다.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이 가득느껴진다.
179p 우리 선교회에서는 갑자기 환자가 발생했을 때 하나님께 “이 외국인을 치료해도 될까요?”라고 묻지 않는다. 모두 치료해 주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는 주님이 항시 대기를 명령하신 119대원이다.
책의 마지막부분에는 홀리네이션스 선교회를 통해 주님을 믿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외국인노동자들의 간증이 나온다. 그들은 모국으로 돌아가 같은사랑으로 섬기고 있었다. 또한 주님의 119대원으로 쓰임받는 홀리네이션스 선교회를 섬기는 이들의 고백이 담겨있다. 책을 덮으며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크리스천이라면 ‘주님, 오늘도 부탁해요’를 일독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