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복음 - 세상을 바꾸는 것은 종교가 아니다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치열한 복음    

김병삼 지음

 

인상적인 문구

4p 우리의 삶에 ‘후회’가 되는 것은 지금 가는 그 길이 최선이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55p 그리스도인이 세상과 다른 것이 무엇일까요? 세상은 ‘지식’으로 일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지혜’로 일합니다. 지식은 사람들이 배워서 쌓아 가는 것이지만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선물입니다.

76p 세상의 지혜는 세상에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81p 하나님은 우리가 가장 잘 하는 일을 통해서도 일하실 수 있는 분이지만, 때로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그것을 꺾어 사용하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능력이 꺾어질 때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97p 교회는 목사의 말을 따르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곳입니다.

153p 하나님의 지혜는 싸우고 경쟁하고 갈등하는 것이 아니라 양보하는 것입니다. 당장은 이것이 얼마나 미련하고 어리석어 보이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마침내는 세상의 지혜를 굴복시키는 지혜임이 판명 납니다.

157p 마냥 평화롭고 좋을 때가 아니라 위기를 맞고 고통스러울 때 그 사람의 진짜 모습, 진짜 믿음이 드러나고 진짜 인격이 나타납니다.

162p 믿음의 사람은, 믿음의 지경을 넓히는 방향으로 관점을 전환하고 해석합니다. 믿음의 지경이 넓어지는 것은 곧 하나님께 쓰임받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180p 숨어서 하고 들키면 얼굴이 빨개지는 일이라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더구나 목회자라면 그래선 안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교회와 사회에 대해 책임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204p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란, 이렇듯 내가 가진 것을 가지고 유익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유익합니까? 하나님 나라에 유익한 일입니다.

206p 아무것도 아닌 우리를 들어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역설의 삶을 사십시오.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바뀐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지은이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

 

내용(message)

1.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들입니다.

‘치열한 복음’은 고린도교회에 나타난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권면하는 바울의 편지이다. 저자는 고린도전서에서 만나게 되는 문제들이 오늘날 한국교회에도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위기의식을 전제하고 설교한다. 고린도교회에 나타난 문제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 상황과 연관지어 가슴에 꽂히는 부분이 파벌이었다. 당시 고린도교회는 바울파, 예수파, 게바파등으로 나뉘었다. 예수그리스도에 속해 지체된 그들이 왜 분열하고 싸울까. 김병삼 목사는 자신의 권리, 자신의 옳음 때문에 싸운다고 진단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갈등이 존재한다. 명분은 그럴싸해도 내면은 자아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오늘날도 다르지 않다.

 

57p 교회에 분열과 갈등이 일어난 이유가 무엇입니까?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는 너의 잘남으로 일하지 않는다. 네가 부족하다고 할 때 그것이 능력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예수그리tm도에 속한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김병삼 목사는 누군가를 배려하고 양보해야 교회공동체가 세워진다고 말한다. 자신을 힘들게 만드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믿음까지 성숙해지길 도전한다. 책을 읽으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나는 내 마음속에 지속적으로 떠오르는 한 사람이었다. 유독 나를 힘들게 하는 한 사람이었다. 책을 읽으며 그 원인이 나의 자아, 나의 옳음에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는 깨달음이 있었다. 부족한 나처럼 그도 부족하다는 관점에서 당연히 품어야 할 것 같은데 감정적으로 자꾸 밀어내고 싶었다. 이런 내 마음을 보면서 놀랐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본다면 나를 떠올리며 섭섭할테니까 말이다. 그러니 성숙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107p 성숙한 신앙은 내가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110p 누군가 나를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사실 그 사람이 나의 믿음을 성장시키는 사람입니다. 이것을 깨닫고 그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믿음이 성숙해진 증거입니다.

116p 때로 부족하고 못나고 틀린 점도 있지만 여전히 교회를 이루는 지체로서 소중합니다. 성숙한 신앙은 교회를 이룬 지체들을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인정합니다.

 

 

2. 예수그리스도를 만난자의 삶은 그 자체가 메시지입니다.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에도 여지없이 크리스천이 많이 연루되어 있었다. 차은택은 CBS 새롭게 하소서라는 간증프로그램까지 출연했었다. 놀라운 일이다. 권력,돈에 타협하는 크리스천은 세상을 거스리기 보다 세상에 휩쓸린 삶을 선택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세상앞에 인정받으려하고 정의를 외면할 때 자신의 삶은 편할지 모르지만 세상은 크리스천을 조롱할 것이다.

 

19p 복음의 진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이를 때까지 믿음 위에 서서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십자가와 복음을 모두 잃어버린, 변질된 진리 때문에 우리는 돈과 명예와 성적으로 타락해가고 있습니다.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려면 우리는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 죄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푯대를 향해 갔던 바울처럼 하나님을 드러내기 위해 그 길을 가야하는 것이 크리스천이라고 도전한다. ‘나를 본받으라’고 말한 바울사도의 권면이 우리의 권면이 되어야 한국교회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김병삼 목사님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수가 아니라 영향력에 있음을 말한다.

 

152p 세상이 인정하는 똑똑한 결정이 아니라 미련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결정을 하는 겁니다. 그 바보 같은 결정이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면 그것은 세상을 거스르는 용기가 있는 결정입니다. 사람들한테 바보 같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것으로 하나님이 드러났다면 세상을 거스르는 결정을 한 것입니다.

167p ‘나를 본받으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교회의 정체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82p 세상을 바꾸는 것은 수가 아니라 영향력입니다.

 

3. 치열함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입니다.

그리스도께 속했다는 생각이 분명한 사람은 ‘삶’자체가 메시지가 된다. 메시지는 한 곳에 초점을 맞춘다.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다. 저자도 우리가 왜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한다. 독신이라도 하나님의 유익을 위해 살아간다면 선택의 문제라고 조언한다. 부부가 된 것도 혹은 갈등이 생겨 이혼을 하더라도 성도로서의 종착지는 천국에서의 삶임을 저자가 이야기한다. 최근 이혼률이 급증하지만 흑백논리로 이들을 재단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19p 성도의 목적은 영원한 천국에서의 삶입니다. 유한한 이 땅의 삶도 아니고 유한한 부부관계도 아니고 천상의 삶이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야 할 목적지입니다.

238p 누구든 부름 받은 자리에서 성실하게 주의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결혼을 하고 안 하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4.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자유하십시오.

책의 마지막 장 제목이 “무엇을 위해 조바심을 내며 삽니까?”이다. 고린도교회에서 유대인들이 이방인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 자신들처럼 율법을 지키라는 압박이었다. 오늘날에도 복음의 본질과 관련없는 것으로 논쟁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 책을 읽으며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자유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저자는 자유하다는 것이 삶을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는 것이 아닌 책임있는 자유라고 썼다. 부르신 자리에서 비교하지 않고 사명을 다해 살아가는 자유함이다. 나는 교사로 부르심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교사로 세운 주님의 부르심을 기억하며 자유하며 사명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

 

236p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안에서 자유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선택한 것에 대해선 책임을 물으십니다.

239p 우리는 부르신 자리에서 사명을 다해 살 따름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감사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습니다. 기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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