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끝, 예수의 시작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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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of me 나의끝 예수의 시작을 읽고

   

 

인상에 남는 문구

65p 애통의 본질은 그리스도의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며, 그렇게 할수록 조금씩 그리스도를 닮아 간다.

74p 하나님은 사람들을 위해서 그 법들을 주셨것만, 바리새인은 사람들이 그 법을 위해 살게 만들었다.

74p 거짓 겸손은 곧 교만이며, 교만은 당사자만 모를 뿐 다른 모든 사람에게는 훤히 보인다.

90p 남을 섬기지 않으면 내 자아만 섬기게 되기 때문이다.

93p 모든 상황이 겸손을 실천할 실험실이요 그리스도를 높이고 교만을 십자가에 못 박을 기회다.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로 과감히, 아니 겸손히 가 보라.

96p 많은 사람이 거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진정성을 잃고 있다.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가장 좋은 모습만을 보여 주길 원한다.

98p 겉과 속이 일치하면 마음이 청결한 것이며, 바로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마음이다.

114p 예수님은 화장기 없는 관계를 원하신다. 우리가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하고도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오기를 원하신다.

143p 우리가 얼마나 채워지느냐는 얼마나 비어 있느냐에 정비례한다. 꽉 찬 삶에 만족하지 말고, 채워지는 삶을 추구하라.

162p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우리의 무기력을 그분 앞에 내려놓는 것뿐이다. 우리의 끝에 이르면 바로 그곳에서 그분이 우리를 만나 주신다.

186p 자기 인생 경험의 무덤. 바로 거기서 우리는 실패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구속을 만난다.

203p 하나님은 항상 강하시지만 우리가 약할 때 그 강하심이 분명히 드러난다.

232p 나에 대해 죽고 나의 끝에 이르는 삶은 곧 매일의 결단과 ‘함께’ 매일의 실천이 뒷받침되는 삶이다.

 

지은이소개   

카일 아이들먼 Kyle Idleman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에 있는 사우스이스트크리스천교회(Southeast Christian Church)의 교육목사다. 오자크크리스천칼리지(Ozark Christian College)를 졸업했고, 사랑하는 아내와 네 명의 자녀가 있다. 젊은 목회자답게 유쾌하고 활달하며, 예수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이 크다. 강연을 통해 전 세계 크리스천들을 만나고 있으며, 영상 교재 제작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신앙 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저서로는 《팬인가, 제자인가》(두란노)와 《거짓 신들의 전쟁》, 《제자는 행동한다》, 《주님, 내 아이를 만나주소서》(이상 규장)가 있다. 특히 그의 첫 책 《팬인가, 제자인가》는 예수님의 팬인 것으로 만족하고 살던 수많은 크리스천들을 깨우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메시지에 도전을 받아 예수님의 제자로 살기로 결단한 이들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not a fan’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www.kyleidleman.com

www.facebook.com/kyleidleman

 

내용(message)

1.‘나의 끝’은 ‘도움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제목이 눈길을 확 끈다. 나의 끝이 예수의 시작이다? 그럼 책에서 말하는 ‘나의 끝’은 무엇일까. 궁금증이 일었다. 세상에서 흔한 표현으로 ‘나는 이제 끝났어’라고 할 때는 재정절벽에 부딪쳤거나, 관계파탄에 이르러 가정이나 직장에서 발붙일 수 없을 정도로 철저히 외면받을 때, 예상치 못한 질병에 맞딱드려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때,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해서 괴로워 할 때 와 같은 절망적인 상황인 경우를 생각하게 된다. 카일 아이들먼은 세상에서 바라보는 절망의 끝자락도 ‘끝’이지만 책에서는 우리의 내면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면 누구나 앞으로 나갈 수도 뒤로 물러날 수도 없는 ‘끝’에 있음을 깨달아야 함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 지점에서 풍성한 삶이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끝에 도달했음을 알게 된다면 그 다음 우리의 역할은 무엇일까. 자신의 상황을 내․외적으로 있는 모습 그대로 들여다 본 사람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위기가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혼자서는 어떠한 해결책도 내놓을 수 없는 상태일게 뻔하기 때문이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 앞에서 서야하는 이유다. 먼저 도움의 필요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대목에 공감이 됐다. 우리 모두는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분, 우리의 도움을 외면하지 않는 분에게 용기를 내서 다가가야 한다. 바로 ‘지금’이 도움을 요청할 때이다. 카일 아이들먼은 우리의 상태를 들여다 보게 한 후 주님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도움을 요청할 자격이 없다고 지레 판단하지 말라며 초대교회 핍박자 사울이 바울로 변하는 것을 예로들었다. 또 교회 성도 중 한명이 예수님을 만나고 삶이 변했음을 이야기한다.

 

185p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이 모두에게 실패와 패배처럼 보이는 것을 통해 영광을 받으신다고 믿는 것이다.

190p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작을 그분의 걸작으로 바꾸기를 즐겨하시는 분이다.

 

우리의 부족함을 통해서도 영광 받으실 수 있는 분이 하나님이다. 저자는 하나님이 우리의 부족함을 어떻게 사용하실지 기대하라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바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는 이야기 일까. 저자는 먼저 ‘애통’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2. ‘애통’은 ‘그리스도의 시각’으로 내 상황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책을 여니 ‘애통’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 애통은 무엇일까. 어떻게 애통하라는 것일까? 자학인가? 나의 죄를 고백하고 통곡하고 울면 애통을 한 것일까? 책을 읽어나가면 생각이 정리된다. 카일 아이들먼은 애통이란 ‘그리스도의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고 그렇게 할수록 그리스도를 닮아간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구나. 그리스도의 시각으로 나를 바라보면 애통할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눈으로 내 자신을 들여다 본다면 무엇이 잘되고 잘못 되었는지 알 수 없다. ‘그리스도의 시각’으로 우리 자신을 들여다 봐야한다. 애통의 길로 들어서는데 도움이 되는 질문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도 되새겨 볼만한 질문이다.

 

․지난 며칠 동안 어떤 죄를 지었는가?

․내 죄로 누가 상처를 받았는가?

․하나님께 고백하는 것 외에 사과해야 할 사람이 있는가?

․내 죄가 일으킨 혼란을 어떻게 깔끔히 정리할 수 있을까?

․내 죄를 누구에게 고백해야 할까?

․이런 질문을 생각할 때 어떤 변명이 떠올랐는가?

 

애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우리는 왜 ‘애통’의 마음을 갖지 못할까? 저자는 ‘교만’때문이라고 말한다. 교만은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는 태도에서 생겨난다. 그러다보니 비교하게 된다. 바리새인처럼 겉과 속이 다른 행동에 빠져버리게 된다. 예수님은 이런 행동을 기쁘게 여기지 않으셨다. 이런 행동은 위선(僞善)으로 이어진다. 이런 위선적인 모습의 대표적인 인물이 바리새인들이었다. 본래의 모습이 아니다. 포장된 모습이다. 그런 위선적인 행동이 본래의 모습 인양 착각에 빠진다. 결국 ‘자신은 괜찮다’며 엉뚱한 결론에 이르게 되고 교만의 길을 지속적으로 걷게 된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 애통의 시작이다. 나의 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실 것이다. 그 끝에서 하나님의 무조건 적인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주님 앞에서 안심하고 진짜 모습을 보이라고 지속적으로 조언한다. 애통할 수 없다면 아직 교만한 행동을 하는 지도 모른다. 자존심이나 남들에게 잘 보이려는 욕구의 함정에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3. 매일의 결단, 매일의 실천을 하십시오.

나의 끝에 이른다는 것은 책을 읽어보니 자기 부인과 연결되어 있다. 자기부인은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리로 안내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며 섬김의 모범을 보여주셨다. 크리스천의 삶은 자기부인의 삶이며 낮아짐의 삶임을 몸소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끝에 이른 사람은 특별한 목적을 발견하게 된다. 그 목적은 성령의 음성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코리 텐 붐 여사가 러시아에서 손가락 하나만 겨우 움직여 기독교 서적을 번역하는 것, 교회 부부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던 일등을 예로 들고 있다. 나의 끝을 인정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시작하면 그 분의 도움심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저자는 마지막에 도전적 질문을 통해 책의 내용을 돌아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예수님과 함께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출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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