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고...

 

 

교사 정승민

 

 

김난도 교수

(캄럼리스트, 서울대학교 교수)

 

 

Ⅰ.들어가며... 그대 눈동자 속이 아니면 답은 어디에도 없다.

2011년에 주목받은 여러 책들이 있겠지만 가장 주목을 받은 책이 바로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며 졸업을 앞둔 3-7반 학생들을 떠올렸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49명에게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었다. 대학의 합격, 불합격을 떠나 사회인으로 당당히 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학을 합격했다고 마치 성공한 인생을 산 것처럼 자만해서도 안되고, 떨어졌다고 좌절해서도 안된다. 김난도 교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그 이유를 자기 자녀에게 이야기하듯 간절히 이야기하고 있다. 자, 그럼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3-7반 학생들에게 진정한 청춘의 자세가 무엇인지 책을 읽으며 정리한 7가지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Ⅱ.내용

1. 자신에게 가치있고 보람을 주고 열정을 갖게하는 일을 찾으십시오.

졸업을 앞둔 우리 신동신 학생들의 인생시계는 몇시나 됐을까? 인생을 80세까지 산다고 했을때 스무살은 오전 6시이다.(80세까지 사는 것을 기준으로 할때 10년은 3시간씩 잡을 수 있다.) 오전 6시! 이제 막 일어날 시간에 불과하다. 아직 활동할 날들이 많이 남았다. 인생의 마라톤에 출발을 했을 뿐이다. 아직도 나는 원래 못했다고 자책만 하고 있을 것인가? 미래가 이끌어가도록 해야한다. 당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PC방에 인기있는 서든어택이나 리니지 같은 중독성 게임이 보람주고 열정을 준다며 나는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하지 말아라. 정말 그것이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이 아닌 경우를 많이 봤다. 이제부터 김난도 교수가 이 책에서 했던 말을 다시 한번 새기고 정말 당신의 열정을 이끌어 내는 일을 찾길 바란다.

 

47p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나는 무엇을 가장 잘하는가” “나는 누구인가?”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꿈을 계속 버전업하라. 그대의 눈동자 속이 아니면 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2. 한 계단 한 계단을 올라가는 마음을 갖고 목적지로 올라가십시오.

누구나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일을 찾았더라도 자신과 목표와의 현실적 거리감을 느껴 쉽게 좌절하고 다른 목표를 찾는 경우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신동신 학생들 역시 중학교를 졸업하고 신입생으로 올라왔을 때 스스로에 대한 불확실한 표정이 가득했다. 신동신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교육하며 보람을 느낄때가 언제일까? 물론 선생님들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작은 변화들을 발견할 때이다. 한꺼번에 너무 급격히 변화되는 학생은 오히려 당혹감을 주고, 인내심을 지속시키지 못하는 경우를 봤다. 냄비처럼 빨리 끌었지만 곧 식어버렸다. 하지만 뚝배기처럼 천천히 끌어서 진득하게 변화되어 하나 하나 눈앞의 목표를 이뤄가는 학생의 모습속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김난도 교수는 다음과 같이 권면하고 있다.

 

46p 높은 계단을 오를 때는 저 끝이 아니라 ‘눈앞의 한 계단’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듯 목표의 시점(視點)을 짧게 잡고 하나씩 실천해 봤으면 좋겠다.

202p 인생을 어떻게 살았느냐는 별 게 아니다. 결국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썼느냐의 문제다.

156p 수많은 작심삼일이 존재하는 진짜 이유는 그 결의가 실은 오늘의 나태를 합리화하는 방편이었기 때문이다. 연습은 많은 '오늘'들이 모여서 만들어진다. 내일은 없다. 그러므로 내일부터가 아니라, 오늘 조금이라도 한번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심이 아니라 연습을 시작하라. 오늘부터,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더딘 것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멈출 것을 염려하라.

 

이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왜냐하면 나 스스로도 이것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태평백화점 6층 수영장에서 1시간씩 수영을 한다. 처음 수영을 시작하고 몸이 피곤했다. 이런 내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선생님 피곤하세요라고 물었다. 수영을 하고 출근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얼마나 하셨냐고 하길래 3일됐다니까 막웃었다. 학생들은 3일 이라는 숫자가 우스웠던 모양이다. 그런데 벌써 1년6개월이 되었다. 웃을수 있는가? 절대 못 웃는다. 이제 물에 빠지면 나하나 살 자신이 있게 되었다. 하루 하루를 절대 우습게 봐서는 안된다, 한계단 한 계단을 우습게 봐서는 안된다. 내가 김난도 교수의 조언에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이유이며 우리반 학생들에게도 한 걸음, 한 계단의 정신(sprit)을 졸업 앞둔시점에 다시한번 기억하길 당부하고 싶다.

 

 

3. 실수는 실패가 아닙니다. 멋진실수를 하십시오.

살아가는 동안 실수하지 않은 사람은 지구상에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나는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첫날부터 날마다 자필로 쓰게 한다. 그야말로 가관(假觀)이다. 아침에 제대로 등교하는 학생은 항상 정해져있다. 그래서 지각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다시 반복 실수 한다. 이게 바로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본인도 잘못된 걸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학생은 선생님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잘못된 실수를 하지 않고 도전적 실수를 한다. 하지만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할때도 있다. 그러나 이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귀하게 적용할 것을 확신한다. 그래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는지 모른다.

 

51p 멋진 실수를 해보라. 실수는 자산이다. 다니엘 핑크의 조언대로 ' 멋진 실수'를 계속하며 거기에서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배워나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실수로부터 배우고, 그로부터 한 뼘씩 선장하는 자신을 만들어가야 한다.

 

123p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한 번 했던 실수를 다시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 수학뿐 아니라 우리 인생에도 '오답노트'가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한다. 절대 도전하지 않고 싶어한다. '멋진 실수'와 연관되는 거창고등학교 직업십계명을 소개하고 싶다. 졸업을 앞둔 3-7반 학생들은 잘 새겨두기 바란다.

 

 

 

 

 

 

4. 슬럼프에 잡히지 말고 슬럼프를 잡으십시오.

슬럼프는 '시련(試鍊)'이라고 할 수도 있다. 슬럼프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슬럼프를 대하는 자세다. 무언가 힘들이 생겼다고 술먹고 하소연을 하지 않은가? 김난도 교수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외부자극에 매달리지 말고 스스로 오늘부터 당장 실천하라고 권면한다.

 

86p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싶어? '정말로' 원한다면 해결은 생각보다 쉬워. 시점을 짧게 두는 게 포인트야. 그래, 바로 '오늘' 해결하면 돼. 늘 '오늘'이 중요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다음 4가지 사실을 기억해

 1.나태를 즐기지마. 은근히 즐기고 있다면 대신 힘들다고 말하지마

 2.몸을 움직여. 운동하고, 사람을 만나고, 할 일을 해. 술 먹지 말고, 일찍 자

 3.그것이 무엇이든 오늘 해. 지금 하지 않는다면, 그건 네가 아직도 나태를 즐기고 있다는 증거야.

 4.아무리 독한 슬럼프 속에서라도, 여전히 너는 너야. 조금 구겨졌다고 만 원이 천 원 되겠어? 자학하지 마,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231p 너에게 주어지는 기대에 합당한 자기관리를 시작해. 내일부터가 아니야. 지금부터야. 내일은 지금, 오늘이 만드는 거라고. 이제 한숨을 거두고, 바로 지금부터 너의 오늘을 바꿔

 

시련이라는 것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시련자체보다 시련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졸업을 앞둔 우리반 학생들도 시련을 다가왔을때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고 대응할 지 생각해보자.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오늘 아니 지금 이 시점부터 시작해보자.

 

 

5.한 사람이 소중함을 꼭 기억하십시오.

사람을 이용수단으로 삶지 마십시오. 그건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사회생활이라는 것은 한 사람의 관계속에서 이뤄진다. 혼자하는 일, 혼자 되는 일이 없다고 봐야한다. 절대 다른 사람을 험담하지 말아야 한다. 험담이란 근거없는 이야기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건 그 단체를 무너뜨리는 독이며 성경적으로 이야기하면 사탄의 전술이라고 할 수 있다. 김난도 교수도 우리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잘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106p 사람은 쇼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관계는 쇼핑과 다르다. 인간관계란 좋은 파트너를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좋은 파트너가 '되는'일이다. 친구 사이에서도 그렇고, 연인 사이에서는 더욱 그렇다.

 

163p 좋은 친구란 그리고 변치 않을 인간관계란 어딘가에서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6.작은 성취감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십시오.

작은 것을 성취해본 경험을 가진 사람이 다음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다. 그것은 성장하는 즐거움을 아는 것이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작은성취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시간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또한 노력해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최대한 노력해서 이뤄내고 성취감을 맛보라. 그 다음 다른 일을 또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노하우도 얻게 될 것이다.

 

 

222p 꾸준함의 힘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

228p 김연아 선수를 만든것은 한 번의 멋진 점프가 아니라, 천 번의 엉덩방아였던 거야. 어떤 분야에서 존경받는 사람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오늘의 고통을 감수하면서 내일을 준비해온'이들이야. 무엇을 하건, 오늘의 고통 없이 내일의 성공은 없어.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내일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좀 더 능동적으로, 좀 더 즐겁게 감수할 수 있을까? 그래, 우리는 그걸 바로 '자기관리 능력'이라고 불러.

 

 

7. 스펙이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십시오.

스토리가 스팩을 이긴다는 책의 제목에서도 보듯이 이젠 남들 다하는 스펙 쌓기에 매달리면 승산이 없다.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기독교 월간지 빛과소금 12월호에 기사화 되었다. 그렇게 기사화 될 수 있었던 이유는 10년동안 매월 독자엽서를 모니터 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 활동을 꾸준히 해서 나만의 브랜드화 시켰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이유다.

 

269p 학점이 스펙 관리의 중심에 선 가운데, 자격증, 인턴십, 공모전, 봉사활동, 아르바이트 등이 소위 '취업 5종 세트'를 이룬다.영어와 한자는 학점만큼이나 기본이고, 학회 활동, 학생회 활동, 동아리 활동, 농촌 활동 등 각종 활동도 중요한 스펙의 일부란다.여기에 휴식이나 재충전의 개념이었던 여행도 오지탐험이나 국토대장정 같은 스펙성 여가로 바뀌고 있다.

275p 요즘처럼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서는 그저 그런 스펙이 아니라 확실한 자기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 브랜드의 핵심은 ‘하나의 초점’이다. 그대가 가장 잘하는 것, 그 한 가지에 집중해 그대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어라.

 

 

서평을 맺으며...

이제 새로운 사회생활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20대에 너무 안정, 스펙에 목메지 말고 저자가 이야기한 것 처럼 멋진 실수를 해보자. 사람을 배우고, 사회를 배우고, 그리고 인생을 배우는 시기라는 저자의 조언을 새겨듣자. 3학년 7반 학생들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싶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득가득 만들어보자. 저자의 마지막 에필로그에 인상적 문구를 끝으로 서평을 맺는다.

 

318p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그러므로 너무 흔들리지 말라고. 담담히 그 성장통을 받아들이라고. 그 아픔을 훗날의 더 나은 나를 위한 연료로 사용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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