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거룩한 순례
이동원 지음 / 두란노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예수님의 거룩한 순례>를 읽고... - 이동원 지음(두란노)

*기억에 남는 문구...
40p... 사랑하기 위해서 이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 그는 언제나 약자처럼 사셨습니다. 그것은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83p... 제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을 배우고자 평생을 통해 그를 따르는 사람’을 뜻합니다.
106p... “가장 평범한 하루가 가장 행복한 하루다.”
204p 팔을 잃고, 다리를 잃고, 어떤 이들은 들것에 실려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바로 그날의 영웅이었습니다. 그들의 상처는 곧 그들의 훈장이었습니다.  
223p 그러므로 가장 위대한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고, 가장 위대한 삶은 발견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257p “인생이란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맡겨 주신 시간의 길”이라고 말입니다. 죽을 때 후회 없이 “참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쓰임받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272p 인생은 실패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에 대한 그릇된 반응으로 실패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인생 대부분의 성공은 실패를 딛고 일어섬으로 만들어집니다. 어린 아기들이 일어서서 걷기까지 보통 이천 번의 넘어짐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저자소개



교인들의 심장을 파고드는 탁월한 설교가가 이동원 목사님이 이시다. 2011년 현재 17년간 목회했던 지구촌교회 담임목사를 조기은퇴하고 원로목사가 되었다. 17년간의 사역을 정리한 「사역메뉴얼」(두란노)이 출간되었다. 지구촌 미니스트리네트워크(GMN)를 통한 '민족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사역, 필그림하우스 원장사역을 통한 후배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자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집필한 저서만 100여권이 넘는다. 우명자 사모님과 슬하에 2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최근 자랑스러운 경복인에 그 이름을 올려서 교계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존경을 받고 있는 목회자의 모델이 되고 있다.

*구성과 특징
‘예수님의 거룩한 순례’는 저자가 직접 17번이 넘는 성지순례를 하면서 그 현장속에 남아있는 예수님의 발자취를 5개 PART(1.예수, 이땅 위에 내려오신 구원의 빛 2.예수, 그의 가르침을 받다. 3.예수, 그를 알아가는 여정 4.예수,십자가의 고난을 지다. 5.예수, 그의 위대한 순례를 따르다.)로 구성하였습니다. 예수 사역 당시의 성내 지도와, 이스라엘 지역 지도가 제시되어 이 책을 읽는데 나오는 각 종 지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5개PART큰 주제 아래 4~7개의 장이 제시되었습니다. 각 장의 시작은 예수님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복음서의 성경본문과 관련 그림작품을 함께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성경본문의배경이 되었던 당시 지명을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순례”를 읽어보면 그 분의 탄생과 사역 그리고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의 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동원 목사님의 성지순례의 경험과 지명 해설, 성경의 묵상, 해박한 지식, 각종 예화, 시, 명언, 사역의 경험등은 이 책의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는 ‘예수님의 발자취의 모범을 통해 그 가 가신 길을 당신과 내가 따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제각각의 인생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저자가 재해석한 예수님의 발자취를 만나보시죠!~ 우리가 걸어가던 길을 점검하고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인지, 어디로 갈 것인지, 누구와 함께 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것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순례’를 통해 따라가야 할 5가지 발자취

1.예수님의 탄생의 과정과 그 의미를 깨닫게해 준 첫번째 발자취
첫 번째 발자취는 누가뭐래도 예수님의 탄생을 통해 그분이 누구인지 알아야하고, 예수님을 영접해야 한다. 마리아의 믿음과 순종, 그리고 희생의 삶은 예수님의 탄생으로 이어져 온 세상의 축복의 통로가 되었다. 당신의 어떤 믿음? 어떤 순종? 어떤 희생으로 인생의 길을 걸어갈 것인가 묻고 있다. 또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받아들인 사람들이 있었고, 예수님을 거부한 사람들이 있었다. 책에 제시한 장애우 ‘덕구’처럼 예수님을 인정하고 마음에 모시는 자세가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의 첫 번째 발자취가 되야 할 것이다. 주님을 영접한 우리는 새로운 삶을 살게된다.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침례)를 공생에의 선포가 되었듯이 그리도인 이라면 세례식(침례식)을 통해 성도로서의 새 삶을 선언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순례를 통해 만나본 예수님 삶의 발자취(가버나움에서 가나 혼인잔치까지)
요단강에서 시작된 예수님의 공생에의 시작은 광야시험을 거쳐 나사렛에 들어와 사명을 선포하며 시작되었다. 그리고 갈릴리 해변으로 가서 제자를 부르시고 제자들과 함께하는 삶을 시작하셨다. 예수님의 삶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할 것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고 말한다. 책의 저자는 예수님의 광야시험으로부터 시작해 예수님의 사역을 2부에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예화로, 「그 청년 바보의사」(아름다운 사람들)라는 책의 주인공, 안수현 형제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예수님처럼 사는 삶이란 바로 이런 삶임을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도전과 감동을 주고 있다. 이런 사명을 품고 살아가게 하기 위해 예수님이 제자를 부르셨듯이 우리를 교회로 불러주셔서 제자 삼으셨다. 제자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김춘수 시인의 ‘꽃’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동원 목사님의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자주 들었던 유명한 시가 인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시의 의미를 복음적으로 재해석하여 적용할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갈릴리 바다 북서쪽 가버나움에서 치유사역이 시작된다. 예수님은 병든자를 전인적으로 치유하신다. 병으로 고생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외적 상태보다 영혼, 마음의 회복에 관심을 기울이셨다. 우리가 어떤 자세로 환자를 대해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신 것이다. 가버나움 남서쪽 10km거리에 팔복산에서 그 유명한 대헌장 팔복설교 역시 진정한 행복을 위해 우리 마음의 상태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중요하다고 이 책은 이야기한다. 특히 행복의 어원을 통해 행복이 happy가 아니라 '블레싱(blessing)'이며 ‘블레싱’의 어원이 피의 제사를 뜻하는 ‘블리드(bleed)’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피의 제사를 통한 하나님의 관계회복이 우리가 흔히 쓰는 행복의 어원이라는 사실은 행복이라는 말을 많이 쓰면서도 잘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알 수 있었고 더 은혜로웠다. 팔복산근처의 탑가(Tabgha)에서는 오병이어기적 사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사랑의 동기로 시작된 선교는 배고픈 이웃에게 떡을 주는 사역과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거대한 헌신이 아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때 비로소 일어나는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갈리리 북동쪽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된 사건도 소개되고 있다. 이 사건을 통해 저자는 기도와 순종이 기적을 만들어냈으며 「네 인생을 주님께 걸어라」(규장)는 책을 쓰신 최하진 박사의 이야기를 통해 이런 기적이 무엇인지 실제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3. 순례를 통해 만나본 예수님의 성품 발자취(사마리아 수가성~여리고)
사마리아 수가성과의 만남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지대가 높고 이 여인이 한 낮에 길으러 왔던 우물의 깊이가 150m나 되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알게된 사실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사마리아로 거쳐간 이유가 이 여인을 만나서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의 비밀을 알려주시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예수님이 오늘날 우리도 초대 하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말씀하신다. 한 사람을 찾으시는 예수님의 성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깊은 밤 갈릴리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예수님이 나타나 풍랑을 잠잠하게 하십니다.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성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갈리리바다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이스라엘 끝에 자리잡힌 빌립보 가이사랴 도시가 있다. 거기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을 누구라고 하는지 질문하신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님만이 구세주라고, 예수가 곧 하나님이시라고, 예수가 바로 우리의 희망과 생명의 공동체인 교회의 반석이다. 변화산(다볼 산으로 추정)에서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내신다. 예수님은 영광스러운 분이시다.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마 17:2) 또한 예루살렘에서 감람산을 너머 동쪽으로 3~4km에 위치한 베다니(Bethany)에서 죽은지 나흘이지난 나사로를 살리시는 부활사건을 일으키신다. 고난뒤에 영광이 있음을 보여주신 것이다. 여리고에서 눈먼 바디메오를 살리는 것을 통해 장애우에 대한 관심을 가진 예수님의 성품을 보여주고 있다. 

4. 순례를 통해 만나본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 발자취(벳바게~십자가의 고난)
벳바게에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 살렘을 향하하면서 예수님의 고난 발자취가 시작된다. 어린나귀를 택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하찮은 어린나귀를 택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땅에 보내신 예수님의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비유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상처받은 몸을 이끌고 고국으로 돌아온 상이용사들을 영웅으로 환대하였는데 이들의 상처가 훈장이어서 가장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이 야기는 예수님의 고난 발자취를 따라가는 우리가 어떤 자세로 그 길에 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감람산에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다. 이것은 나중에 예루살렘의 멸망을 보면 우신 것이라고 하였다. 이 눈물을 통해 평화의 사도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묵상해 볼 수 있었다. 겟세마네 동산은 예수님의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신 곳이다. 겟세마네의 뜻은 ‘기름 짜는 틀’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기릉을 짜듯 피와 땀을 흘리며 고뇌하는 밤을 보내셨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난을 준비하며 기도하신 예수님.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찾으셨던 예수님의 발자취를 볼 수 있다.드디어 감람산에서 기도하고 내려오시고 체포되어 예루살렘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들어가신다. 여기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 자리에는 1930년대에 ‘베드로 통곡 교회(Church of St. Peter in Gallicantu)’가 있다고 한다. 교회당 중앙 돔 꼭대기에는 십자가가 있고 그 위에 닭의 형상이 새겨져 있단다. 예수님은 여기서 고문을 받으신 것으로 되어 있다. 예수님은 자신을 배반한 베드로에게 회복의 기회를 주셨다. 드디어 ‘십자가의 길’ 혹은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라고 하는 14개의 사건을 보여주는 발자취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 곳에서도 예수님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는 말로서 눈물의 기도를 올려드린다. 우리자녀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다고 말한다.

5. 순례를 통해 만나본 십자가 예수님의 발자취(골고다언덕~갈리리바다,감람산 정상)
골고다 십자가 언덕은 지금 볼 수 없다고 한다. 다만 비슷한 ‘고든의 갈보리(Gordon's Calvary)’만 볼 수 있다고 한다. 십자가에 달려 하신 말 7가지. 마지막 유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말. 사람이 죽을 때 가장 진실하고 의미있는 말을 남긴다고 하면서 유명인들의 마지막 유언이나 가상유언을 책에서 보여준다. 나 역시 이런 유언을 보면서 마지막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를 생각해 보았다.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40일간 머무셨다. 그 기간 동안 엠마오의 두 제자를 만나주셨고 갈리리로 가서 다시 제자들을 만나주셨다. 마지막 메시지는 감람산 정상에서 이루어졌으며 그 곳에는 이를 기념하여 ‘승천교회(Church of the Ascension)’가 세워졌다. 해발 830m가 산 정상의 높이이니까 서울의 북한산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 사명은 하나님 나라의 실현과 민족구원의 사명은 교회공동체를 통한 복음전도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서평을 맺으며..
예수님의 거룩한 순례를 읽으면서 이 책은 성지순례를 앞두고 계신 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했다. 책으로만 읽어도 새롭고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데 이동원 목사님이 지으신 “예수님의 거룩한 순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간다면 그 감동은 곱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순히 성지순례를 위한 이야기 책정도로 평가절하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장기적으로 우리의 인생이 결국 예수님이 걸어가신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올바른 방향을 찾기위해 고민하는 성도들과 이 책을 나누길 원하며 서평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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