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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이여, 절대로 가르치지 마라 - 지구촌교회 교회학교를 부흥시킨 김인환 목사의 교사론
김인환 지음 / 두란노 / 2011년 1월
평점 :
*인상 깊은 구절
80p... 아이들의 교사가 된다는 것, 그것은 아이들의 부모가 되는 것임을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91p.. 하나님, 부족한 사람을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아 있을 동안에 주님처럼 아이들을 위해 이 몸을 쓰게 하시고, 죽을 때도 아이들을 위해 죽게 하옵소서!“
144p... 오직 사랑 안데서 참된 것을 말하는 사람이 참된 교사다.
177p.. 가르친다는 것은 성경에 대한 강의를 통해 누군가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의 본질은 강의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삶의 진행이다.
*저자소개
김인환 목사(광교 지구촌 교회 담임목사) : 침례신학대학원(M.Div) 졸업 후 리버티 신학대학교(Liberty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설교학(Th.M)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회 성장에 있어서 설교의 역할”이라는 논문으로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10월 지구촌교회 부임 후 경이적인 부흥을 이뤄냈으며, 2011년 2월27일 광교지구촌교회를 개척해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40만 부가 팔린 글로벌틴 시리즈 《니들이 믿음을 알아》,《디지털 리더로 살아라》, 《영적 거인이 되어라》 등과, 교육 전문가들이 읽고 추천하는 《예수가 이끄시는 성공》, 새신자들을 위한 《처음 만나는 예수님》 등이 있다.
*구성 및 특징
이 책은 책의 제목부터가 주목을 끈다 「교사들이여 절대로 가르치지 말라」서문에 이 제목이 탄생한 이유를 알 수 있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가르치지 말고 사랑하라’에서는 복음의 씨앗을 뿌린후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성령으로 가르칠 것을 권면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교사보다 목자가 되어라’인데 희생,헌신,긍휼,동행의 특징이 있는 목자가 되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제3부 ‘먼저 나부터 변해야 한다’인데 변화의 출발은 바로 지금 나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아무렇게 변화되어서는 안되며 말씀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전제된 상태에서 자신의 솔선수범이 따라야 함을 말하고 있다. 책이 진행되는 가운데 ‘적용 질문’을 배치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지구촌 교회에서의 노하우를 공개해 실제적 나눔을 하고 있다.
*내용
“사람의 가르침만으로는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라는 문장으로 책의 방향을 서문에서 살짝 엿볼 수 있다. 책의 저자인 김인환 목사는 교회학교 교사를 맡고 아이들이 변화되고 성장되길 기대한다면 다음과 같은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일관성 있게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를 가진 교사가 저자가 말하는 목자일 것이다.
1.분명한 ‘복음’선포를 최우선으로 하는 목자가 되어야 합니다.
저자가 어린시절 산동네에서 할머니에게 분명한 복음을 듣게 된다. 당시를 회상하며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분명한 복음의 씨앗이 뿌려져함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때에 열매를 맺게 될 수 있음을 본인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 한다. 김인환 목사의 전도 경험담이 이 책에 생생하게 아주 재미있게 그려져있다.
2.사랑의 마음을 품고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는 목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그 사랑의 마음을 품는 마음이 목자의 마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그 사랑을 느끼게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저자는 거창한 방법을 말하고 있지 않다. 대부분의 교회학교가 하고 있는 예배후 간식을 제공하는 것이란다. 일반적인 교회학교 교사의 인식과 저자의 차이는 간식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느 교회처럼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간식을 단순한 예산소비로 보지 않고, 간식도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런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관심과 사랑을 준다면 누가 변화지 않느냐고 역설하며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에 메시지를 던진다. 교사는 아이들의 영적어미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성은창 선생님의 사례를 책에서 이야기 해준다. 정말 한평생 아이들을 섬겼던 주님의 마음을 품은 목자같은 선생님의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다. 그러면서 적용질문에 ‘아이들을 위해 내가 희생하고 있는 것을 적어보자’며 목숨까지는 아니어도 무엇을 희생하고 있느냐며 묻고 있다. 저자역시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처럼 또한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던 성은창 선생님과 같이 목자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아가 교역자 역시 교사들에게 목자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함을 이 책은 권면한다.
3.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아이들을 이끄는 목자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학교 교사와 일반 학교나 학원의 교사와의 차이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느냐 받지 않느냐이다. 아이들에게 다가기 위한 접촉점은 세상이나 교회나 다 연구하는 주제이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그 접촉점도 제대로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줄 때, 우리들의 친구되셨던 예수님을 보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하며 자신의 기도생활을 점검해 보기를 권면하고 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위해 말씀생활을 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나눈다면 아이들도 변화될 것이다.
4.자신이 먼저 변화되는 목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을 가르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성경으로인해 교사 자신이 변화되는 것이다. 세상의 가르침이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을 강조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변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진단했다. 교사가 먼저 변화되어야 한다. 성경에서 변화된 수많은 인물들은 주옥같은 어록보다 변화된 인생을 남겼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교사로서 현재 어떤 인생을 사는지를 묻고 있다. 문제 아이들이 아니라 변화되지 않는 교사 들이라고 책에서 말한다. 예수님을 닮을 교사라면 자신을 먼저 가르치고 변화시켜는 몸부림이 있어야 한다. 이 변화의 몸부림에 한국교회의 미래가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서평을 마치며...
신 학기를 앞두며 교사인 나에게 ‘교사들여, 절대로 가르치지 마라’는 기독교사인 내가 어떤 자세로 학생들을 대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목자’같은 기독교사가 공교육 현장에서 많아진다면 놀라운 변화가 한국교육계에도 일어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교회학교 교사는 물론이거니와 공교육에 계시는 많은 선생님들, 그리고 선생님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