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돌봄은 기적을 만든다 - 한국의 나이팅게일, 김수지의 돌봄 인생
김수지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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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돌봄은 기적을 만든다를 읽고...

*저자소개-김수지 박사,총장,간호사



1942년12월4일생 출생지:전남여수, 숙명여고 졸업,이화여대와 동대학원 졸업, 1978년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간호학 박사과정 졸업(국내 간호학 박사1호), 한국의 나이팅게일, 2001년 4월 간호학계의 노벨상인 '국제간호대상'수여, 한국 호스피스협회 이사장, 2006년 제4대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역임, 2007년 제41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여했다. 2009년 5월 그렇게 꿈꾸던  경기도 양주군 백석읍 소재의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사랑의 집'을 개원해 노인들과 함께 생활하였다. 2011년 2월부터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간호선교사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책의 시작은 추천사로부터...
 

*책의 구성과 특징 

이 책은 간호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故김인수 교수와의 만남과 결혼생활, 미국유학을 통해 한국 최초의 간호학 1호 박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시어머니를 살린 목숨 건 간호, 노인공동체 요양시설 '사랑의 집' 개원과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김수지 간호사 삶의 발자취를 엿볼수 있는 책이다. 책의 저자는 프롤로그('사람을 돌보는 일보다 더 큰 행복은 없다')에서도 밝혔듯이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이 책을 직접 추천했다.
 

1.간호학을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은학생들
 ☞간호사는 의사의 보조라는 것이 일반인들 가지고 있는 편견이다. 김수지 박사는 본인이 배우고 싶던 간호학을 배우고 집에가서 동생에게 실습도 하고 병리학, 생리학에 대해 가르쳐주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재건대'(넝마주이로 먹고사는 사람을 재활시키는 곳)에서 성병이나 보건간호학을 강의한다. 또한 산부인과 실습을 할 때는 실습이 끝나고도 그 집에 가서 아기를 목욕시키고 도와준다. 간호학과 선배언니가 출산할때도 헌신적으로 간호한다. 간호사 시절 실습할 때 행복하고 설레였다고 하는 것은 배운것을 바로 현장에 적용했고 그 속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2.자신의 환자를 잘 돌보기를 원하는 간호사들
김수지 박사가 제안한 10가지 돌봄 행위를 살펴보면 환자를 돌보는 법에 대해 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가지 돌봄행위는 다음과 같다. 

    ①'알아봐 줌'    ②'동참함'      ③'나눔'                 ④'경청함'      ⑤'동행함'

    ⑥'칭찬함'       ⑦'안위해줌'    ⑧'희망 불어넣음'     ⑨'용서함'      ⑩'수용함'

 유엔개발계획(UNDP;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에서 10가지 돌봄행위를 인정해주었고, '수지 킴 프로젝트'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이론이 세계적으로 전해지게 되면서 결국 '국제 간호 대상'이라는 상을 받게 된다. 김수지 박사의 책을 읽어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공급받아야 10가지 돌봄을 제대로 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 간호사들에게 이 책은 환자를 돌보기 이전에 주님의 사랑이 필요함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그래야 그 사랑을 받고 잘 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장래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결정하길 원하는 초․중․고등학생들
 ☞   -김수지 박사는 초등학교 1학년때 간호사의 꿈을 확실히 품게된다. 그 계기는 초대정부가 들어서고 3개월이 지나서 발생한 여수․순천 10.19사건(1948)때 총맞은 아저씨를 한 젊은 간호사 부인이 그냥 두지 않고 극진히 간호해서 살리게 된다. 그 것을 보는 순간... '아, 나도 간호사가 되어야지.'라고 결정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을 읽는 초․중․고등학생 역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싶은 순간을 놓치지 말자. 그리고 기대하자. 기회는 한번만 오는 것이 아니다. 김수지 박사는 5학년이 되던해 운동회 가장행렬에 '간호사'복장을 하면서, 또한 후송병원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꼬마간호사'의 별명을 얻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이 '간호사'의 꿈을 향해 왔던 기회임을 알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대입원서를 쓸때도 마찬가지다. 서울대 외교학과보다 이화여대 간호학과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꿈이 분명한 김수지박사의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다. 
-김수지 박사는 다른 과목보다 '영어'를 좋아했다. 영어를 좋아하게 되어 열심히 했고, 결국엔 국내연구뿐만아니라 국제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데 좋은 도구가 된 것은 분명해보였다. 
-김수지 박사가 순탄한 길만을 간 것은 아니다. 대학교 등록금이 없어서 생겼던 위기,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기위해 보스턴대학에 기적적으로 합격했지만 한국의 석사학위 인정을 받지 못했던 시간, 화장실 변기에 앉아 밤새 공부해야 했던 환경등 수없이 만은 장애물이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했고 마침내 1978년5월 국내 1호 간호학 박사학위를 수여받게된다.  

4.인생에서 특별한 의미와 보람을 맛보거나 느끼며 살고 싶은 사람들
 ☞ -공식적인 간호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는 순간 '나도 예수님 처럼 낮고 천하고 병든 자를 간호하며 살리라.'라는 다짐을 한다. 이 책을 통한 예수님의 섬김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자의 의미와 보람을 엿볼수 있다.
  -김수지 박사와 故김인수 교수는 매순간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한다. 故김인수 교수는 PCC를 강조했다. PCC는 스스로 약속하고Promise, 약속한 것에 헌신하고Commitment, 그 일에 집중하면Concentration 결실을 얻는다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해야 하지만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움 임을 이 책은 저자의 삶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김수지 박사는 사람이 있는 곳은 어디나 간호 현장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동네 반상회에서도 주민에게 조언을 해주고, 비행기에서 급채한 승객을 도와주기도 한다. 그 보람이 너무 크다고 회상했다.
5.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일찍이 꿈을 심어주고 싶은 부모님들
 ☞김수지 박사는 초등학교 1학년때 간호사의 꿈을 갖게 된다. 성공지향을 추구하는 오늘날 부모님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학교 생활기록부에 진로희망란을 보면 본인희망과 보호자희망이 구분되어 있다. 꿈꾸는 사람을 많이 접한 적이 없는 부모님들과 우리 자녀들... 그래서일까? 학생의 생활기록부는 공란으로 되어있지 않으면 몇 가지 직업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뿐이다. 자신의 꿈을 분명히 심었던 김수지 박사와 같은 모델적인 삶을 많이 접하고 읽는 기회가 필요하다. 

6.더 풍성한 친밀감(연예)을 맛보며 살기 원하는 남편과 아내들
 ☞김수지 박사의 남편은 故김인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였다. 이들의 만남은 1960년대 시작되었고 연예기간 6년동안 2,400여통의 편지를 주고 받았다. 무엇보다 김수지 박사는 사랑을 선택하고 유학을 접는 과감한 선택을 하기도 한다. 어렵게 결혼했고 어려운 결혼생활을 하면서 위기도 찾아왔다. 부부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으며 서로 대화하며 이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너무나 쉽게 상처주는 말을 하는 요즘 부부들, 성격차이로 쉽게 이혼해버리는 요즘 부부들이다. 이들에게 김수지박사 부부가 위기 대처법 의미있게 생각되었다. 함께 성경을 읽고 나눈 다음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서로에게 적용한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故김인수 교수의 모습이 가장(家長)인 내게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김수지 박사는 자신의 '돌봄'이론을 가장 잘 실천한 사람이 남편이었다고 회고했다. 아내에게 인정받는 남편이 된다면 그 남편 성공한 것 아닌가 싶다. 

7.정년퇴직을 앞두고 잘 늙어가기를 원하는 직업인과 은퇴자 분들
 ☞ -김수지 박사는 well-being인생은 well-aging하다가 결국 well-dying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나이 들어가고 어떻게 죽어가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어떻게 나이 들어 갈 것인가'에 대해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삶'을 이야기했다. 즉 '나눔'과 '돌봄'의 삶을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어떻게 나이 들어 갈 것인가'를 잘 가르쳐야 한다고 당부한다. 또한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속에 국내 호스피스사역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김수지박사는 은퇴를 앞둔 60이 넘는 나이에 사회복지학 공부를 위해 서울사이버대학에 입학하고 2006년 총장직까지 감당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2009년 5월 노인요양시설인 '사랑의 집'을 개원한다. 저자는 은퇴후 연금을 받으며 편안한 삶을 사는 것은 이미 죽은 삶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매순간 어떻게 더 잘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 비결 중 하나가 감사, 사랑, 용서로 이어지는 사람들과의 감동을 매일 매시 체험하라며 은퇴한 두 명의 축구선수의 대조적인 삶을 다뤄주고 있다. 은퇴를 앞둔 당신! 어떤 삶을 살 것인가??

8.가족과 사회,나라,인류를 위해 위대한 일을 해보고자 궁리하고 있는 사람들
 ☞ 이 책의 저자는 2001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간호대상 (International Achievement Award)에서 전통한복을 입고, 식장에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123개국의 대표간호사들의 박수를 받으며 20분간 시상연설을 한다. 간호를 통해 사람만 돌본게 아니라 나라를 빛낸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9.학생의 잠재력을 키워주고 싶어 고민하는 교사나 교수들
 ☞  -김수지 박사는 젊은 교회 선생님의 따뜻함을 경험하고 매일 교회를 나가게 되었다. 한 사람의 선한 마음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체험했다고 고백했다. 책을 통해서도 매순간 도움을 주었던 교수들을 떠올리며 거듭 감사의 표현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때 영어선생님은 "영어 발음이 너무 좋다"고 칭찬을 해주었고 그때부터 영어교과서를 무작정 외우게 된다. 교사의 격려와 칭찬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중학교때 쌓은 실력이 초석이되어 고등학교 영어이야기대회, 영어웅변대회에 입상하게 되면서 탁월한 영어실력자가 된다.
 -김수지박사가 있기까지 훌륭한 스승님이 계셨다. 김수지박사가 떠올리는 훌륭한 스승님들의 공통점은 제자를 격려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고, 폭넓은 배움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주셨던 분들이었다.
 

*맺으며...
김수지 박사는 2011년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간호선교사의 삶을 꿈꾼다. 이 열정때문일까... 에필로그의 제목이 '나는 다시 태어나도 간호사가 될 것이다'였다. 그 열정을 닮고 그런 삶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면하며 이만 서평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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