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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교회
홍성욱 지음 / 두란노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가 꿈꾸는 교회를 읽고...
*저자소개
홍성욱 목사는 2007년3월 사도행전을 통해 초대교회의 모습을 살펴보고 ‘교회만이 희망’임을 외쳤던 그가 3년 9개월만에 다시한번 ‘우리가 꿈꾸는 교회’를 출간하여 건강한 교회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장로회 신학대학교 (Th.B), 장로회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육군 군목, 영국 Oxford Centre for Mission Studies Ph.D.(옥스포드 선교대학원에서 선교신학으로 철학박사: Wales University 학위),미국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연구 (Visiting Scholar),現, 안양제일교회 담임목사,.A.M.P. 선교회 이사장,WEC KOREA 이사장, 국민일보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특유의 시원스러운 솔직함이 있는 설교가 인상적인 목사님이시다. 복음을 강조하는 설교가이며, 말씀과 성령사역을 함께 강조하는 사역자이시다.
*구성과 특징...
이 책은 두 분의 다른 교단 목사님의 추천의 글로 시작한다. 한 분은 오순절계통의 여의도 순복음 교회 담임이신 이영훈 목사님이시고, 또 한분은 감리교단인 광림교회 담임이신 김정석 목사님이시다. 이 책의 저자인 홍성욱 목사님은 장로교단이시다. 복음중심의 사역을 하다보니 교단을 초월하여 폭넓은 교류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어지는 저자의 글에서는 ‘교회만이 희망이다’가 교회의 본질을 생각해 본 총론이었다면, ‘우리가 꿈꾸는 교회’는 어떤 교회가 건강한 교회인지 생각해본 각론(各論)의 성격의 책임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내용이 진행되면서 교과서 뒤의 단원정리와 같이 내용의 핵심을 요약해 줌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홍성욱 목사님의 설교 한편을 듣는 듯한 책의 진행은 핵심내용정리를 통해 좀더 머릿속에 정리정돈이 잘 되는 느낌을 받는다. ‘우리가 꿈꾸는 교회’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차례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부 구약에 예표된 교회’에서는 성막과 그 안에 기물 통해서 본 구약시대 교회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우리가 가끔 성막모형이나 성막 전시회등을 가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성막에 대한 설명도 종종 듣게된다. 하지만 교회의 예표된 모습으로서 성막과 그 기물을 만나보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기존의 설명과 다른 새로운 시야를 열어줄 것이다. 성막의 의미, 그리고 성막에 나타난 하나님의 속성, 성막에 나타난 교회의 본성에 대해 지루하지 않게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성막의 입구에 들어서면서 만나게 되는 성막의 기물의 의미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예배의 의미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구약시대 성막의 모습>
‘2부 우리가 꿈꾸는 교회’에서는 사도요한의 저서인 요한계시록에 제시된 7개의 교회들(에베소,서머나,버가모,두아디라,사데,빌라델비아,라오디게아교회)을 통해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찾아보려고 하였다. 그 일곱 개의 교회는 주님께 칭찬을 받기도 했고, 책망을 받기도 했다. 아니면 칭찬과 책망을 동시에 받기도 하였다. 홍성욱 목사님은 각 교회를 무조건 설명하지 않았다. 교회가 탄생한 지역의 특성, 교회의 개척, 당시 교회의 상황을 먼저 설명해주고 있다. 신학생이 아니고 일반 평신도(성도)들이라도 어렵지 않게 흥미로움을 갖고 읽을 수 있다. 왜냐하면 체계적이고 설명도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사례와 접목해 설명하기 때문이다. 7개 교회에 대한 책망과 칭찬이 무엇인지 각각 설명해주었고, 각 교회를 향한 주님의 약속이 무엇인지도 성경본문을 먼저 살펴보고 그 의미를 풀어주고 있다. 오늘날 교회를 섬기는 성도들이 꼭 생각해 보고 고민해야할 현대 교회에 적용점을 찾아주고 있다. 무엇보다 홍성욱 목사님의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예화를 읽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7개의 교회를 통해서 얻은 교훈을 가지고 건강한 교회의 7가지 모델을 뽑아냈다. 교회를 섬기는 성도들이 잘 새겨둬야 한다고 느꼈다.
①첫사랑의 감격이 있는 교회 -칭찬과 책망이 교차되는 에베소 교회를 통해서 본 교훈
②죽도록 충성하는 교회-칭찬만 받은교회 서머나교회를 통해서 본 교훈
③예수님이 증인 된 교회 - 칭찬과 책망이 교차되는 버가모교회를 통해서 본 교훈
④바른 신학 위에 선 교회 - 칭찬과 책망이 교차되는 두아디라 교회를 통해서 본 교훈
⑤살아 움직이는 교회 - 책망만 받은 사데교회를 통해서 본 교훈
⑥선교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칭찬만 받은 교회 빌라델비아교회를 통해서 본 교훈
⑦뜨거운 열정을 간직한 교회 - 책망만 받은 라오디게아 교회를 통해서 본 교훈

<소아시아 7개 교회의 위치>
‘3부 교회의 동력 ‘성령’’에서는 사도행전을 통해 4차례 성령강림을 순서대로 살펴보고 있다. 4차례라는 것은 성령의 강림이란 직접적 표현이 언급된 곳을 말하는데 사도행전 2장,8장,10장,19장에 기록되어 있는 성령 강림사건을 말하고 있다. 4번의 성령강림을 설명할때도 홍성욱목사님은 성령강림의 배경, 현상, 변화, 특징을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성령님은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임하고, 성령님은 공동체에도 개인에게도 임하며, 기도할때도 임하고, 전도(선교)할때도 안수할때도 임했다는 것을 4차례 성령강림사건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4차례의 성령강림 사건은 다음과 같다.
①첫번째 성령 강림 - 예루살렘의 성령강림(사도행전 2장) ②두번째 성령 강림 - 사마리아 성의 성령강림 (사도행전 8장)
③세번째 성령 강림 - 고넬료 가정의 성령 강림(사도행전 10장)
④네번째 성령 강림 - 에베소의 성령 강림(사도행전 19장)
7개의 교회들의 모습과 더불어 진정으로 건강한 교회는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교회임을 역설하며 책을 맺는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부 구약에 예표된 교회’의 경우 성막사진이나 성막안의 기물들의 사진을 내용과 함께 제시해 주었다면 독자의 입장에서 생동감 있는 이해를 돕는데 좀더 유익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일한 이유로 ‘2부 우리가 꿈꾸는 교회’의 경우도 현재의 유적 사진이나 각 교회들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가 되었다면 막연한 지명이 좀더 실체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성욱목사님의 일관된 교회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명쾌한 설명과 역사적 상황속에서의 말씀해설과 동서양과 고금을 넘나드는 적절한 예화 그리고 적용까지 지루할 틈이없는 홍성욱 목사님의 글맛을 읽는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다. 건강한 교회론을 읽었으니 건강한 교인이 되기위해 또 그런 교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하며 서평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