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불안 - 더는 불안이 불안하지 않다
커티스 창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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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불안


*인상 깊은 문장

25p 모든 인간은 불안 스펙트럼의 어느 한 지점에 존재한다.

26p 하나님은 불안을 사용해 우리의 삶에 변화와 영적 성장을 가져오실 수 있다.

299p 예수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불안을 줄이는 것이 아니었다. 예수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분의 소명을 이루는 것이었다.

300p 예수님은 우리도 행동으로 초대하고 계신다. “함께 가자우리가 언제 가야 할지는 불안을 필요한 수준까지 줄였는지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예수님의 소명 안에서 우리의 역할에 따라 결정된다.

301p 하지만 당신은 충분하다. 지금 예수님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당신편이시다.

 

*책의 구성

커티스 창은 중국계 이민 가정에서 자랐고 하버드대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 실리콘 밸리에서 목회했으나 30대후반 불안으로 목회를 내려놓습니다. 하지만 불안을 성경적 관점으로 다루고 마침내 극복하여 불안관리의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불안은 죄가 아니고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기회로 여길 수 있도록 이 책은 총3개의 Part(1.불안하고 걱정많은 나, 2.불안을 마주하다, 3.내 모든 불안을 하나님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가 불안을 경험하면서도 불안이 영적성장을 위한 기회라는 관점을 가질 수 있었을까요?

 

*책의 내용

1.‘불안의 본질은 상실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저자는 불안의 본질은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봤다. 고개가 끄덕여 진다. 우리는 모두 소중한 것이 있다. 가족이나 직장일 수 있고, 재정이나 건강일 수도 있다. 또는 지위나 평판일 수도 있다. ‘나는 무엇을 잃을까봐 두려워하고 있나?’에 대해 질문해 보면 누구나 불안을 겪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나 주변에서 발견되는 상실의 사례들을 보녀서 그 일들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된다. 불안은 피할 수 있을까? 피할 수 없다고 결론내린다. 아무리 피하려도해도 궁극적으로 죽음을 만나게 되기에 언젠가는 상실이 일어난다는 것이 합리적이다. 절망스럽지만 이 사실을 저자는 독자에게 분명히 인식시킨다.

 

44p 불안은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다. 우리가 잃을까 두려워하는 대상의 본질과 상관없이, 불안의 영적 본질은 가치 있게 여기는 뭔가 잃을지 모른다는 매우 인간적인 걱정이다.

 

192P 불안 자체는 죄가 아니다. 불안은 지금과 아직사이에서 인간으로 사는 삶의 피할 수 없는 일부다.

 

2.모든 인간은 상실을 피할 수 없지만, ‘상실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상실을 피하려고 걱정하고, 초조해 한다. ‘상실을 늦추거나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매일 운동을 해도 예기치 못한 불치병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저자는 선천성 척추측만증을 앓았고 대학졸업을 앞두고 통증이 심해 기독교동아리 친구들의 제안을 받고 치유기도 은사로 유명한 목사님에게 기도를 받는다. 하지만 아무 치료도 일어나지 않았다. 저자는 대학교수라는 미래의 꿈을 상실하고 싶지 않아서 치유기도를 받았다. 그러나 치유가 일어나지 않으면서 자신으로 인해 친구들이 영적확신을 잃는 것이 두려웠다. 이러한 피하기는 좋은의도였고, 사랑에서 비롯됐지만 그 결과는 더 큰 수준의 불안으로 이어졌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시간이지나 목회를 했으나 불안으로 그만두게 된다. 이후에 회사를 차리고 나서 팬데믹을 만나게 되면서 다시한번 불안에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성령님의 도우심(8:26)을 구하며 생각을 파헤쳐보니 목회자로 실패했지만 성공한 기업가로 이상적 자아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팬데믹으로 회사를 잃게된다면 사람들의 존경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보다 근본적이었다는 사실을 깨우쳤다. 상실을 만나게 된다면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이 상실이 왜 그토록 두렵게 느껴는가?”질문해보라고 한다. 잃고 싶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3.‘상실을 피하기 위한 습관들이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상실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저자는 피하고자 하는 행동을 두 가지 습관으로 분류했다. 첫 번째는 벗어나기습관으로 중독이 대표적이다. 일시적으로 벗어나게 해주지만, ‘상실의 가능성을 없애주지 않는다. 속일뿐이다. 두 번째로 맴돌기습관이다. 이 습관은 상실을 생각하거나 행동을 반복하거나 머릿속으로 시나리오를 계속 상상하면서 다른 사람을 괴롭게 한다. 이러한 상실피하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점점 더 불안을 초래할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도 피하기 행동을 했다고 고백한다.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물건을 검색하는 행동이다. 할 일이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도망치려는 행동이었다. 이런 피하기 행동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다. “마음의 생각과 뜻을 날카롭게 판단하실 수 있다.(4:12) 우리보다 우리 속을 더 잘 아시는 성령은 우리의 깊은 생각속에 숨은 죄의 존재를 탐지하게 도와주신다(8:26, 16:8)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저자는 하나님이 공급자되시는데, 회사가 자신의 우상과 공급자로 변질되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눈물로 회개하게 된다.

 

164p 어떤 종류의 피하기 습관을 갖고 있든 결과는 불안 에너지다. 피하기는 피할 수 없는 것을 피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불안 에너지를 낳는다. 피하기는 무의미한 짓이다. 피하기는 불가능한 것을 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에 피하기를 이어 가기 위해서는 점점 더 많은 에너지를 끌어모아야 한다. 이것이 불안이 우리를 지치게 하는 동시에 중독시키는 이유다.

 

193p 우상숭배는 하나님을 향해 저지르는 피하기. 하나님의 사랑과 공급하심을 믿어야 함을 외면하는 것이다.

 

4.‘상실은 궁극적으로 회복됨을 믿고 예수님처럼 기도’,‘슬퍼하기’,‘공동체를 붙잡고 통과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과 아직의 사람이다. ‘불안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불안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빌립보서 321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그리스도의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는 말씀을 제시한다. ‘지금과 아직의 삶이란 예수님처럼 변해가는 것을 목표로 삼은 삶이기 때문에 지금은 한계가 있지만 마침내 영광스러운 몸을 입은 사람이 될 것이다라는 방향성있는 삶이라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기독교는 상실을 피하는 종교가 아니며 예수님의 삶도 그것을 말해준다. 기독교는 상실최종적인 것이 아니라는 소망을 제시한다. 바로 부활소망이다. 이 소망을 잘 붙잡기 위해 저자는 겟세마네 기도장면이 담긴 본문을 통해 부여잡기세 가지 습관을 제안한다. 그것은 기도’, ‘슬퍼하기’, ‘공동체였다. 먼저 기도는 피하기기도에서 항복기도로 나아간 것이다. 예수님은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나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앞에 항복한 것이다. 주기도문에 나오는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라는 항복기도를 드리는 것이 불안을 줄어들게 하는 영적능력임을 기억하자. 평생의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예수님은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게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말씀하시며 슬픔으로 초대했다. 슬퍼하기는 상실을 받아들이기 위한 중요한 방법임을 말한다. 슬퍼하기 위한 시간과 공간을 내야한다. 개인적으로 침묵, 묵상, 일기 쓰기, 심리치료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함께 슬퍼해줄 수 있어야 한다. 두 사람이 함께 공감하고 경청해주는 행동일 수 있다. 슬퍼하기도 오랫동안 연습해야 한다. 큰 상실을 감당하려면 슬퍼하기 연습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상실을 겪는 것은 곧 슬픔을 겪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 혼자가지 않고 제자들을 데리고 갔다. 상실의 무게를 함께 져주길 원했다. 저자는 친구중 한명과 수요일 4시에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산책을 한다고 책에서 나누었다. 평범하고 일상속에서 불안을 함께 대하고 있었고 그것이 크게 도움이 됐다고 것이다. 공동체의 리더는 공동체를 경험하도록 구조해주고 적절한 활동에 대한 가이드를 해줄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다. 이를 통해 외로움을 이겨내고 더욱 친밀한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207P 상실 너머 회복이 온다는 사실을 알면 고통 중에 회복을 기대할 수 있고, 이 기대는 인내력을 더 끌어올려준다.

 

265p 부활의 핵심 약속(잃은 것을 되찾는다)을 부여잡을수록 상실의 힘이 줄어든다.

 

302p 우리는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상실을 통과하도록 부름받았다. 이것이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의 소명이었다. 이제 예수님은 그 동산에서 제자들에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분을 따라오라고 부르고 계신다.



 

*느낀 점

불안에 대해 이렇게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통찰을 준 책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불안상실이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불안=상실×피하기공식을 사용해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준 부분이 놀라웠습니다. 습관적 피하기로 벗어나기습관과 멤돌기습관으로 분류한 내용을 보면서 나는 어떤 피하기 습관이 있는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경속에서 불안을 어떻게 통과해야 하는지 불안=상실÷부여잡기라는 공식을 제시했습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 ‘슬퍼하기’,‘공동체의 키워드로 가이드해 주어서 앞으로 불안을 어떻게 다룰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궁극적목표가 불안을 줄이는 것이 아닌 그분의 소명을 이루는 것이었다는책의 문장이 긴 여운으로 남습니다. 오늘도 불안으로 힘들어하시는 성도님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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