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 2 -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고전의 숲 두란노 머스트북 3
존 번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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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2


*인상 깊은 문장

63p 주님이 순례자들을 위해 마련한 모든 숙소에는 그 어떤 위험도 대비할 수 있게끔 필요한 모든 것이 충분히 공급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순례자들이 그것들을 구해야 합니다.

78p 죄 가운데 거하며 거기서 행복을 찾는 것은 잡초 씨앗을 뿌려 두고 헛간에 밀이나 보리를 가득 채우겠다는 꿈이나 다름없어요. 인생을 잘 살려면 자신의 마지막 날을 늘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92p 용서의 약속만이 아니라, 그분이 구속해 주신 방법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면 감격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141p 순례자들은 하나님께 울며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즉시 빛과 구원을 보내 주셨다. 구덩이를 비롯해서 그들의 길을 가로막는 모든 것이 사라졌다.

 

*책의 구성

이 책은 천로역정의 후속편이다. 크리스천이 천성Celestial City에 들어가고 전편은 마무리되었습니다. 후속편은 남편을 따라가지 않았던 그의 아내 크리스티아나Christiana와 네 아들(마태,요한,사무엘,야고보)이 순례의 길을 걸어가며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와 상황속에서 우리의 신앙의 여정을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각 챕터가 시작하는 부분에는 등장하는 인물들과 순례자들이 이동하는 여정을 선위에 간단한 설명과 그림으로 표시해주어서 이해를 돕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글쓴이 존번연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나는 왜 순례의 길을따라갔고, 순례자들과 함께 걸으면서 깨달은 점은 무엇일까요?

 

*책의 내용

1.구원받은 자들이 걸어가는 순례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사역이며 그 분의 은혜로 선물처럼 우리 각자에게 주어졌다. 그 초대에 응하는 것은 강요가 아닌 우리의 자발적 의지가 들어간 선택이다. 회개와 믿음으로 구원받게 되며 구원받은 자로서의 삶이 시작된다. 구원받은 자의 삶을 순례의 삶이라고 할 수 있다. 기나긴 순례의 여정에서 만나게 된다. 크리스천의 아내 크리스티아나와 네 아들이 긍휼이름을 가진 아가씨와 함께 순례의 길을 걸어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절망의 늪을 지나서 구원으로 상징되는 좁은문으로 들어간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순례의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음란한 두 남자의 공격과 구조원의 등장, 바알세불의 정원(과수원)의 과일을 먹고 첫째 아들 마태가 죽을뻔하기도 했다. 올라가기보다 내려가기가 더 힘든 겸손의 골짜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헛됨의 시장, 재물의 유혹이 있는 있던 금전산’, 소돔과 악취가 진동하는 호수가 보이는 곳에 서있는 소금 기둥’, 하나님의 강과 초원에서 쉼, 절망의 거인이 있었던 의심의 성을 통과한다. 후반부에는 기쁨 산맥에서 경이산, 순결산, 자비산을 둘러본다. 사람을 졸리게하는 마법의 땅을 지나고 마침내 쁄라의 땅에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강을 건너야 한다.

순례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방해가 될 수 있는 인물들이 시작부터 천성에 이르기까지 수도 없이 등장한다. ‘겁쟁이 부인’, ‘고집씨’, ‘변덕씨’, ‘박쥐눈 부인’, ‘무분별 부인’, ‘경솔 부인’, ‘일자무식 부인’, ‘음탕마담’, ‘육신사랑 부인’, ‘음란씨’, ‘외설 부인’, ‘단순’, ‘나태’, ‘거만’, ‘느림보’, ‘숨찬’, ‘냉담’, ‘정욕행’, ‘잠꾸러기’, ‘굼뜸’, ‘허례’, ‘위선’, ‘불신’, ‘겁쟁이’, ‘무자비’(=피비린내 나는 남자), 외모만 중시한 활발씨’, 덫투성이인 지역에서 시신이 되었던 부주의한 사람’, ‘망치라는 이름의 거인, 순례자인척 했던 아집’, 왕의 대로에서 몹쓸짓을 하는 ()죽이기 거인’, 벼락을 맞아 죽은 순례자였던 옳지 않음’, ‘불만수치’, 뻔뻔한 수당쟁이’, 교활하고 위선자였던 사심’, ‘절망의 거인과 그의 부인 자신 없음’, 진리의 용사를 대적했던 야만’·‘경솔’·‘독단’, 선한사람들을 유혹하는 세속현자’, ‘허례위선’, ‘아첨꾼’, ‘무지’, ‘불신겁쟁이’, ‘무신론자’, 정자에 누워 깊은잠에 빠져있던 부주의무모’, 불굴을 유혹했던 거품마담등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순례의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2.순례의 길은 혼자 걸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과연 순례의 길을 제대로 갈 수 있을까 싶다. 방해자나 장애물도 있지만 순례길을 함께 돕는자들도 많이 등장한다. 크리스티아나가 순례길을 걷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노신사 현명’, 하나님의 이름으로 방문한 비밀’, 순례길의 모든 과정을 동행한 아가씨 긍휼’, 해석자의 집에서 만난 젊은 아가씨 순결’, 모든 순례길을 이끌었던 안내자 담대’, 아름다움 저택에서 만난 신중’·‘경건’·‘자비’, 마태를 고쳐준 명의사 솜씨’, 가이오 여관에서 만찬을 준비한 좋은 맛 주방장’, 순교한 신실과 그 때문에 회심한 소망’, 담대의 친구 나손’, 나손의 딸 은혜’, ‘통회 씨’, ‘거룩한 사람씨’, ‘성도사랑 씨’, ‘거짓없음 씨’, ‘회개 씨’, 기쁨의 산맥에서 만난 목자들인 지식’·‘경험’·‘경계’·‘성실’, ‘진리의 용사’, 올바르고 선한 순례자 불굴등이다. 마침내 크리스티아나와 순례자들은 도움을 통해 천성문이 보이는 쁄라의 땅에 도착했고, 크리스티아나를 시작으로 우체부에게 천성의 초대장을 받고 순례자들이 천성으로 들어가게 된다.

 

3.우리도 순례자의 삶을 살아간다면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구원받은 성도라면, 크리스티아나처럼 순레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겁쟁이 부인이 반대했듯이 누군가는 우리를 위하는 것처럼 말하며 이 길을 걷지 않도록 말릴수 있다. 분별해야 하며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거부당할까하는 마음이 있는 두려움씨의 이야기도 의미있게 다가온다. 여러번 포기하려 할 정도였지만 담대의 안내에 따랐고, 죄에는 민감했으며 순례의 길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순례길에 함께하게 된 두려움씨는 끝내 천성에 도착했다. ‘약한마음은 거인에게 잡혀갔다가 구출되었다.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약한마음을 순례자들이 함께 품는다. 목발을 하고 있던 선한 멈추기 직전씨도 가이오여관을 떠날 때 합류환다. 의심의 성을 무너뜨리는 과정에서 굶어죽기 직전에 이른 의기소침 씨와 그의 딸 왕겁쟁이를 살렸고 순례길에 함께 한다. 저자는 완벽한 사람만이 순례의 길을 통과하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또한 우리는 연약하지만 우리에게 허락된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함께 순례의 길을 걷는 것이 너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느낀 점

존 번연은 크리스천의 배우자 크리스티아나 일행이 순례길을 모두 걸어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도 여러분, 순례 길을 끝까지 마치세요!”라고 이야기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성경대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피흘려 죽으신 행위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용서를 이루셨습니다. 우리를 의롭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순례길을 걸어가고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순례길을 걸어가기는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을 가치는 충분합니다. 오늘도 순례길을 걸어가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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