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지 마 - 예수를 온전히 따르기 위하여
데이비드 플랫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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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지마


*인상 깊은 문장

41p 우리가 서로 이견을 품어도 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다르더라도 서로를 형제애로 사랑해야 한다.(12:10) 서로를 받아주고, 단순히 비본질적인 문제에서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비성경적인 비판을 가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서로에게 사랑으로 행해야 하기 때문이다.(14:1-3,15)

46p 예수님을 중심으로 연합하고 우리와 다른 사람들의 말에 유심히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오늘날 세상에서 보기 드문 무언가가 필요하다. 바로 겸손이다.

67p 하나님의 말씀은 지금 이곳에서의 삶만이 아니라 영원한 삶을 바꿔 놓는다. 그리고 개인의 삶만이 아니라 역사를 바꿔 놓는다.

69p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이해하고 믿고 그에 따라 행동하기만 하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변혁이 이루어진다.

118p 우리가 불의를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대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이 일에 관해서 제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십니까?”라고 묻는 습관을 기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렇게 한다면 개인적으로 그리고 공동체 차원에서 정의를 행할 기회의 문이 수없이 열릴 것이다.

204p 하나님 자신이 복음의 목적이다. 하나님 자신이 가장 큰 선물이요 궁극적인 목표이며 가장 귀한 상이다.

 

*책의 구성

이 책은 래디컬의 저자인 데이비드 플랫목사님의 진솔한 목회적 고민이 묻어난 책입니다. 책은 총 2개의 Part(1.나의 복음을 깨뜨리고 예수 복음으로, 물러서지 말라, ‘철저한돌이킴을 넘어 온전한살아 냄으로)로 구성되었습니다. 예수 복음을 붙잡고 현실에서 물러서지마라고 외칩니다. 저자가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물러서지마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책의 내용

1.거짓 복음을 깨뜨려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가 진짜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예수님을 높이는 성경적 복음이 아니라 나의 필요에 따라 예수님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악한 생각과 욕구와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말씀을 왜곡 시키는 경우도 있다. 살리는 말씀을 다른 사람을 죽이는 무기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교회마다 정치적 갈등으로 분열되어 있고, 이웃보다 내 교회만 앞세우고, 목회자들의 성폭력 보도를 보게된다. 과연 진짜 복음을 알고 있는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에 가면 성공한다는 말로 삶을 사로잡았던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처럼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 간 아메리칸 복음(American gospel)이며 일종의 거짓 복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거짓 복음 아래에 있는지도 모르고 하나님을 따르고 있다고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 성소수자, 낙태운동가, 진보적인 주장을 하는 정당, 인종으로 차별받은 사람들이 크리스천을 사랑이 넘치고, 자비와 연민을 보여주고, 자신들을 존중하고 아끼는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까? 이 질문은 대한민국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 질문이다.

 

18p 오늘날 우리가 교회 안에서 경험하고 있는 깊은 낙심과 환멸과 상처와 의심과 분열은 우리의 마음속에 거짓 복음을 받아들인 결과이다. 하지만 진정한 복음으로 돌아가기 위한 겸손과 용기가 있다면 예수님을 따라 다른 미래로 갈 수 있다. 그 미래는 서로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위해싸우는 미래이며 우리는 그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2.진정한 복음안에서 연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책에서 세 개의 통에 대한 흥미로운 비유가 나온다. 첫 번째 통에는 하나님 말씀의 권위·무오성·총족성, 삼위일체 신론, 은혜로 구원받는 것,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이 들어있다. 이부분에서 다르면 함께 예배하거나 연합할 수 없다. 불신자로 여기고 전도하고 기도해 줄 수 있다. 두 번째 통에는 교회마다 다른 신념과 의견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들면 아기에게 세례를 베푸는 것, 남녀 상관없이 목사가 될 수 있는 것, 치유의 영적 은사가 오늘날 나타난다는 것에 대한 입장등이다. 첫 번째 통에 들어있는 것이 동일하게 담겨있다면 복음전파를 위해 서로 응원하고 연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 번째 통에는 같은 교회 안에서도 다를 수 있는 부분이 담길수 있다는 견해다. 예를들면 정치적 선택에 대해서는 다를 수 있는데 각자 입장이 다르다고 교회를 떠날 사안은 아니라는 것이다. 세 개의 통중에서 첫 번째 통에 든 것이 같다면 두 번째와 세 번째 통의 다름으로 갈라져서 엽합하지 못하는 상황은 안타깝다고 지적한다. 복음의 핵심이나 성경의 권위에 관한 확신이 분명하다면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연민을 품고 바라봐야 한다. 연민의 마음을 품어야할 대상은 고아, 과부, 난민, 이민자, 수감자, 학대의 피해자, 미혼모들이다. 이들에게 사랑과 자비를 실천해야 한다. 예수님이 그렇게 살았기 때문이다.

 

38p 개인적인 신념을 고수하면서도 예수님의 복음을 통해 가능하게 해주신 독특하고도 초월적인 연합을 잃지 말아야 한다.

 

100p 정의는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 주는 일을 행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옳은일을 행하는 것이다.

 

3.온전한 예수 복음을 붙들고 물러서지 말아야 합니다.

온전한 예수 복음을 붙들고 물러시지 않았던 사례가 책에 가득하다.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정의와 사랑과 자비를 행하는 이야기였다. 중앙아시아 오지에 있는 한 마을에는 좋은 소식을 가져오는 자라는 뜻의 바시르(Bashir)가 있다. 그의 역할은 마을에서 3km 떨어진 동굴에 숨겨진 유일한 성경을 가져오는 것이다. ‘행복이라는 뜻의 모스카(Moska)는 성경책을 펴고 두 시간동안 읽는다. 읽기를 마치면 바시르는 다시 동굴에 성경책을 가져다 둔다. 성경에서 읽은 내용을 듣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남미의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페르난도(Fernando)는 니콜라스(Nicholas)에게 성경을 선물 했다. 성경을 한 장 읽고 찢어서 담배를 말아 피우던 니콜라스는 복음서를 읽다가 변화되어 그 거리에서 목사가 되었다. 하비브(Habib)는 고향을 떠나 이민자로 미국에 왔고 교인들이 섬김을 받아 마침내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복음을 알게되었다. 랜디(Raady)와 코트니(Courtney)는 정기적으로 과부를 찾아가 섬기고 돕는다. 과부들은 이들을 가족이라고 표현했고 하나님이 보내준 천사라고 했다. 페트리샤(Patricia)와 그녀의 두 아들은 방1개만 임대해서 열악한 조건에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이들에게 식료품으로 도와주었다. 스티븐(Stephen)과 제이미(Jamie)부부는 제자를 양성하고 교회를 확산시키기 위해 선교사로 나갔고 실시간으로 기도부탁을 하고 복음을 전파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활용해 그분의 목적을 이루어가는 다양한 이야기를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시에 저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그 역사에 동참할 것인가?”

 

170p 모든 나라의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을 누릴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

 

예수를 따르고 물러서지 않게 하는 6가지 실천을 소개하고 있다. 1.하늘에서처럼 이 땅에서 공동체를 이루라, 2.아침과 저녁에 오랜 시간 동안 하나님을 찾으라, 3.하나님 말씀을 암송하라, 4.세상 문화를 거스르는 하나님의 연민을 보여 주라, 5. 정의를 행하라, 6.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라. 6가지 실천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자.


*느낀 점

같은 복음을 믿고, 같은 교회를 섬기는데도 정치적 견해를 달리한다는 이유로 헐뜯고 비난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저자의 문제의식에 정말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한국교회에서 가장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책에서 나오는 세 개의 통비유를 보면서 가장 첫 번째 통안에 들어있는 신앙고백(하나님 말씀의 권위·무오성·총족성, 삼위일체 신론, 은혜로 구원받는 것,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의 일치가 있다면 우리는 좀 더 서로에 대해 경청하고, 용납하고, 용서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신념이나 정치적 입장이 예수님보다 더 중요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복음에 따라 살고 사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머리로 아는 복음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는 복음을 핵심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의를 행하고 사랑을 베풀고 하나님의 뜻을 겸손히 행하는 일에 물러서지 않는 크리스천이 되길 기도해봅니다.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는 일에 물러서지 않는 모든 성도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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