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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이란 무엇인가 - 개정증보판
김세윤 지음 / 두란노 / 2023년 3월
평점 :
구원이란 무엇인가?
*인상 깊은 문장
29p 하나님께 의존하고 순종하기를 거부할 때, 인간은 거짓과 악과 고난으로 다스리는 사탄의 종이 되고 맙니다. 이와 같이 스스로 ‘하나님같이 되려는’망상 가운데, 진리와 의와 사랑으로 다스리시는 생명의 주 하나님의 통치에 등을 돌리고, 거짓과 악과 고난으로 다스리는 사탄의 통치에 등을 돌리고, 거짓과 악과 고난으로 다스리는 사탄의 통치권으로 들어가는 것이 죄로 인한 ‘타락’이요 죽음의 시작입니다.
72p 사도들의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은 예수의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을 실현하는 복음입니다.
125p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 세상에서 왕 노릇 하는 사탄의 궁극적인 무기인 죽음을 파괴한 사건입니다. 예수가 사탄을 이겼습니다. 승리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가 주이시다”라는 복음이 선포되고,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는 나라/시대가 이미 온 것입니다.
162p 그리스도의 주권이 계속 사탄의 주권에 의해 도전받는 현재에서 우리는 계속 하나님 나라 안에서 있어야 합니다. 즉 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실제로 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170p 우리가 바울과 같이 예수님의 말씀들의 정신을 가지고 우리의 구체적인 삶에서 자기주장과 자기 이익 챙기기를 억제하며 이웃을 섬기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따라가는”(그의 뜻을 따르는, 즉 그의 통치를 받는)삶, 그를 모방하는 삶입니다.
*책의 구성
이 책은 1978년 김세윤 박사가 연예인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입니다. 2000년에 두란노에서 관련내용을 다듬어 처음 출판하였고, 저자가 지난 20년간 신학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사도바울의 ‘칭의 구원론’을 신중심적 기독론 관점에서 해석한 칭의 구원을 책에 덧붙였습니다. 책의 구성은 총 7장입니다. ‘1.우리가 구원받아야할 이유, 2.사람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가, 3.예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은 구원의 사건이다, 4.예수의 구속적 죽음에 대한 해석의 성경적 범주들, 5.하나님의 구원은 어떻게 우리에게 효력을 발생하는가, 6.구원의 종말론적 구조, 7.예정과 지키심’으로 되었습니다. 세계적 신학자인 김세윤 박사는 ‘구원이란 무엇’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책의 내용
1.인간에게 구원은 필요합니다.
모든 인간은 죽음을 피해갈 수 없다. 성경은 인간의 죽음이 죄때문이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죄의 본질은 하나님에 대한 옳지 않은 태도이다. 옳지 않은 태도라는 것은 무엇일까.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에게 의존하고, 순종해야 하는데 이를 거부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기 뜻대로, 자기 멋대로 살게 된다. ‘자기 자신’이 드러나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가 유혹에 넘어간것도 유한한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되어 ‘자기주장’을 하려는 의지 때문이다. 이것이 ‘원죄’이다. 그 결과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 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소외, 이웃으로부터의 소외, 진정한 자아로부터의 소외의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이를 ‘삼중적인 소외’라고 표현했다. 또한 ‘죄’로 인해 결핍과 아픔을 겪게 되는데 이를 ‘죽음의 증상들’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인간의 종교들, 사상들, 문명의 발달로는 이런 결핍과 아픔을 해결할 수 없다. 제한이 많고 유한한 인간은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무한의 하나님이 제시한 구원의 방법이 필요한 이유다.
32p 인간은 자기를 스스로 닫아 버림으로써 하나님의 무한한 자원에서 분리되어서 자기의 제한된 자원에 갇혀 모든 악과 고난의 상태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이란 인간이 이러한 악과 고난의 상태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2.“그 ‘사람의 아들’” ‘예수’만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인자’라고 표현했다. 겸손의 표시일까? 사람의 아들로만 이해하면 되는 것일까? 인자는 사람의 아들로 번역할 수 있지만 저자는 당시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서 예수님이 ‘인자’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가 있다고 봤다. 유대인들이 기대했던 해방자, 통치자가 아닌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죄를 대신 지는 목적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래서 “그 ‘사람의 아들’”예수로 ‘인자’를 해석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었으나 부활했다.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예수님의 신적 행위인 것이다. 예수님이 대속 제물이 되어 죄를 씻어주기 위해서다.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해방시켜 하나님 백성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한것은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왔던 “그 ‘사람의 아들’” ‘예수’만이 가능하다.
56p 예수는 ‘그’라는 관사를 덧붙여 “사람의 아들”을 비로소 하나의 칭호로 만들어서 그것으로 자기를 지칭했습니다. ‘사람의 아들’은 예수가 분명히 다니엘 7:13에서 인용한 문구이므로 따옴표를 붙여서 써야 하고, 그것에 ‘그’라는 정관사를 덧붙여서 자기 칭호를 만들었으니, 우리는 그 칭호를 이중 따옴표를 써서 표현해야 옳습니다.
3.종말론적 구원에 대한 깊고 넓은 이해를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은혜로 얻는다. 믿는다고 할 때 무엇을 믿는다는 것인가?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서 죽고, 부활되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를 위해서’에는 헬라어에는 세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스도가 ‘우리 대신’, ‘우리의 대표로’, ‘우리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서’ 죽으셨다는 것이다. 구원의 실재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구원의 실재(reality)는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께 의존하고 순종하는 올바른 관계에로 회복되어 하나님의 충만에 참여하는 신적인 삶(영생)을 얻는 것이라고 말한다. 바울은 구원에 대해 ‘의인 됨’,‘하나님과 화해함’, ‘성화됨’, ‘ 하나님의 자녀들 됨’, ‘새로운 피조물 됨’과 같은 그림언어들로 선포했다. 구원을 깊고 넓게 이해하기 위해 다양하게 표현한 것이다. 구원사건 이후에도 사탄은 재림까지는 여전히 활동하며 인간들을 시험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그래서 저자는 종말론적 구원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설명한다. 궁극적인 ‘V-day’(Victory-Day)까지 사탄의 공격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림에서는 V-day까지 갔을 때 이 세대가 끝나고 하나님의 의와 생명을 충만한 ‘오는 세대/세상’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만나 구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세상의 가치에 따라가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치인 “정의와 화평과 기쁨(행복)”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도전한다. 행위 구원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밝힌다. 저자는 구원은 과거, 현재, 미래의 전과정에서 “은혜로만”,“믿음으로만”이루어지는 것이며, 이것이 성경적 칭의론임을 강조한다. 구원을 넓고 깊게 이해하는 것이다.
*느낀 점
‘구원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며 올바른 구원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을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선물로 주어졌지만 구원을 천국행 티켓확보 정도로만 여기는 인식에 경종을 울려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세윤 박사가 이야기한 종말론적 구원관은 행위구원론이 아닙니다. 값싼 구원론을 만들어버린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구원받은자 답게 하나님 나라의 가치인 “정의, 평화, 행복”을 사회에 이루어가는 열매 맺는 삶을 사는 것이야 말로 현재적 구원사역이라는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자로서 예수님의 통치를 받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구원이 무엇인지 고민하거나, 이미 구원 받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