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의 시대, 방향이 되다
이재훈 지음 / 두란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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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의 시대, 방향이 되다


*인상 깊은 문장

20p 하나님이 다루시는 고통의 목적은 우리가 삶의 올바른 자리를 찾는 것이다.

21p 고통은 이러한 죄에서 떠나 회개하고 우리 삶을 재정렬(reset)하라는 하나님의 신호이다. 자기중심적인 삶의 방향에서 하나님 중심적인 방향으로, 스스로 목적지를 정하던 인생에서 하나님이 정하신 목적지를 바라보는 인생으로 바꾸라는 하나님의 신호다.

45p 참된회개는 내가 아무리 심한 고난을 겪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선하시고 의로우신 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고난은 우리를 무너뜨리는 과정이 아니라 어둠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드러내는 과정이다.

49p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생명을 지키고 잘 돌보며 이웃의 생명을 존중하는 공동체로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경고를 들어야 한다.

67p 진리란 모든 시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어야 한다.

100p 죽는 날을 태어나는 날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하루하루를 마지막날처럼 산다.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삶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죽음에 이르기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소명을 따라 산다.

119p 겸손이란 높은 곳에 있어야 할 사람이 낮은 곳으로 가 주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로 스스로 가는 것이다.

148p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일반은혜를 이 땅에 계속해서 부어 주시는 한 그 은혜의 통로가 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책의 구성

이 책은 코로나 펜데믹을 지나면서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의 단상을 정리한 칼럼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4(PART1 괜찮다는 말 대신, 흔들어 깨우라, 2.용납과 수용 이전에, 진리를 말하라 3.거짓이 지혜 같아도, 정직하라 4.높아질 생각 버리고, 십자가로 내려오라 5.좌절과 절망 대신, 영적모험을 하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방황의 시대라고 했을까요? 그리스도인으로서 방향되는 삶은 어떤 삶일까요?

 

*책의 내용

1.방황의 시대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과거보다 더욱 편리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많은 물자와 기술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영적 사사시대이자 방황의 시대로 진단했다. 방황의 시대라고 인식했을까? 우선 이전에 경험할 수 없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저자는 이 시대를 향한 일종의 경고의 메시지라고 보았다. 우리가 성찰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권면한다. 우리는 사상적 방황의 시대도 맞이하고 있다. 이 시대의 사상적 흐름을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이라고 부른다. ‘진화론무신론인본주의라는 세 개의 바벨탑으로 대표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권위를 가진 진리는 없다는 것이 기본 전제다.(이 주장도 절대적이기 때문에 근본적 모순 발생)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부하고 예수님이 유일한 진리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스기니스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말하면서 분명한(절대적) 진리를 거부한다고 했다. 인간 관계의 경우에도 사회적으로 구성될 수 있으며, 인간의 노력에는 한계가 없기에 모든 것을 사회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교만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에 접어들어 성 혁명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지만 성적 타락일 뿐이다. 사회적으로 합의한 성(Social Gender)을 법으로 제정하려는 시도가 대한민국에도 거센물결처럼 밀려오고 있다. 과학적 검증으로 판명된 양성(남성과 여성)체제를 개인이 느끼는 성향으로 성 정체성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방황의 시대에는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 인간 스스로 신이 되려한다. 모든 판단의 기준이 자기자신뿐이다. 자기해석과 느낌으로 진리 여부를 결정한다. ‘자기 만족’, ‘자기신뢰’, ‘자기 의존’, ‘자기 자랑으로 가득하다. 안타깝지만 참된 자기 발견이 없는 시대다. 저자는 이러한 시대적 방황에 동조할 수 없고 반대하며,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96p 인간에게 자유란 창조된 목적대로 사는 것이다.

 

2. ‘방황의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의 삶 자체가 방향이 되어야 합니다.

방황의 시대에 놓여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어디로 가야할까? 세상과 단절해야 할까? 저자는 분절적 방향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고,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 하셨다.(3:16)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자녀됨과 영생의 복을 주셨다. ‘특별한 은혜이다. 동시에 하나님의 일반은혜가 오늘도 있음을 기억하며 방향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방황의 시대를 읽어내는데 머물지 않고 삶 자체가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내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 먼저 복음이 소망이고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그럴 때 방황하는 세상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상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이야기 할지라도 그리스도인들은 창조질서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낙태를 허용하는 물결이 밀려와도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태어나는 생명들을 잘 돌보는데 앞장서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교회 시설도 적극 제공하고 교회 청년들이 결혼할 수 있는 장()도 만드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정직해야한다.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진실한 인격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리스도인은 겸손의 성품을 갖춰야 한다. 낮은 곳으로 기꺼히 내려가 기쁘고,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겸손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세상이 감동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말이 아닌 삶 자체가 방향이 되는 것이다.

 

25p 복음은 우리를 세상과 분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 소금과 빛으로 침투하여 존재하는 것이다.

 

94p 어떻게 ’‘아니오가 분명한, 진실을 말하는 인격자가 될 수 있을까? 첫째, 하나님이 우리의 말을 기록하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라. 둘째, 하나님이 진실하지 못한 거짓된 입의 말은 끊으실 것임을 기억하라. 셋째, 내 입에 파수꾼을 세워 입술의 문을 지켜라.


*느낀 점

책을 읽어보니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이 방황의 시대임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 상황을 보면서 아직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 정리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방황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상황속에 매몰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책에서 제시한 심플리시티(simplicity)의 삶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삶의 복잡함을 받아들이면서 복잡함에 흔들리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사는 삶의 태도입니다. 어떻게 이런 삶이 가능할까요? 스스로의 분명한 정체성을 갖추면 됩니다. 혼돈의 세상속에서 방향이 되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속에 소금같은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속에 소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소금이 되어야 한다는 명령형으로도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본질상 소금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소금같은 존재인 것입니다. ‘방황의 시대이지만 방향을 잃지 않고 소금처럼 필요한 자극을 주며 살아가길 원하는 성도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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