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하는 교회언니 헵시바의 연애 상담
헵시바 지음 / 두란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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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하는 교회언니 헵시바의 연애상담


*인상 깊은 문장

28p 기도는 자유롭게 해도 되지만, 기도 응답에 대해서는 하나님을 통제하려 말자.

29p 나는 배우자 기도를 미혼의 청년들이 결혼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개입하심을 구하는 간구라고 정의 내린다.

31p 믿기 시작하면 기도하게 되고, 기도하기 시작하면 기대감이 생긴다. 기대감을 품기 시작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77p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부터 치유한다는 말이 있지만, 엄밀히 말해서 크리스천들은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에서의 안정감과 충족감을 통해서 다시 일어날 힘을 얻는다.

83p 우리는 하나님의 관점으로만 봐야 한다. 낮은자존감은 결국 하나님의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지 않은 결과다. 성경적으로 자존감이란 내 영혼을 건강하게 사랑하는 마음이다. 얼마만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만큼!

92p 향수와 향기는 다른다. 향수를 뿌리면 이성이 꼬일 수는 있어도, 향기가 없으면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219p 사랑은 이벤트가 아니라, 과정 그 자체다. 기술이라기보다는 태도다. 정적인 개념이 아니라, 동적인 개념이다. 고정 개념이 아니라, 성장 개념이다. 한순간도 멈추어서는 안 되는 생명력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책의 구성

유튜브 헵시바닉네임을 갖고 크리스천 연애에 대해 소통한 내용이 책으로 나왔다. 1장에서는 배우자 기도를 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눈다. 2장에서는 사랑의 개념과 바운더리 심리학의 연관성에 대해 나눈다. 3장에서는 크리스천 연애론을 사례중심으로 나눈다. 4장에서는 이별에 대한 건강한 관점을 나눈다. 5장에서는 건강한 결혼관에 대해 나눈다. 각 장의 세부주제는 질문으로 되어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실제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어서 마치 상담을 받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 또한 소주제 마지막에 한 줄 정리기억할 말씀’,‘나눔을 읽으며 핵심내용을 되짚고 정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솔로에게도 연예중인 사람에게도 연예 후에 결혼한 사람에게도 의미있는 연애상담을 만나보자.

 

*책의 내용

1.당신은 주님의 신부입니다.

연애를 앞두고 상담을 받기 원하는 누군가에게 당신은 어떤 이야기부터 해줄 수 있을까. 하나님의 인도하심가운데 우리의 인생이 놓여있다는 것부터 말해주어야 한다. 사랑은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중심의 사랑이 실패하는 이유다. 이것을 아는 것이 관계의 핵심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우선적으로 세워져야 한다. 저자의 닉네임 헵시바도 그래서 탄생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님의 신부로서의 정체성을 갖는 것이 건강한 연애 뿐만 아니라 인관관계의 시작이다.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를 신부로 여겼고, 우리를 창조하셨다고 선언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우리를 볼 때 자존감이 세워질 것이다. 하나님이 공급하신 사랑으로 사랑할 힘과 지혜가 채워질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 인간관계를 해나갈 때 상대의 모습 그대로를 수용하고 인정하고 받아줄 수 있는 공간이 생기고, 상대를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도 하나님 안에서 회복되고 다시 일어날 힘을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을 기초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깊어지면서 서로를 향한 사랑도 동시에 깊어지게 되는 원리이다.

 

41p 하나님이 새 이름을 붙여 주셨다. 지금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는 닉네임인 헵시바. “내가 너를 나와 결혼한 사람처럼 여기겠다. 너의 존재로 기쁘다(62:4-5 참조)

 

54p 인간관계는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성에 뿌리를 둔다.

 

2.자기중심성을 경계하고 서로를 존중해주세요.

하나님과의 관계가 세워지더라도 죄성을 가진 우리는 자기중심성을 벗어나지 못한다. 남녀가 다투는 이유도 자기중심성때문이다. 자기의 감정이 우선이다 보니 상대의 감정을 존중하지 않게 된다. 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존중받고 싶어한다. 저자는 바운더리’(personal boundaries,경계선)라는 심리학 개념을 제시한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바운더리 즉, 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 나와 너의 바운더리를 인정하고 존중해줘야 한다. 상대에게만 초점 맞추지 말라.자신의 바운더리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아닌 것은 ‘NO’라고 말할줄 알아야 한다. 거절하지 못하는 행위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작품이라고 우리를 봐주신다. 충분히 존중하고 지켜줄 책임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도 우리의 선택을 막지 않으시고 존중해주신다. 하나님과 분리되었거나, 하나님을 침해하거나, 하나님께 흡수되어 버린 바운더리가 아니다. 하나님과 맞닿아 있는 건강한 바운더리 개념에 대해 그림으로 제시한 부분도 흥미롭다. 건강한 바운더리를 유지하며 하나님안에서 평안을 누리자.


 


 

3.세상과 다른 크리스천 연예태도를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분명한 신부로서의 정체성을 세웠고, 서로의 바운더리를 존중할 준비가 되었다면 한 걸음 더 이성의 만남으로 나가보자. 세상은 연예나 결혼을 할 때 물지외능’(물질·지능·외모·능력)을 중시한다. 성윤리에 대해서도 자신이 중심이 되어 판단한다. 저자는 연애를 대하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정서적근육(스스로 정서적인 능력을 회복하는 탄력성)을 기를 수 있다고 이야기한 부분이 인상깊다. 연애를 자기중심에서 이해하지 않고 성숙으로 나가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다. 연애의 태도로 스킨십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스킨십 단계를 신호등에 비유해 설명했다. 지체시간인 노란불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서로 이야기할 수 있다. 특별히 성관계는 결혼한 후에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은 통합성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육체와 영혼이 분리될 수 없다. 순간적인 실수나 잘못된 판단으로 성적인 죄를 지었다면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지말라고도 조언한다. 순결은 일회성의 개념이 아닌 평생 우리가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는 방향성으로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한 부분도 인상깊다. 하나님이 지으신 육체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이성을 만나겠다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 연애하다보면 이별을 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 과정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108p 육체의 연합은 영적인 연합, 정서의 연합, 일상생활의 연합, 사회적인 연합을 일컫는 결혼과 결코 분리해서 설명할 수 없고, 또 그래서도 안된다. 통합된 정체성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의미다.

 

저자는 이삭과 리브가가 만날 때 신앙성품을 살펴봤음을 이야기했고, 배우자를 위한 성품 리스트 31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존경(Respect,벧전2:13-14),인내(Perseverance,1:2-3),순결(Purity,4:32),용서(Forgiveness,4:32),자기훈련(Self-discipline,고전9:25-27),지혜(Wisdom,1:9),정직(Integrity,15:5),관대(Generosity,13:16),섬김(Servanthood,5:13),이타심(Selflessness,2:4),순종(Obedience,26:5),분별력(Discernment,2:8-9),긍휼(Compassion,3:12),감사(Thankfulness,살전5:18),성숙(Maturity,벧후1:5-6),거룩(Holiness,4:23-24),강건(Strength,6:10-11),근면(Diligence,3:23),사랑(Love,12:9-10),용기(Courage,딤후1:7),기도(Prayerfulness,4:6),신뢰(Trust,3:5-6),경외(Reverence,벧전 1:17),자신감(Confidence,4:13),경건(Godliness,딤전6:11),진실성(Truthfulness,4:25),자제력(Self-control,1:19),겸손(Humility,4:2),책임감(Responsivility,14:12),결단(Determination,4:27),배우고자하는마음(Teachability,23:12)

 

위에서 내가 갖춰야 할 성품이 무엇인지 성찰해 보면 좋겠다. 배운다는 자세로 연애를 해나간다면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찾고 결혼 이후에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느낀 점

이 책을 읽으며 모든 관계에 있어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너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또한 결혼이후에도 연애에 적용되는 원리가 이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의 행복에 초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인되시는 것에 초점을 맞출 때 연애도 결혼도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느덧 세 아들이 아빠로서 자녀가 많이 컸습니다. 자녀와 이 책을 기반으로 대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역시 한 아내의 남편으로서 예수님이 주인되시는 가정이 되도록 더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애중이거나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분들, 특히 연애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도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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