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단어 수집 - 나의 계절을 어루만지는 마음의 단어들
김민지 지음 / 사람in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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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계절을 어루만지는 마음의 단어들”

나이가 들수록 내 마음에 내 마음을 대신할 시 하나쯤은 두고 싶었는데

그의 시작이 김민지 시인처럼 단어에서 시작 되지 않을까.

마음에 품은 단어 하나쯤 있다면 우리의 삶이 조금은 더 따뜻해질지 모르니깐

이 책은 단어 하나를 내적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책 표지는 노랑노랑 참 눈에서부터 따뜻하고 쨍하게 다가 왔는데,

노랑 배경에 쓰여진 글씨는 보.라.색.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표지를 통해서 이 책을 표현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속지와 캡처들을 표시하는 표지의 색은 연보라색과 진한 보라.

음…나와 비슷한 갬성을 가진 분들이라면 책의 표지색, 속지들에 먼저 반할 수도!

단어들이 참으로 이뻤다.

이쁜 단어들을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도록 배치하고 표현한 노력이 많이 보였다.

사계절에 나누어진 단어들의 모음들.


내가 느끼는 비슷한 경험들을 익숙한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신박하다고 해야하나

이렇게 진하게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구나, 그렇지!하며 보던 부분들이 많았다.

마음에 퍼졌었던 향기.

지인들과의 교류 속에서 느꼈던 느낌이 생각나는 구절이였다.

이런 마음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



함께 이야기 해 줄 사람들과 있는 날이 봄날이다.

지은이의 말 처럼 살면서 몇 개의 단어를 쓸지 알 수 없지만, 하나의 단어를 깊이 체득하는 것만으로도 다시 볼 수 있는 삶의 국면이 있다는 것.

참 좋은 말이다.

마음으로 읽고 깊은 생각에 젖어들게 만들면서 내면을 잔잔하고 고요하게 만들어주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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