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공장 골목
존 스타인벡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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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정영목은 한 인터뷰에서 이 책에 대해 "... 마치 어려서 읽은 한국의 민중 소설, 그것도 아주 잘 쓴 작품을 보는 것 같았다. 현실을 끌어 안는 품이 푸근한데 그 위에 예술적 깊이와 온기도 대단해서 각별했다."고 평한 적이 있다.

 

책이 나온 그 시점에 곧바로 읽은 기억이 있었는데 그 후 오랫동안 이야기 배경이 되는 통조림 공장과 사람들과 에피소드가 단편으로 떠오른 것과 제목에서 '통조림'만 기억나고는 작가가 누군지, 전체 줄거리가 어땠는지가 도통 생각나지 않아 드문 드문 답답함을 느꼈었다.

그러다가 마침 누군가의 도서 목록에서 이 제목을 봤을 때, 나도 모르게 '아!'라고 소리를 냈던 것은 수면 아래에 있던 나의 궁금증이 드디어 해소되어 내지르게 된 탄성이었을 것이다.

 

반드시 다시 읽어봐야 할 소설 목록에 오를 작품이다. 존 스타인벡이라는 거장의 이야기 솜씨를 깊이 재탐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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