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강아지똥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권정생 지음, 정승각 그림, 이기영 해설 / 길벗어린이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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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서평할 ‘강아지똥’은 어릴때 얼핏 읽어본 기억이
나는 책이라 더 반가웠다🤗

동화책인줄 알았는데 글밥고 꽤 되어 7세 율이도 잘보았고
삽화도 많이 실려 있어 5세 진이도 잘보았다☺️

이 책은 뒤에 작품 해설이 따로 실려 있어서
내가 먼저 작품 해설을 읽어 본 뒤에 책을 읽으며 이야기 할
방향을 잡고나서 읽어 줬다👏
작품해설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책을 보고 이해하는데 이렇게
큰 영향을 주는 줄은 몰랐다👍

✅이 책의 작가는 강아지똥 속에서 피어난 민들레꽃을 보고 꽃보다도 꽃을 피우게 한 똥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고 한다. 즉 눈에 잘 보이는 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잘 보이지 않아도 아름다울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책을 쓰셨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드러나지 않는 존재의 가치로 인해 마음을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율이는 책을 읽다가 감나무잎이 나오는 부분에서 말이 굉장히 많아졌었다. 감나무잎은 자기가 나무에서 떨어져야 봄이오면 나무엄마가 새로운 잎을 만난다며 자기의 희생은 당연한 것이고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다는 것과 삶의 시간이 다르다는 것을 대화로 말해준다. 그 부분에서 감나무잎의 태도가 곧 죽을텐데도 너무 의연하고 담담하게 말해서 더 몰입되어 빠져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율이와 왜 죽음에 대해 처음으로 대화를 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강아지똥은 자신은 아주 하찮은 쓸모없는 존재라고 여겼는데 자신이 누군가를 위해 사용되어 진다는 사실을 ‘내가 별이 될 수 있구나’라고
표현한다. 그정도로 벅차오르고 값진 마음을 표현한게 와닿았다.

“내가 거름이 되어 별처럼 고운 꽃이 피어난다면 온몸을 녹여
네 살이 될게.”

마지막 강아지똥의 대사인데 정말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 말 같아
율이와 진이와 더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강아지똥이 민들레가 되어 행복해 보여 다행이라고
아이들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세상에 불필요한 존재는 없고 하나같이
다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를 소중히 대해주어야 한다고
이야기 나누었다.

아이들의 동화책이지만 어른인 나도 위로받고 울림받은 책이어서 앞으로 살면서 용기를 내야하거나 기운을 얻어야 할 때 옆에 오래오래 두고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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