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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농담
박완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여성작가의 책을 즐겨읽지 않는다.좀더 솔직히 말하면 나름대로 읽지 말아야 할 책의 부류를 정해놓고 있다. 유명한 책으로는 삼국지. 이책은 이문열 삼국지 제1권 읽다가 던져버렸다. 서울대 경영학과의 어느교수는 이 책을 분석해서 경영학 관계논문도 쓴다지만 나는 왠지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의 인간관계가 싫다. 다음으로는 만화, 환타지소설, 무협지, 로맨스소설 이런 부류의 책들은 내용에 관계없이 무조건 싫다. 사실 우리 인생은 잛다. 고전명작만 찾아 읽어도 일생동안 몇권이나 읽을수 있을까.
그러면 왜 내가 여성작가의 책을 멀리하게 되었을까. 이유는 딱히 말하기도 어렵다. 대체로 여류작가의 책들은 세상읽기 수준이 떨어진다고 보면 될까. 그렇지만 언젠가 <토지>나 <혼불>은 꼭 읽을 것이다.
박완서는 다작하는 작가로 알고 있다. 집에는 사 놓고도 읽지 않은 박완서의 책이 한두권 있을것이지만 이제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도 굳이 이책을 사서 읽은 것은 이 작가의 책 한권은 읽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서 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말숙의 <아름다운 영가> 를 생각 해 보았고 이문열의 <젋은날의 초상>도 떠 올랐다. 그런 대로 짜임새있는 소설구성이었지만 너무 통속적인 것은 아닐까.
현금이 그녀는 무서운 여자였다. 마음에 없는 결혼을 했지만 어떻게 결혼을 하고도 아이를 일부러 낳지 않으려고 했을까. 현금이 노는 모습을 보면 그 남편도 마찬가지 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 문제가 되는 스와핑족 생각이 난다. 그래도 작가는 따뜻한 마음으로 결말을 이끌었다. 현금이도 이제 할일이 생겼고 그래야 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