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 둘도 없는 반짝이 신발 > 첫째가 5살 무렵부터 자신의 취향이 생기면서 무지개 마스크, 무지개 신발을 갖고싶다. 우리반에 친구 00이처럼 보석달린 구두를 신고싶다. 등과 같은 요청을 하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엄마가 사주는대로 골라주는대로 입다가 개인의 취향과 기호도가 생겼나보다. 때마침 책 제목이 최근 우리아이가 갖고싶어한 “반짝이는 무지개 신발”을 연상시켰다. 호주 멜버른 출신의 저명한 삽화가 안나 워커의 그림이라 따듯한 일러스트 덕에 읽는 동안 더 몰입이 되었던 것 같다. 주인공 라라는 위로 오빠 세 명을 둔 막내딸로 늘 의류들을 물려입지만 신발만큼은 자신의 것을 가질 수 있어 신발을 좋아한다. 막내에게 새 것은 새삼 특별한 것 같다. 반짝반짝거리는 멋진 새신발의 기쁨도 잠시 다함께 숲에 놀러갔다가 그만 신발 한 짝을 시냇물에 흘려보내고만다. 하지만 남은 신발 한 켤레도 소중하기에 친구들이 놀려도 짝짝이로 신고다니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반에 새로운 학생이 전학을 오고 친구가 된 엘리네 집에 놀러갔다가 엘리가 라라의 신발 한 짝을 주워 보관하고있단 사실에 서로 깜짝 놀란다. 참 특별한 우연이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주는 순간이다 :) 가족적인 요소 개인의 취향 학우관계 단짝친구관계 등 유치원을 다니는 미취학아동이나 학교생활을 시작한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일어날법한, 그런 특별하고도 일상적인 스토리를 담백하게 잘 담아주었다. 손위 가족들의 옷을 물려입더라도 개인이 선호하는 것 선망하는 것은 있기 마련이고, 어떤 일을 계기로 멀어지게되면 미련없이 새것을 찾기도 귀하게 여기어 남은 것을 소중하게 간직하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나를 놀리는 친구도 생길 것이고 나와 마음이 아주 잘 통하는 소꿉친구도 생길 것이다. 학교 입학을 앞둔 우리아이가 참 재미있게 읽고 간접경험을 한 듯 자신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인 재미있고 교훈적인 스토리였다 :) 📚책콩카페를 통해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선물받아 아이와 함께 독서 후 진솔하게 적은 독후감입니다📚